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통해 150t 수거
올 연말까지 150t 中 50t 재사용 예정
남양주시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으로 2달 간 150t을 수거, 이를 희망 업체들을 통해 재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시장 조광한)에 따르면 남양주시가 지난 9월부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아이스팩 나이스팩’을 통해 현재까지 150t의 아이스팩을 수거했다. 이는 아이스팩 30만 개에 달하는 무게이다.
남양주시의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팩을 읍면동 사무소에 가져다주면 기준에 따라 시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사업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사업에 동참한 시민은 9,000여 명으로 10ℓ와 20ℓ 종량제 봉투 2만 여장을 주민들이 받아갔다.
남양주시는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서 아이스팩을 수거하는 동시에 각 아파트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제공하며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도 주민들의 아이스팩 수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퇴계원읍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올해 코로나 때문에 배달을 많이 시켰는데 아이스팩이 나와서 많이 쌓아뒀는데 아이스팩을 읍사무소에 가져다 주면 종량제 봉투로 바꿔줘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환경국은 “코로나 19로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등의 쓰레기가 많이 발생해 이를 줄 이고자 아이스팩을 우선 시행하고 있고 타 지자체에 비해 수거량이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는 종량제 봉투로 지급하고 있지만 에코백, 마스크, 지역화폐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에 있다”며 “내년 예산 확보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따른 신선식품, 배달식품에 아이스팩 사용이 급증함과 수도권 매립지 반입총량제 시행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스팩을 대상으로 재사용 사업을 시행했다. 남양주시는 수거된 아이스팩 중 50t을 올 연말까지 80여개 업체가 재사용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달 4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국가적인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직접 아이스팩 수거원정대 캠페인 등을 통해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