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으로의 산책

[하지연 (하현식)]

저녁으로의 산책 / 김중일

저녁으로의 산책 / 김중일

저물 무렵 출입문을 열자, 막무가내로 길이 그의 몸 속으로 성큼 발을 내딛는다 길은 긴 숨을 내쉬며 어슬렁거린다 뒤꿈치로 바닥을 꾹꾹 밟아보더니, 한 발 한 발 걷는 종아리에 이내 바람이 탱탱하게 들어찬다 순식간에 붉은 차압표가 붙는다 그는 압류된다

공단과 아파트 사이 개나리담장, 잘린 자리에 한 남자가 고무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다 꽃씨가, 환하게 부서진다 그 환한 언저리에서 붉은 빛 톡톡 터뜨리며, 오래 전 헤어진 여자가 그에게로 걸어 들어온다 밀면 삽짝처럼 힘없이 비켜서던 여자 그를 사랑한다는 한 여자… 문설주와 열린 문 사이, 벌어진 틈처럼 음탕하다 싶어 돌려보낸, 그 길이 그의 몸 속으로 다시 들어와 눕는다

그가 문을 닫자, 길이 신음하며 잘린다 지금은 그의 몸 속에서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 미처 들어오지 못한 몇 갈래의 길이 그의 마음속 切開地에서 우두커니 서 있다 방패연 같이 무뚝뚝한 그의 등뒤로, 어둠이 조금씩 날아 앉고 있다 외등이 심장 하나를 꼭 쥐고 깜빡거린다

원룸의 자궁 안에 그는 돌멩이처럼 박혀 있다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었다 모로 누워도 바로 누워도, 꼭 맞는 자세는 없다 망할 봄날! 기어이 여자가 그를 낳은, 花月之風에 젖은 눈알들이 많이도 비처럼 쏟아지는 늦은, 봄날이다

[출처] 저녁으로의 산책 / 김중일|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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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일 시인의 시 "<저녁으로의 산책>"은 저녁 무렵의 산책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시는 다양한 이미지와 비유를 사용하여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다음은 시의 주요 해석 포인트입니다:

주요 해석 포인트:

1. 길과 인간의 관계:

   • 시는 길이 인간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인간과 길, 즉 삶의 여정과의 밀접한 관계를 상징합니다. 길이 그의 몸 속으로 들어와 눕는다는 표현은 삶의 여정이 그의 내면에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2. 과거와의 만남:

   • 공단과 아파트 사이에서 물을 뿌리는 남자와 오래 전 헤어진 여자가 등장합니다. 이는 과거의 기억과 감정이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여자가 그에게로 걸어 들어오는 장면은 과거의 사랑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을 묘사합니다.

3. 내면의 갈등:

   • 시는 그의 몸 속에서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과 몇 갈래의 길이 그의 마음속 切開地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이는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혼란을 상징합니다. 방패연 같이 무뚝뚝한 그의 등뒤로 어둠이 날아 앉는 장면은 그의 내면에 어둠이 스며드는 순간을 나타냅니다.

4. 사랑과 고독:

   • 원룸의 자궁 안에 돌멩이처럼 박혀 있는 그는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그의 내면에 자리잡은 고독과 사랑의 갈등을 나타냅니다. 모로 누워도 바로 누워도 꼭 맞는 자세가 없다는 표현은 그의 불안정한 감정을 상징합니다.

5. 봄날의 상징:

   • 망할 봄날! 기어이 여자가 그를 낳은, 花月之風에 젖은 눈알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늦은 봄날이라는 표현은 봄날의 상징성을 강조합니다. 봄날은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그의 내면에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시기임을 나타냅니다.

전반적인 해석:

• 시는 저녁 무렵의 산책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탐구하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 내면의 갈등과 고독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 다양한 이미지와 비유를 사용하여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시의 주제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이 시는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독자에게 강렬한 감동을 줍니다. 

수사법은

김중일 시인의 시 "<저녁으로의 산책>"에서 사용된 수사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에서 다양한 표현기법이 사용되어 독자에게 강렬한 감정과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다음은 몇 가지 주요 수사법의 예입니다:

1. 의인화:

   • "길이 그의 몸 속으로 성큼 발을 내딛는다"

   • "길은 긴 숨을 내쉬며 어슬렁거린다" 길을 의인화하여 생명력을 부여하고, 길과 인간의 관계를 더욱 생동감 있게 묘사합니다.

