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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713) ///////
2025 전북일보신춘문예 시 당선작- 이주경
카카리키 앵무
이주경
조용히 우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 주전자 물 끓는 소리보다 작게 울어도 가둔다 미풍에 머리카락 날리는 소리보다 작게 울어도 가둔다 창문보다 낮게 목소리를 죽이는 아이, 이웃집엔 중문도 방음벽도 없단다 얌전히 울면 해바라기 씨를 가득 줄 테야
호기심 많은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 탁자 위에 놓인 꽃병을 쪼아대도 가둔다 짧고 단단한 부리로 백합 꽃잎을 쪼아대도 가둔다 동글동글한 눈빛으로 수도꼭지를 툭툭 건드려도 가둔다 집안에서 제일 예민한 각도로 웅크리는 아이, 이웃집엔 꽃병도 수도꼭지도 없단다 너의 호기심을 잠그면 해바라기 밭을 줄 테야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 오후 햇살이 올리브색 깃털 위로 미끄러져도 가둔다 건반 위를 콩콩 뛰어다니기만 해도 가둔다 깨지지 않는 거울을 보고 혼잣말을 해도 가둔다 방안에서 깃털을 고르는 아이, 이웃집엔 햇살도 거울도 없단다 방안 가득 네 꿈을 펼친다면 새장을 통째로 줄 테야
아파트 밖을 나서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 창문 여는 소리만 들려도 가둔다 놀이터에서 들리는 웃음소리가 높아져도 가둔다 마오리족의 깃털처럼 가벼워지려는 아이를 가둔다 창살 안에서 노란 깃털을 뽐내는 아이, 이웃집엔 너 같은 아이도 악보도 없단다 내 앞에서만 노래하면 새장을 요람처럼 흔들어 줄 테야
2025년 전북일보신춘문예 시 당선작
[심사평]
고요한 영혼의 시위를 당겨라
‘신춘 병’이라는 오직 문청이라 분류 지칭되는 종족에게만 대책 없이 전염되고
일사불란하게 치유를 거부하는 지독한 병이 세대를 초월해서 아직도 유효한가 보다.
일천여 편이 넘는 투고 시가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왔다. 모두 열두 분의 44편이었다.
“필락경풍우 시성읍귀신(筆落驚風雨 詩成泣鬼神), 붓을 들어 떨치면 비바람이 놀라고
시를 지어 이루면 귀신도 울고 가는 이라며 두보가 이백을 일러 존경을 표한 헌사가 있다.
모름지기 시를 짓는다면 적어도 이 정도의 문장을 꿈꾸어야 하지 않는가.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라고 젊은 날 시마에 빠져 시의 날을 벼리기도,
그렇지 못한 남루한 시적 재능을 자학하던 시절이 있었다.
발칙 풍부하고 패기 넘치는 상상력, 갓 건져 올린 물고기의 비늘에 파닥거리는 윤슬,
우주를 들이마신 숨을 멈추며 이윽고 고요한 내면의 시위를 당긴 숨 가쁘도록 팽팽한 긴장,
수면을 차고 튀어 오른 물방울에 비친 영혼의 무게.
신춘문예 심사를 하다가 위와 같은 문장을 만날 때가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기쁨을 누리는 순간이다.
잊고 있었던 호승심이 일기도 부러움에 눈꺼풀이 가만히 내리 감기기도 한다.
「카카리키 앵무」외 2편과 「컨베이어 벨트」외 3편, 두사람의 작품을 두고 아주 잠시 머리를 맞댔다.
기성의 시문법, 감각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훈련도 쉽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심사위원으로 대표되는 기성의 미적 감각과 안목을 돌파 해주는 그러한 신선함 속에
시적 설득력을 발휘하는 새 목소리, 새 힘을 우리는 기다리는 것이다.
적어도 그런 의욕과 모험의 열정을 기대하는 것.
기준이 그러했다. 「자석 수평계」, 「새점」, 비록 완성도가 높은 수준작이기는 하지만
기성세대와 크게 다를바없는 작품은 적어도 신춘에서는 보류하기로 했다.
당선작은 왜 꼭 한사람이어야 할까.
「들깨꽃 부각」은 시대상황과 맞물려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시란, 시인이란 내일을 향한 날카로운 예각의 안테나를 갈고 닦고 기다려야 한다. 뮤
즈의 샘물이 가득 차오르기 까지.
