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드라이브..
뿌옇게 일어나는 물 먼지...
넉넉하게 내리는 빗줄기는
창가에 내려앉기도 전에
매서운 칼날에 베임을 당하고...
이슬 맺힌 백미러는
뒤따르는 차량에 아랑곳없으며
길게 그려진 하얀 선은
졸음 섞인 눈을 껌뻑거린다.
가지를 늘어뜨린 가로수는
스쳐가는 바람에
품었던 사랑마저 빼앗기지만
이내 곧추 서서 춤을 추고...
말없이 선 산자락은
허리를 휘감는 부드러움이
행복에 겨운 듯 하늘을 본다.
비 오는 날의 드라이브!!
마음마저 젖지 않는다면...
카페 게시글
♠나의 자작시♠
바람이 전하는 말
빗길 드라이브
가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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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2
05.08.20 10:1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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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흥가는 길 저도 시원한 우중산보 좋았습니다
빗길 드라이브 저도 참 좋아해요. 가로수 하늘 요런 이쁜 것들에 너무 오래 시선을 빼앗기면 알죠?..ㅎㅎ 오늘도 승리의 하루! 샬롬^^*
물소리님은 닉만 보아도 비를 좋아하실듯... 빗소리... 물소리... *^^* 바다님 초보운전이신데 빗길 드라이브는 너무 이른거 아녜요?*^^* 멋지게 빗길 레이싱 한번 할까요? 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비오는 대청호도 오늘은 차암 아름답게 보였더랬습니다,,
어제도 비오는 길을 첨벙거리며 달렸습니다. 추억이 서려있는 곳에 다녀왔지요. *^^* 잎새님.. 닉이 너무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