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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720) ///////
2025 경상일보신춘문예 시 당선작- 원수현
백야
원수현
창을 하나 갖고 싶다고 말했다
아주 작아서 내 눈에만 보이는 창을
사람들은 으레 그랬듯 그저 스쳐 지나갈 것이고
나는 그 작은 곳에 눈을 대고 밖을 보기로 했어
틈 사이로
가진 것들이 보였다 너무도 많고 때로는 아무것도 없고
많아서 우는 사람들
없어서 우는 사람들
우리 모두는 이렇게 불행함을 하나씩 눈에 넣었지
이곳을 떠나면 행복해질 거라는 사람들
그들은 지금 어디에?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이 빙하라니요!
그곳도 돌았다 빙글빙글 꼭짓점도 결국에는
그대는 미치어 있는가
그대는 미쳐 있던가
아 다르고 어 달라서 우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뱀을 피해 장대에 올라간다고 했다
점점 더 길어지는 그림자들
우리의 그림자가 세상을 덮을 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
깨진 창문을 다시 기우는 사람이 있었다
2025년 경상일보신춘문예 시 당선작
[심사평]
주제 향해 언어를 끌고가는 솜씨 뛰어나
심사를 하며 혹시 놓친 시가 없는가 몇 번을 반복하면서 응모작을 읽었다.
최종까지 선자에게 남은 작품은 4편으로 압축되었다.
최종까지 남은 네 분의 작품들은,
저마다의 색깔이 분명하면서도 소소한 일상을 아름다운 서정의 언어로 건져 올리거나,
은유에 의한 부드러운 이미지의 시편들로, 자신의 내면을 시로 잘 형상화하는 테크닉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었다.
고심 끝에 선자는, 198번의 ‘백야(白夜)’를 당선작으로 낙점했다.
당선작 ‘백야’는 우선, 언어의 소통이 잘 되고, 메시지가 분명해 설득력과 안정감을 주었다
그리고 주제를 향해 언어를 끌고 가는 솜씨가 뛰어났다. 백야는 우리 시대 삶의 은유다.
불확실한 현실에 대한 우리의 막막한 삶을,
‘백야’라는 감각적 현상을 통해 우리 삶에 비유하면서 잔잔한 이미지로 형상화시키는 능력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른 응모작들 보다 수사적 화려함은 덜하지만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부드러운 이미지가 돋보였다.
그리고 당선자의 작품들 모두가 시적 완성도 면에서 다른 응보자들보다 월등하게 높아서
오랜 창작의 내공을 느끼게 했다는 점,
이 점 또한 선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었음을 밝힌다
김성춘 시인
[당선소감]
불안과 위로하는 詩 사이서 고군분투할 것
제게 시는 애증의 대상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사랑해서 너무 미웠죠.
처음 시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던 날도 두 마음을 동시에 품었던 것 같습니다.
살아야겠다 결심했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는 없으리라는 마음.
글쎄요. 조금은 막막합니다.
이제 막 신발을 신었고 우리는 늘 앞으로 나아가는 일에 익숙하지만요.
어쩌면 발자국만 남긴 채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웃음이 납니다. 움트는 불안과 그것을 위로하는 시 사이에서 저는 매일 고군분투할 테니까요.
그 잔해가 켜켜이 쌓이면 언젠가 당신에게 듣고 싶습니다. 수고했다고.
추운 겨울입니다.
마음 둘 곳 하나 마땅치 않은 계절이지만 소란을 삼키는 흰 눈이 내리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제 이름을 보시고, 제 글을 읽어 주시고 또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해 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한 분 한 분 적지 못했지만 우리의 만남이 시가 되었습니다. 옆에 있어 주어 고맙습니다.
제 사랑이 더 넓어지기를. 제가 더 큰 그릇이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계속 쓰겠습니다.
원수현 시인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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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법은
원수현 시인의 '백야'에서 사용된 수사법은 매우 다채롭고 시각적입니다.
다음은 이 시에서 사용된 몇 가지 주요 수사법입니다:
은유 (Metaphor):
"창을 하나 갖고 싶다고 말했다"에서 창은 삶의 일부분을 바라보는 시선을 상징합니다.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이 빙하라니요!"에서 빙하는 어려움과 역경을 상징합니다.
반복 (Repetition):
"많아서 우는 사람들, 없어서 우는 사람들"에서 반복을 통해 상반된 상황을 강조합니다.
대조 (Contrast):
"많아서 우는 사람들, 없어서 우는 사람들"에서 대조를 통해 각기 다른 상황에서의 불행을 강조합니다.
수사 의문문 (Rhetorical Questions):
"그대는 미치어 있는가, 그대는 미쳐 있던가"와 같이 수사 의문문을 사용하여 독자에게 생각을 촉구합니다.
직유 (Simile):
"그곳도 돌았다 빙글빙글"에서 회전하는 모습을 직유를 통해 생동감 있게 표현합니다.
점층법 (Climax):
"점점 더 길어지는 그림자들"에서 점층법을 사용하여 긴장감을 높이고 불안감을 표현합니다.
이와 같은 수사법들은 시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독자로 하여금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시에 대한 더 깊은 분석이나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상징은
원수현 시인의 '백야'에서 사용된 상징들은 시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다음은 이 시에서 사용된 몇 가지 주요 상징입니다:
창 (창문): 작은 창문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상징합니다. 이는 삶의 일부분을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시인의 욕구를 나타냅니다.
빙하: 빙하는 삶의 어려움과 역경을 상징합니다. 시인은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에서도 여전히 빙하가 존재하는 모습을 통해 삶의 어려움이 끝이 없음을 표현합니다.
그림자: 점점 더 길어지는 그림자들은 불확실한 미래와 삶의 무게를 상징합니다. 이는 시인이 느끼는 불안과 걱정을 나타냅니다.