2. 비유:

   • "방패연 같이 무뚝뚝한 그의 등뒤로"

   • "원룸의 자궁 안에 그는 돌멩이처럼 박혀 있다" 비유를 통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방패연과 돌멩이를 사용하여 그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3. 상징:

   •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

   • "외등이 심장 하나를 꼭 쥐고 깜빡거린다" 공중누각과 외등은 그의 내면 상태와 감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4. 직유:

   • "꽃씨가, 환하게 부서진다"

   • "여자가 그에게로 걸어 들어온다" 직유를 통해 시의 이미지를 더욱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묘사합니다.

5. 반어:

   •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었다"

   • "망할 봄날!"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시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6. 대조:

   • "모로 누워도 바로 누워도, 꼭 맞는 자세는 없다"

   • "기어이 여자가 그를 낳은, 花月之風에 젖은 눈알들이 많이도 비처럼 쏟아지는 늦은, 봄날이다" 대조를 통해 시의 감정과 이미지를 강조하고, 독자의 이해를 도와줍니다.

이러한 수사법들을 통해 시인은 독자에게 감정과 이미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의 주제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나타냅니다. 

상징은

김중일 시인의 시 "<저녁으로의 산책>"에서 사용된 상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상징은 특정 의미나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표현 기법으로, 시의 주제와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1. 길:

   • "길이 그의 몸 속으로 성큼 발을 내딛는다"

   • "길은 긴 숨을 내쉬며 어슬렁거린다" 길은 삶의 여정과 경험을 상징합니다. 시에서 길이 그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삶의 여정이 그의 내면에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2. 어둠과 외등:

   • "방패연 같이 무뚝뚝한 그의 등뒤로, 어둠이 조금씩 날아 앉고 있다"

   • "외등이 심장 하나를 꼭 쥐고 깜빡거린다" 어둠은 고독과 불안, 외등은 희미한 희망과 생명을 상징합니다. 어둠이 그의 등 뒤에 날아 앉는 장면은 그의 내면에 고독이 스며드는 순간을 나타내며, 외등이 심장을 쥐고 깜빡거리는 장면은 그의 내면에 남아있는 희망을 상징합니다.

3. 공중누각:

   •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 공중누각은 현실에서 벗어난 환상적이고 불안정한 상태를 상징합니다. 그의 내면에서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은 그의 내면의 혼란과 갈등을 나타냅니다.

4. 원룸의 자궁:

   • "원룸의 자궁 안에 그는 돌멩이처럼 박혀 있다" 원룸의 자궁은 고립과 안전을 상징합니다. 그는 고립된 상태에서 안전을 느끼지만 동시에 움직일 수 없는 돌멩이처럼 고정된 상태에 있음을 나타냅니다.

5. 봄날:

   • "망할 봄날! 기어이 여자가 그를 낳은, 花月之風에 젖은 눈알들이 많이도 비처럼 쏟아지는 늦은, 봄날이다" 봄날은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그의 내면에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시기임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징들을 통해 시인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시의 주제와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단어는

김중일 시인의 시 "<저녁으로의 산책>"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시의 분위기와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물 무렵: 이 단어는 시의 배경이 되는 시간대를 설정합니다. 저녁 무렵의 어둑어둑한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1. 압류: 이 단어는 주인공이 길에 의해 압류되는 상황을 표현합니다. 이는 주인공이 길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느낌을 상징합니다.

2. 환하게 부서진다: 이 표현은 개나리 담장이 환하게 부서지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합니다. '환하게'와 '부서진다'는 상반된 이미지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3. 음탕하다: 이 단어는 여자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사용되어, 주인공이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전달합니다.

4. 부풀어오르는: 이 단어는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장면을 묘사하며, 주인공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혼란을 상징합니다.

5. 돌멩이처럼: 이 단어는 주인공이 원룸의 자궁 안에 고립된 상태를 비유적으로 묘사합니다. 주인공의 고립감과 무력감을 전달합니다.

6. 花月之風: 이는 봄날의 꽃과 바람을 상징하며,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의 내면 갈등과 고뇌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시의 분위기와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가 시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묘사부분은

김중일 시인의 시 "<저녁으로의 산책>"에서 묘사 부분은 다양한 이미지와 장면을 통해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다음은 시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주요 묘사 부분입니다:

1. 길과 인간의 관계:

   • "길이 그의 몸 속으로 성큼 발을 내딛는다 길은 긴 숨을 내쉬며 어슬렁거린다 뒤꿈치로 바닥을 꾹꾹 밟아보더니, 한 발 한 발 걷는 종아리에 이내 바람이 탱탱하게 들어찬다" 이 부분은 길과 인간의 관계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길이 마치 인간처럼 그의 몸 속으로 들어와 발걸음을 내딛고, 종아리에 바람이 들어차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그려집니다.