「카카리키 앵무」는 사회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문제,
육아, 가족, 교육문제등을 반려동물을 통해 바라본 작품이다.
당선작을 받쳐주는 다른 작품의 수준이 조금은 고른 이에게 마음이 더 기울였다.
또한 시를 끌고 나가는 뒷힘과 함께 당선자 쪽의 발랄과 생기가 우리의 의도에 더 맞는 것으로 여겼다.
부디 당선작이 대표작이 된 시인으로 머물지 않기를 바라며 당선을 축하한다.
박남준·김사인 시인
[당선소감]
치열하게 꿈꾸는 시인이 될 것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한 척, 넘실대는 파도를 가로질러 수평선으로 향합니다.
때론 기우뚱 방향을 잃기도 하지요.
시에 대한 갈증과 물음을 가득 싣고 떠난 배처럼,
시는 가까이 존재하지만 확 잡히지 않는 또 다른 나였습니다.
아우성처럼 쏟아지는 많은 말들을 마음속으로 다시 밀어 넣습니다.
10대 때부터 함께 한 ‘시’이지만, 모든 것이 치열하지 못했던 아쉬움과 핑계일 테니까요.
차곡차곡 접어 둔 못다 한 언어들은 앞으로 써야 할 작품 속에 녹여내면 되지 않을까요.
시를 쓰면서 조금 깨달은 게 있습니다.
‘시’는 언제나 그 과정 속에 놓여 있기에, 매 순간 새롭고 치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 어렵고 힘들지만 참 설레이고 행복한 일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넘치게 받은 당선 소식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부족한 제 자신을 다독이면서 더 힘을 내라는 메세지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먼저 부족하지만 가능성을 보시고 선택해주신 김사인 시인님, 박남준 시인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창살에 갇히지 않고 훨훨 날아갈 수 있는 시인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조말선 선생님, 시의 내밀성을 찾지 못하고 추위에 떨고 있는 제가 많이 안타까우셨죠.
시의 바닥과 그 깊이를 채워주시려고 하신 마음 알기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신 사유와 인식, 그리고 대상의 속성으로 새로움을 발견해내는,
이미지와 묘사를 잃지 않는 시인이 되도록 애쓰겠습니다.
시를 쓰는 과정에서 함께 한 신정민 선생님, 강영환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시’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많은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던 다정한 지평 선생님들,
저보다 더 많이 기뻐해 주시는 모습에 울컥했습니다.
애정어린 잔소리로 응원해 준 사랑하는 남편과 딸 시현, 기뻐해 주시는 아버님,
버팀목과 안식처인 김경남 나의 엄마, 현승, 현준 사랑하는 가족을 비롯해,
진심으로 기뻐해 주시는 소중한 지인분들과 나의 사랑하는 벗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딸이 글쓰는 걸 늘 응원해주셨던 그리운 아버지, 아직 늦지 않았지요,
치열하게 꿈꾸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이주경 시인
부산광역시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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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형식과 구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연의 구성: 이 시는 총 네 개의 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연은 주제나 상황에 따라 분리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상황에서 앵무새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반복과 변주: 시의 각 연은 비슷한 구조와 패턴을 따르지만, 각 연마다 다른 내용과 상황을 변주하여 독자에게 새로운 인상을 줍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연에서는 "조용히 우는 아이"를 창살에 가두는 장면이, 두 번째 연에서는 "호기심 많은 아이"를 창살에 가두는 장면이 나옵니다.
은유와 상징: 시 전체에서 앵무새는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상징하는 은유적인 존재로 그려집니다. 앵무새의 울음, 호기심, 놀이, 탈출 시도 등은 각각 사회적인 억압, 호기심 억제, 개인의 자유 등을 상징합니다.
대조와 비교: 시인은 앵무새의 행동과 이웃집의 상황을 대조함으로써 독자에게 주제를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웃집엔 중문도 방음벽도 없단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앵무새의 상황과 이웃집의 상황을 비교합니다.
