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았을 때 / 김영승 시창고

[하지연 (하현식)]

내가 돌았을 때 / 김영승  시창고

내가 돌았을 때 / 김영승 


내가 돌았을 때 

어 너 돌았구나 참 잘 돌았다 도느라고 
얼마나 애썼니 
칭찬해 준 사람도 없었고, 위로해 준 사람도 없었고 
아니 멀쩡한 새끼가 왜 돌아 지금이 돌 때야 
욕해 주는 사람도 비판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다음부터는 돌지 말아라 

개과천선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고 
왜 돌았을까 그 원인을 분석해가며 

그래 네가 돈 것을 이해한다 수긍하는 
사람도 그 예리한 지성 다 어디로 가고 
이렇게 되었을까 끌어안고 흐느끼는 사람도 
없었다 내가 돌았을 때 
나를 돈 사람 취급 안 한 사람도 돈 사람이고 
또 나를 참 비범하게 돈 사람이라고 추앙한 사람도 
돈 사람이다 나는 내 아들이 
구태여 돌지 않아도 되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들이 
너무 많다… 

자, 나는 또 <내가 돌았을 때>라는 시를 쓰다가 말았다. 
쓰다가 말다니 얼마나 슬픈가, 죽다가 말다니. 

겨울, 봄, 여름… 

1996년 2월 2일(금)부터 1996년 8월 7일(수) 까지의 일이다. 
그 세월이 꼬박 '20년'이다. 

이제 '가을'이다. 

                         김영승 시인
1959년 인천생, 제물포고등학교를 거쳐 1983년 성균관 대학교 철학과 졸업.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반성.서>외 3편의 시를 발표함으로써 등단.
시집 <반성>  민음사 1987 
   <車에 실려가는 車> 우경 1988 
   <취객의 꿈> 청하  1988 
   <심판처럼 두려운 사랑>  책나무  1989 (장정일과의 2인시집) 
   에세이집 <오늘 하루의 죽음>  문음사  1989 
   <아름다운 폐인> 미학사 1991 
   <몸 하나의 사랑>  미학사 1994 
   <권태>    책나무 1994 
   <흐르는 인생은 저승차를 타고 간다> 신아출판사 1995 
   <무소유보다 더 찬란한 극빈>  나남 2001

[출처] 내가 돌았을 때 / 김영승|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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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의 "내가 돌았을 때"는 화자의 내면적 갈등과 외로움을 중심으로 한 시입니다. 이 시는 화자가 자신이 어떤 이유로든 "돌았을 때" 경험한 감정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서술하며, 고독감과 사회의 무관심을 표현합니다. 시의 구체적인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의 시작 부분:

• "내가 돌았을 때"라는 제목과 첫 부분에서 "돌다"는 정신적 방황이나 고통을 의미합니다. 화자가 이 상태에 빠졌을 때, 아무도 그를 칭찬하거나 위로해 주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2. 주변 사람들의 무관심:

• 화자가 "돌았을 때" 주변 사람들은 그를 욕하거나 비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화자가 경험한 고독감과 사회의 무관심을 나타냅니다.

3. 개과천선할 기회의 부재:

• 화자는 개과천선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자신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하려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사회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을 비판합니다.

4. 가족에 대한 생각:

• 화자는 자신의 아들이 돌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이는 화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가족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5. 시를 쓰다 말다:

• 화자는 "내가 돌았을 때"라는 시를 쓰다 말았다고 표현하며, 이는 그의 감정이 완전히 표현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죽다가 말다"는 표현은 그가 경험한 고통의 깊이를 나타냅니다.

6. 시간의 흐름:

•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화자는 특정 기간을 언급하며, 그 세월이 '20년'에 걸쳐 지속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그가 오랜 기간 동안 겪어온 고통과 내면적 방황을 나타냅니다.

7. 가을의 상징:

• 시의 끝에서 "이제 '가을'이다"라고 언급하며, 이는 그의 인생의 한 단계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점임을 상징합니다.

이 시를 통해 화자는 자신의 고독감과 사회의 무관심을 표현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수사법은

김영승 시인의 시에서 수사법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시에서 사용된 몇 가지 주요 수사법을 살펴볼 수 있어요:

1. 반복: "돌았을 때"라는 구절이 여러 번 반복되어, 시의 핵심 주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복을 통해 독자가 시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요.

2. 대조: "칭찬해 준 사람도 없었고, 위로해 준 사람도 없었고"와 같은 구절을 통해 비판과 무관심 사이의 대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대조는 화자의 고독과 아픔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3. 은유: "돌다"라는 표현은 단순히 물리적인 움직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의미로서의 심리적인 상태나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의 주제와 감정을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어요.