2. 공단과 아파트 사이:

   • "공단과 아파트 사이 개나리담장, 잘린 자리에 한 남자가 고무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다 꽃씨가, 환하게 부서진다 그 환한 언저리에서 붉은 빛 톡톡 터뜨리며, 오래 전 헤어진 여자가 그에게로 걸어 들어온다" 이 부분은 공단과 아파트 사이의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그립니다. 개나리담장과 고무호스, 꽃씨 등이 시각적으로 독자에게 전달됩니다.

3. 어둠과 외등:

   • "방패연 같이 무뚝뚝한 그의 등뒤로, 어둠이 조금씩 날아 앉고 있다 외등이 심장 하나를 꼭 쥐고 깜빡거린다" 어둠이 그의 등 뒤에 날아 앉는 모습과 외등이 심장을 쥐고 깜빡거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됩니다. 이 부분은 어둠과 외등을 통해 그의 내면 상태를 시각적으로 나타냅니다.

4. 원룸의 자궁:

   • "원룸의 자궁 안에 그는 돌멩이처럼 박혀 있다" 원룸의 자궁 안에 박혀 있는 모습은 그의 고립감과 무력감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돌멩이처럼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시각적으로 그려집니다.

이러한 묘사 부분들은 시의 분위기와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가 시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진술부분은

김중일 시인의 시 "<저녁으로의 산책>"에서 진술 부분은 시의 주요 메시지와 의미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진술 부분은 시의 흐름을 이끌고 독자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시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음은 이 시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주요 진술 부분입니다:

1. 길과의 관계:

   • "저물 무렵 출입문을 열자, 막무가내로 길이 그의 몸 속으로 성큼 발을 내딛는다"

   • "길은 긴 숨을 내쉬며 어슬렁거린다" 길이 주인공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삶의 여정과 인간의 내면을 진술합니다. 길이 그의 몸 속으로 들어와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은 삶의 여정이 그의 내면에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2. 과거와의 만남:

   • "오래 전 헤어진 여자가 그에게로 걸어 들어온다 밀면 삽짝처럼 힘없이 비켜서던 여자 그를 사랑한다는 한 여자" 이 부분은 과거의 사랑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을 진술하며, 주인공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변화를 나타냅니다.

3. 내면의 갈등:

   • "지금은 그의 몸 속에서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

   • "방패연 같이 무뚝뚝한 그의 등뒤로, 어둠이 조금씩 날아 앉고 있다" 이 부분은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혼란을 진술합니다.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은 그의 내면의 불안정한 상태를 상징하며, 어둠이 그의 등 뒤에 앉는 장면은 그의 내면에 어둠이 스며드는 순간을 나타냅니다.

4. 고립과 불안:

   • "원룸의 자궁 안에 그는 돌멩이처럼 박혀 있다"

   •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었다" 이 부분은 그의 고립감과 불안을 진술합니다. 원룸의 자궁 안에 박혀 있는 모습은 그의 고립된 상태를 나타내며,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었다는 표현은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갈등을 나타냅니다.

진술 부분은 시의 주제와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며, 독자가 시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진술들은 시의 흐름을 이끌고, 독자에게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유부분은

김중일 시인의 시 "<저녁으로의 산책>"에서 비유적인 표현들은 시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독자가 시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음은 이 시에서 사용된 주요 비유 부분들입니다:

1. 길과 인간의 관계:

   • "길이 그의 몸 속으로 성큼 발을 내딛는다"라는 표현은 길을 의인화하여 길과 인간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이는 길이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주인공의 삶의 여정과 경험을 상징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공중누각:

   • "지금은 그의 몸 속에서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이라는 표현은 현실에서 벗어난 환상적이고 불안정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공중누각은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혼란을 상징합니다.

3. 원룸의 자궁:

   • "원룸의 자궁 안에 그는 돌멩이처럼 박혀 있다"라는 표현은 원룸을 자궁에 비유하여 고립과 안전을 상징합니다. 주인공이 원룸 안에 박혀 있는 모습은 그의 고립감과 무력감을 나타냅니다.

4. 방패연:

   • "방패연 같이 무뚝뚝한 그의 등뒤로, 어둠이 조금씩 날아 앉고 있다"라는 표현은 방패연을 통해 그의 무뚝뚝한 모습을 비유적으로 묘사합니다. 이는 그의 내면에 어둠이 스며드는 순간을 강조합니다.