리듬과 음율: 시의 리듬과 음율은 각 연의 반복적인 구조와 문장의 길이를 통해 생성됩니다. 이는 시의 분위기를 더 강조하고, 독자에게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이 시의 구조와 형식이 어떻게 작품의 주제를 더 깊이 전달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주경 시인의 "카카리키 앵무"는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은유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시 속에서 앵무새는 인간의 억압받는 감정과 상황을 상징하고 있으며,
각 연에서는 앵무새가 처한 다양한 상황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를 각 연별로 해석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연:
내용: 조용히 우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는 장면은 억압받는 감정과 목소리를 상징합니다. 주전자 물 끓는 소리나 미풍에 머리카락 날리는 소리보다 작게 울어도 가두는 것은 사회에서 작은 소리마저 억압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은유: 아이는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고 얌전히 울 때 해바라기 씨를 받는다는 것은,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고 억압받는 상황에서 작은 보상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연:
내용: 호기심 많은 아이가 창살에 갇히는 장면은 사회에서의 호기심과 탐구심이 억제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아이가 꽃병을 쪼거나 수도꼭지를 건드리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습니다.
은유: 호기심을 억제하고 통제하려는 사회적인 압력을 상징합니다. 아이의 호기심이 잠겨지면 해바라기 밭을 주겠다는 것은, 자유로운 탐구와 호기심이 억압되었을 때 주어지는 작은 보상을 의미합니다.
세 번째 연:
내용: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가 창살에 갇히는 장면은 개인의 자유와 자아표현이 억제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햇살이나 거울을 보고 혼자 노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습니다.
은유: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과 자아표현을 억제하려는 사회적인 압력을 상징합니다. 방안에서 꿈을 펼치면 새장을 통째로 주겠다는 것은, 억압 속에서도 작은 꿈을 이루면 제한된 자유를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네 번째 연:
내용: 아파트 밖을 나서는 아이가 창살에 갇히는 장면은 외부 세계로의 접근과 자유로운 이동이 억제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창문 여는 소리나 놀이터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조차 허용되지 않습니다.
은유: 외부 세계와의 소통과 자유로운 이동이 억제되는 사회적인 압력을 상징합니다. 아이가 창살 안에서 노래하면 새장을 요람처럼 흔들어 주겠다는 것은,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작은 기쁨을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를 통해 시인은 현대 사회의 억압적인 요소들을 앵무새라는 상징을 통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수사법은
이주경 시인의 "카카리키 앵무"에서 사용된 몇 가지 주요 수사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은유: 시 전체에서 앵무새는 억압받는 감정이나 자유의 제한을 상징하는 은유적인 존재로 묘사됩니다. 예를 들어, "창살에 갇힌 아이"는 억압된 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대조: 앵무새의 행동과 이웃집의 상황을 대조함으로써 주제를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이웃집엔 중문도 방음벽도 없단다"와 같은 표현을 통해 앵무새의 억압된 상황과 대비됩니다.
반복: 각 연마다 "가둔다"라는 표현을 반복하여 억압의 강도를 강조하고, 주제를 더욱 명확히 전달합니다.
상징: 특정 사물이나 상황을 통해 더 큰 의미를 전달하는 수사법입니다. 예를 들어, "해바라기 씨"는 작은 보상을 상징하며, "해바라기 밭"은 더 큰 보상을 상징합니다.
의인화: 앵무새를 아이로 의인화하여 독자가 감정적으로 더 공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앵무새가 "조용히 우는 아이"나 "호기심 많은 아이"로 묘사됩니다.
이미지와 상상: 시인은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예를 들어, "오후 햇살이 올리브색 깃털 위로 미끄러져도"와 같은 표현은 시각적인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이런 다양한 수사법들이 시를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줍니다.
상징은
"카카리키 앵무" 시에서 사용된 주요 상징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앵무새: 이 시에서 앵무새는 현대 사회의 억압받는 개인을 상징합니다. 앵무새가 창살에 갇힌 모습은 개인의 자유와 자아표현이 억제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해바라기 씨: 해바라기 씨는 작은 보상을 상징합니다. 억압된 상황에서도 주어지는 작은 위로나 보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가 개인에게 제공하는 제한된 자유나 기쁨을 의미합니다.
창살: 창살은 자유의 제한을 상징합니다. 앵무새가 갇힌 창살은 개인의 자유를 억제하고 통제하는 사회적인 구조를 나타냅니다.
올리브색 깃털: 올리브색 깃털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조차도 억제되는 상황을 통해 개인의 자연스러운 감정과 표현이 억압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방안: 방안은 앵무새가 제한된 공간에서 꿈을 펼치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이는 개인의 꿈과 희망이 억제된 상황에서 어떻게든 표현하려는 노력을 나타냅니다.