4. 역설: "참 비범하게 돈 사람이라고 추앙한 사람도 돈 사람이다"와 같은 구절을 통해 모순적인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역설적인 표현은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수사법들이 시의 감정과 메시지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상징은

김영승 시인의 시에서 상징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에서 몇 가지 상징을 찾아볼 수 있어요:

1. 돌다: 물리적인 '돌다'의 의미를 넘어, 사회적, 심리적 또는 감정적인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는 변화나 일탈, 혹은 고통스러운 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고독: 시 전체에서 느껴지는 고독은 인간의 내면적 외로움을 상징하며, 이는 시인이 느끼는 사회적 소외와 연결됩니다.

3. 사람들: 시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소나 환경을 상징합니다.

4. 계절: "겨울, 봄, 여름"과 "가을"은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상징하며, 인생의 다양한 단계와 경험을 은유합니다.

이러한 상징들은 시의 주제와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어는

김영승 시인의 시에서 단어 선택은 감정과 의미를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에서 사용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단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돌다: 이 단어는 단순한 물리적 움직임을 넘어, 심리적 상태나 변화, 혹은 고통을 상징하는 다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 칭찬해 준 사람, 위로해 준 사람: 이러한 단어들은 화자가 경험한 무관심과 고독을 강조합니다.

3. 개과천선: 변화와 성장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화자의 내면적 갈등과 희망을 나타냅니다.

4. 비범하게, 추앙: 이러한 단어들은 아이러니와 역설을 통해 시의 감정적 깊이를 더해줍니다.

5. 계절: "겨울, 봄, 여름, 가을"과 같은 단어들은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나타내며, 인생의 다양한 단계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시의 감정과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묘사부분은

김영승 시인의 시에서 묘사는 시의 분위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묘사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1. "어 너 돌았구나 참 잘 돌았다 도느라고 / 얼마나 애썼니": 이 부분은 직접적인 대화로서 화자의 내면적 고통과 고독을 나타냅니다. 마치 누군가가 화자에게 말하는 것처럼 표현되었지만, 실제로는 화자의 내면적 독백일 수 있습니다.

2. "아니 멀쩡한 새끼가 왜 돌아 지금이 돌 때야": 이 구절은 화자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는 비판과 오해를 묘사합니다. 이는 화자의 고통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3. "겨울, 봄, 여름… / 이제 '가을'이다.": 계절의 변화를 묘사하여 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다양한 단계를 상징합니다. 이는 화자가 겪은 긴 시간과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묘사는 시의 감정과 주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진술부분은

김영승 시인의 시에서 진술 부분은 시의 중심 메시지와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시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진술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1. "나를 돈 사람 취급 안 한 사람도 돈 사람이고 / 또 나를 참 비범하게 돈 사람이라고 추앙한 사람도 / 돈 사람이다": 이 진술은 화자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고립과 오해를 표현합니다.

2. "나는 내 아들이 / 구태여 돌지 않아도 되는 그런 환경을 / 만들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부분은 화자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미래를 향한 희망과 결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의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나타냅니다.

3. "겨울, 봄, 여름… / 이제 '가을'이다": 이 진술은 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단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화자의 경험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진술 부분들은 시의 감정과 메시지를 명확하고 강렬하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유와 서술부분은

김영승 시인의 시에서 비유와 서술 부분은 시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몇 가지 비유와 서술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비유

1. 돌다: '돌다'는 단순히 물리적인 의미를 넘어, 심리적 변화나 일탈, 혹은 고통스러운 상태를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시의 핵심 주제를 표현하는 중요한 비유입니다.

서술

1. "내가 돌았을 때": 이 구절은 화자의 경험과 감정을 서술적으로 전달하며, 시의 전체적인 톤과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2. "얼마나 애썼니": 이 서술은 화자의 고통과 노력에 대한 공감을 나타내며, 독자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전달합니다.

3. "칭찬해 준 사람도 없었고, 위로해 준 사람도 없었고": 화자의 외로움과 무관심에 대한 서술은 시의 감정을 더욱 강조합니다.

이러한 비유와 서술 부분들은 시의 메시지와 감정을 더욱 풍부하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제와 소재는

김영승 시인의 시에서 주제와 소재는 시의 핵심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주제

이 시의 주제는 고독과 고통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겪은 외로움과 사회적 소외를 통해,

인간의 내면적 고통과 그로 인한 변화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 주제는 시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감정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소재

이 시에서 다루는 주요 소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돌다: 시인의 심리적 상태와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는 핵심적인 소재입니다. 이 소재는 시의 주제를 강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사람들: 시 속에서 화자가 경험하는 사람들의 반응과 태도는 고독과 소외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3. 계절: "겨울, 봄, 여름, 가을"과 같은 계절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단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와 소재는 시의 감정과 메시지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