사랑하는 자그레브 한글어학당 학생 여러분
지난 3월에 시작한 봄학기가 시간이 벌써 지나, 오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심했지만, 여러분들의 한글학교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꺽진 못했습니다.
또한 안전하게 이번 학기가 마치게 된 것에 대해 학생, 선생님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 학기도 코로나로 인해서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수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열정과 선생님들의 수고 가운데 이렇게 은혜가운데 마치게 됨을 감사 드립니다.
2021년 봄학기에 저희 학교는 6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하였습니다.
학기를 마치면서 어떤 학생은 좋은 성적을, 또 어떤 학생은 좋지 못한 성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가 여러분의 한국어 능력의 우열을 가리는 곳이 아니라, 수업과 만남을 통해 여러분의 삶이 풍성해지고, 인생에 좋은 경험을 갖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희 학교 모든 선생님들은 만남과 교육을 통해, 국적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친구가 되길 원합니다.
여러분 또한 이 학교의 주인이 되어, 함께 좋은 학교로 만들어 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사랑하는 자그레브 한글학교와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 위에 늘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19일
김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