마오리족의 깃털: 마오리족의 깃털은 자유로운 영혼과 독립성을 상징합니다. 앵무새가 이러한 깃털처럼 가벼워지려는 모습은 개인이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런 상징들을 통해 시인은 현대 사회의 억압과 자유의 제한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상징들이 시의 주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단어는
"카카리키 앵무" 시에서 주목할 만한 단어들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각 단어가 시의 전체적인 주제와 분위기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살펴볼게요:
창살에 가둔다: 이 구절은 시 전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자유의 억압과 제한을 상징합니다. 앵무새가 갇힌 창살은 개인의 억압된 상태를 나타냅니다.
주전자 물 끓는 소리: 이 소리는 작은 울음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며, 개인의 작은 목소리나 감정이 억압되는 상황을 강조합니다.
이주경 시인의 "카카리키 앵무"에서 주목할 만한 단어들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각 단어가 시의 전체적인 주제와 분위기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살펴볼게요:
창살: 자유의 제한을 상징합니다. 앵무새가 갇힌 창살은 개인의 억압된 상태를 나타내며,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을 강조합니다.
해바라기 씨: 작은 보상을 상징합니다. 억압된 상황에서도 주어지는 작은 위로나 보상을 의미하며, 사회가 개인에게 제공하는 제한된 자유나 기쁨을 나타냅니다.
울음: 억압된 감정과 표현의 자유를 상징합니다. 앵무새의 작은 울음조차 허용되지 않는 상황은 개인의 감정이 억제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호기심: 자유로운 탐구와 표현을 상징합니다. 앵무새의 호기심이 억제되는 것은 사회적인 통제와 억압을 나타냅니다.
올리브색 깃털: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조차 억제되는 상황을 통해 개인의 자연스러운 감정과 표현이 억압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창문: 외부 세계와의 소통과 자유로운 이동을 상징합니다. 창문을 여는 소리마저 허용되지 않는 상황은 개인의 자유로운 이동이 억제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 단어들은 시의 주제를 더욱 강하게 전달하며, 독자가 시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묘사와 비유는
이주경 시인의 "카카리키 앵무"에서 묘사와 비유는 시의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만들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주제를 더욱 강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요 묘사와 비유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묘사:
"조용히 우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 시의 첫 시작부터 강력한 이미지로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아이가 창살에 갇힌 모습은 억압과 감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전자 물 끓는 소리보다 작게 울어도 가둔다": 주전자 물 끓는 소리는 독자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소리이며, 이와 비교해 작은 울음소리를 강조합니다. 이는 개인의 작은 목소리조차 억압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오후 햇살이 올리브색 깃털 위로 미끄러져도 가둔다": 이 구절은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아름다움과 억압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햇살이 깃털 위로 미끄러지는 모습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이는 억압된 상태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묘사합니다.
비유:
"마오리족의 깃털처럼 가벼워지려는 아이를 가둔다": 마오리족의 깃털은 가벼움과 자유를 상징하며, 이는 아이가 자유로워지려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조차도 억압되는 상황을 강조합니다.
"동글동글한 눈빛으로 수도꼭지를 툭툭 건드려도 가둔다": 앵무새의 행동을 통해 호기심이 억제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수도꼭지를 건드리는 행동은 탐구심을 상징합니다.
이 시에서 묘사와 비유는 시의 주제를 강화하고, 독자가 시의 감정과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진술과 서술은
진술과 서술은 이주경 시인의 "카카리키 앵무" 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진술은 시의 핵심적인 내용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서술은 독자가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래에서 각 부분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진술:
진술은 시의 주요 메시지나 상황을 직접적으로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조용히 우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와 같은 구절은 아이가 억압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명확하게 진술합니다. 이러한 직접적인 진술은 시의 주제를 강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다른 예로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는 개인의 자유와 자아표현이 억제되는 상황을 진술합니다. 이러한 진술은 시의 주제를 명확히 하며, 독자가 시의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서술:
서술은 시의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예를 들어, "오후 햇살이 올리브색 깃털 위로 미끄러져도 가둔다"는 구절은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아름다움과 억압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마오리족의 깃털처럼 가벼워지려는 아이를 가둔다"와 같은 서술은 독자가 앵무새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진술과 서술은 시의 주제와 감정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독자가 시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주제와 소재는
이주경 시인의 "카카리키 앵무" 시의 주제와 소재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주제:
억압과 자유: 시는 앵무새를 통해 인간의 억압된 감정과 자유의 갈망을 표현합니다. 창살에 갇힌 앵무새는 사회적 규제와 통제로 인해 억압받는 개인을 상징합니다.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 각 연은 앵무새의 울음, 호기심, 놀이, 탈출 시도를 통해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과 탐구가 억제되는 상황을 강조합니다.