5. 꽃씨:

   • "꽃씨가, 환하게 부서진다"라는 표현은 꽃씨가 부서지는 모습을 비유하여, 주인공의 감정이 환하게 부서지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6. 심장:

   • "외등이 심장 하나를 꼭 쥐고 깜빡거린다"라는 표현은 외등을 통해 그의 심장을 비유적으로 묘사하며, 주인공의 불안과 희미한 희망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비유들은 시의 의미를 깊이 있게 만들어주며, 독자가 시의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서술부분은

김중일 시인의 시 "<저녁으로의 산책>"에서 서술 부분은

시의 흐름을 이끌고 독자에게 주요 메시지와 의미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서술 부분은 시의 전개와 감정을 명확히 나타내며 독자가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음은 이 시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주요 서술 부분입니다:

1. 길과의 상호작용:

   • "저물 무렵 출입문을 열자, 막무가내로 길이 그의 몸 속으로 성큼 발을 내딛는다"

   • "길은 긴 숨을 내쉬며 어슬렁거린다" 이 부분은 길과 주인공의 상호작용을 서술하며, 길이 마치 생명체처럼 주인공의 몸 속으로 들어와 걷는 모습을 그립니다. 이는 길이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주인공의 삶의 여정과 경험을 상징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2. 과거의 회상:

   • "오래 전 헤어진 여자가 그에게로 걸어 들어온다"

   • "밀면 삽짝처럼 힘없이 비켜서던 여자 그를 사랑한다는 한 여자" 이 부분은 주인공이 과거의 사랑을 회상하는 장면을 서술하며, 과거의 여자가 다시 떠오르는 순간을 그립니다. 이는 주인공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변화를 나타냅니다.

3. 내면의 갈등:

   • "지금은 그의 몸 속에서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

   • "방패연 같이 무뚝뚝한 그의 등뒤로, 어둠이 조금씩 날아 앉고 있다" 이 부분은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혼란을 서술합니다.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은 그의 내면의 불안정한 상태를 상징하며, 어둠이 그의 등 뒤에 앉는 장면은 그의 내면에 어둠이 스며드는 순간을 나타냅니다.

4. 고립과 불안:

   • "원룸의 자궁 안에 그는 돌멩이처럼 박혀 있다"

   •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었다" 이 부분은 그의 고립감과 불안을 서술합니다. 원룸의 자궁 안에 박혀 있는 모습은 그의 고립된 상태를 나타내며,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었다는 표현은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갈등을 나타냅니다.

서술 부분은 시의 주제와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며, 독자가 시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주제와 소재는

김중일 시인의 시 "<저녁으로의 산책>"의 주제와 소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주제:

이 시의 주제는 인간의 내면과 감정의 탐구, 고독과 불안,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상호작용에 있습니다.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내면의 갈등과 혼란:

   • 시는 주인공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혼란을 탐구합니다. 공중누각이 부풀어오르는 시간과 여러 갈래의 길이 그의 마음속에 서 있는 장면은 내면의 불안정한 상태를 상징합니다.

2. 고독과 고립:

   • 주인공이 원룸의 자궁 안에 돌멩이처럼 박혀 있는 모습은 고독과 고립을 상징합니다. 이는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었다는 진술과 함께 그의 내면에 자리잡은 고독과 불안을 강조합니다.

3. 과거와 현재의 상호작용:

   • 오래 전 헤어진 여자가 다시 떠오르는 장면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삶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과거의 사랑이 다시 주인공의 내면에 영향을 미치는 순간을 그립니다.

4. 희망과 절망:

   • 어둠이 그의 등 뒤에 날아 앉고 외등이 심장을 쥐고 깜빡거리는 장면은 주인공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희망과 절망의 상반된 감정을 나타냅니다.

소재:

시에서 다루는 주요 소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길:

   • 길은 삶의 여정과 경험을 상징합니다. 길이 그의 몸 속으로 들어와 걷는 모습은 삶의 여정이 그의 내면에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2. 공중누각:

   • 공중누각은 현실에서 벗어난 환상적이고 불안정한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는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혼란을 나타냅니다.

3. 원룸의 자궁:

   • 원룸의 자궁은 고립과 안전을 상징합니다. 주인공이 원룸 안에 돌멩이처럼 박혀 있는 모습은 그의 고립된 상태와 무력감을 나타냅니다.

4. 과거의 사랑:

   • 오래 전 헤어진 여자와의 만남은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상징합니다. 이는 주인공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변화를 나타냅니다.

5. 어둠과 외등:

   • 어둠은 고독과 불안을, 외등은 희미한 희망을 상징합니다. 어둠이 그의 등 뒤에 앉는 장면과 외등이 심장을 쥐고 깜빡거리는 장면은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나타냅니다.

이 시는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다양한 소재를 통해 시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