깨진 창문: 깨진 창문을 다시 기우는 사람은 상처와 불행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이는 시인이 사랑하는 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과 회복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징들은 시의 깊은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단어는
원수현 시인의 '백야'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시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몇 가지 중요한 단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창: 작고 내 눈에만 보이는 창은 삶의 일부분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상징합니다.
틈: 틈 사이로 보이는 세상은 각자의 삶에서 겪는 여러 감정을 나타냅니다.
빙하: 빙하는 삶의 어려움과 역경을 상징합니다.
그림자: 그림자는 불확실한 미래와 삶의 무게를 상징합니다.
깨진 창문: 깨진 창문을 다시 기우는 사람은 상처와 불행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시인의 깊은 성찰과 감정을 담고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시에 대한 더 깊은 분석이나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묘사부분은
원수현 시인의 '백야'는 섬세한 묘사를 통해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묘사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틈 사이로 가진 것들이 보였다 너무도 많고 때로는 아무것도 없고":
이 부분은 틈 사이로 보이는 세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있지만, 때로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많아서 우는 사람들, 없어서 우는 사람들":
이 부분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의 불행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진 것이 많아도, 없어서도 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이 빙하라니요! 그곳도 돌았다 빙글빙글 꼭짓점도 결국에는":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이 여전히 빙하라는 묘사를 통해, 삶의 어려움이 끝이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돌고 도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길어지는 그림자들":
그림자가 점점 더 길어지는 모습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와 삶의 무게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깨진 창문을 다시 기우는 사람이 있었다":
깨진 창문을 다시 기우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상처와 불행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묘사들은 시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독자로 하여금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시의 묘사 부분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이나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진술부분은
원수현 시인의 '백야'는 진술적인 부분에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에서 표현된 몇 가지 주요 진술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으레 그랬듯 그저 스쳐 지나갈 것이고 나는 그 작은 곳에 눈을 대고 밖을 보기로 했어":
이 진술은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각을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스쳐 지나가지만, 시인은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자세히 관찰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불행함을 하나씩 눈에 넣었지":
이 진술은 사람들 각자가 불행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삶의 본질적인 어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떠나면 행복해질 거라는 사람들 그들은 지금 어디에?":
이 진술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들이 정말로 행복해졌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이 빙하라니요! 그곳도 돌았다 빙글빙글 꼭짓점도 결국에는":
이 진술은 삶의 어려움이 끝이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에서도 여전히 빙하가 존재하는 모습을 통해 이를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대는 미치어 있는가 그대는 미쳐 있던가":
이 진술은 독자에게 삶과 생각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우리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결과가 올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진술 부분들은 시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독자로 하여금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시의 진술 부분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이나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비유부분은
원수현 시인의 '백야'에서 사용된 비유는 시의 의미와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음은 몇 가지 주요 비유 부분입니다:
작은 창:
"창을 하나 갖고 싶다고 말했다 아주 작아서 내 눈에만 보이는 창을"
작은 창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상징하며, 삶의 일부분을 자세히 관찰하려는 욕구를 나타냅니다.
빙하: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이 빙하라니요!"
빙하는 삶의 어려움과 역경을 상징하며, 극복해야 할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림자:
"점점 더 길어지는 그림자들"
그림자는 불확실한 미래와 삶의 무게를 상징하며, 우리 삶에서 겪는 불안을 나타냅니다.
깨진 창문:
"깨진 창문을 다시 기우는 사람이 있었다"
깨진 창문은 상처와 불행을 상징하며, 이를 다시 기우는 사람은 회복하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빙글빙글 돌다:
"그곳도 돌았다 빙글빙글 꼭짓점도 결국에는"
빙글빙글 도는 모습은 삶이 끝이 없고 반복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와 같은 비유들은 시의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고,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서술부분은
원수현 시인의 '백야'에서 서술적인 부분은 시인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독자에게 시의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다음은 이 시에서 눈에 띄는 서술적인 부분입니다:
"사람들은 으레 그랬듯 그저 스쳐 지나갈 것이고 나는 그 작은 곳에 눈을 대고 밖을 보기로 했어":
이 부분은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각을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지나치지만, 시인은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자세히 관찰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불행함을 하나씩 눈에 넣었지":
이 부분은 사람들 각자가 불행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이는 삶의 본질적인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떠나면 행복해질 거라는 사람들 그들은 지금 어디에?":
이 부분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들이 정말로 행복해졌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이 빙하라니요! 그곳도 돌았다 빙글빙글 꼭짓점도 결국에는":
이 부분은 삶의 어려움이 끝이 없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빙하를 뚫고 도달한 곳에서도 여전히 빙하가 존재하는 모습을 통해 이를 표현합니다.
"그대는 미치어 있는가 그대는 미쳐 있던가":
이 부분은 독자에게 삶과 생각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우리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결과가 올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서술적인 부분들은 시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독자로 하여금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주제와 소재는
원수현 시인의 '백야'의 주제와 소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이 시의 주제는 우리 삶의 불확실성과 불행, 그리고 그 안에서 찾는 희망과 회복의 의지입니다.
시인은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겪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묘사하며,
우리의 삶이 얼마나 복잡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를 표현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안에서 희망을 찾고, 사랑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소재
창: 작은 창은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의 일부분을 상징합니다.
빙하: 빙하는 삶의 어려움과 역경을 상징하며, 극복해야 할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그림자: 그림자는 불확실한 미래와 삶의 무게를 상징합니다.
깨진 창문: 깨진 창문은 상처와 불행을 상징하며, 이를 다시 기우는 사람은 회복하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우는 사람들: 많아서 우는 사람들과 없어서 우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의 불행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은 주제와 소재들은 시인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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