사회적 억압: 앵무새가 처한 상황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다양한 형태의 억압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층간 소음, 육아, 가족, 교육 문제 등 여러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소재:
앵무새: 시의 중심 소재로, 앵무새는 자유와 억압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각 연에서 앵무새의 다양한 행동과 감정을 통해 주제를 구체적으로 전달합니다.
창살: 자유의 제한과 억압을 상징하는 주요 소재입니다. 앵무새가 갇힌 창살은 개인의 자유를 억제하는 사회적 구조를 나타냅니다.
해바라기 씨: 작은 보상을 상징하며, 억압된 상황 속에서도 주어지는 제한된 자유나 기쁨을 의미합니다.
올리브색 깃털: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소재로, 억압된 상황에서도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나타냅니다.
마오리족의 깃털: 자유와 독립성을 상징하는 소재로, 앵무새가 자유로워지려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런 주제와 소재들이 시 전체를 통해 독자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묘사 부분은
"카카리키 앵무" 시에서 묘사는 독자에게 강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시의 분위기와 주제를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각 연에서 등장하는 묘사들을 통해 앵무새의 상황과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요 묘사 부분을 살펴볼게요:
첫 번째 연:
"조용히 우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 아이가 억압된 상황에 처해 있음을 강하게 묘사합니다.
"주전자 물 끓는 소리보다 작게 울어도 가둔다": 주전자 물 끓는 소리는 일상적인 소리이며, 이와 비교해 작은 울음소리를 강조하여 억압의 강도를 나타냅니다.
"창문보다 낮게 목소리를 죽이는 아이": 창문보다 낮은 목소리는 억압된 감정과 표현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 연:
"호기심 많은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 호기심이 억제되는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탁자 위에 놓인 꽃병을 쪼아대도 가둔다": 앵무새의 호기심과 그에 따른 행동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억제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수도꼭지를 툭툭 건드려도 가둔다": 앵무새의 작은 행동조차도 억압되는 상황을 강조합니다.
세 번째 연: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 개인의 자유와 자아표현이 억제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오후 햇살이 올리브색 깃털 위로 미끄러져도 가둔다": 아름다움과 억압을 동시에 나타내는 시각적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깨지지 않는 거울을 보고 혼잣말을 해도 가둔다": 아이의 작은 행동조차 억압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네 번째 연:
"아파트 밖을 나서는 아이를 창살에 가둔다": 외부 세계로의 접근과 자유로운 이동이 억제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창문 여는 소리만 들려도 가둔다": 창문 여는 소리조차 허용되지 않는 상황을 강조합니다.
"마오리족의 깃털처럼 가벼워지려는 아이를 가둔다":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억압의 강도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묘사들은 시의 주제를 강하게 전달하며, 독자가 시의 감정과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비유부분은
"카카리키 앵무" 시에서 비유는 시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요 비유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전자 물 끓는 소리보다 작게 울어도 가둔다":
주전자 물 끓는 소리는 비교적 작은 소리로, 여기서는 앵무새의 울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개인의 작은 목소리조차도 억압되는 상황을 강조합니다.
"미풍에 머리카락 날리는 소리보다 작게 울어도 가둔다":
미풍에 머리카락이 날리는 소리는 아주 미세한 소리로, 앵무새의 울음이 얼마나 작은지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억압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동글동글한 눈빛으로 수도꼭지를 툭툭 건드려도 가둔다":
앵무새의 호기심을 비유적으로 묘사하며, 작은 행동조차도 억제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는 개인의 탐구심이 억압되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오후 햇살이 올리브색 깃털 위로 미끄러져도 가둔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묘사하며, 이런 상황조차도 억제되는 억압된 현실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이는 개인의 자연스러운 감정과 표현이 제한되는 상황을 강조합니다.
"마오리족의 깃털처럼 가벼워지려는 아이를 가둔다":
마오리족의 깃털은 자유로움과 독립성을 상징하며, 앵무새가 자유로워지려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이런 자유로움조차도 억제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비유들은 시의 주제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독자가 시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