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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대상 - 저녁의 나무 도마 / 강정숙
중앙시조대상
저녁의 나무 도마 / 강정숙
핏물이 배어 있는 도마를 닦는 저녁
나무가 벼려 만든 밥들을 생각한다
당신은
이것을 빌려
가장이 되었다
검게 찌든 쇠솥에서 염소탕이 끓는 날은
눈부신 햇살 아래 비탈길 바장이던
덜 여문 염소 울음이 새까맣게 고였다
그 울음 받아내며 파이고 갈라져서
딴딴한 결기마저 수굿해진 도마를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밥줄이라 불렀다
강정숙 시인
경남 함안 출생. 2002년 중앙신인문학상 시조 부문 당선. 시조집 『천개의 귀』 『아직은 조금 오래 그리워해도 좋을』, 시집 『환한 봄날의 장례식』 등을 펴냈다. 2009년 수주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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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저녁에 도마를 닦으며 과거의 밥줄이었던 나무 도마와 염소탕을 끓이던 옛날을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힘들고 지친 시간을 표현하며, 그때의 기억이 담긴 도마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시는 일상 속에서 잊혀지기 쉬운 소소한 순간들에 대한 회상을 담고 있습니다.
저녁에 도마를 닦으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르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죠.
시의 주제를 해석해보면:
도마와 밥: 도마에 남은 핏물을 닦으며, 그 도마가 자신과 가족의 밥을 준비했던 도구임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이 도마는 가족의 식생활을 책임지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가장: 이 도마를 빌려 사용하면서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던 자신을 상기합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기억들을 되새깁니다.
염소탕: 검게 찌든 쇠솥에서 염소탕을 끓이던 날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염소탕을 끓이던 날, 염소의 울음소리와 그 소리가 남긴 흔적들이 도마에 남아 있습니다.
도마의 변화: 도마는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어 파이고 갈라지며 단단한 결기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담아냈던 도구입니다.
밥줄: 결국, 도마는 오랜 세월 동안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밥줄'로 불렸습니다. 이 시는 그 도마와 함께 한 시간을 되새기며, 그 안에 담긴 가족의 애환과 기억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강정숙 시인의 이 시는 일상의 도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그 도구들이 담고 있는 소중한 기억들을 상기시키는 감동적인 시입니다.
수사법은
수사법은 시와 문학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표현 기법을 의미합니다.
강정숙 시인의 "저녁의 나무 도마"에서 사용된 수사법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비유: 도마를 "밥줄"로 비유하며, 그 도마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중요한 도구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의인화: 도마가 "가장이 되었다"는 표현은 도마를 사람처럼 묘사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징: 핏물이 배어 있는 도마와 검게 찌든 쇠솥은 힘든 시절과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순간들을 상징합니다.
반복: "저녁", "도마", "밥줄" 등의 단어를 반복하여 주제와 감정을 강조합니다.
이 시를 통해 강정숙 시인은 일상 속 소중한 기억과 도구들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징은 시나 문학 작품에서 특정 사물이나 이미지를 사용하여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하는 기법입니다.
강정숙 시인의 "저녁의 나무 도마"에서 상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에서 사용된 상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도마: 도마는 시인의 가족을 위해 희생한 시간과 노력을 상징합니다. 도마는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어 닳아지고 갈라졌지만, 그만큼 많은 추억과 가족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핏물: 도마에 배어 있는 핏물은 과거의 힘들고 고된 시간을 상징합니다. 이는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검게 찌든 쇠솥: 쇠솥은 염소탕을 끓이던 날의 기억과 그때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상징합니다.
염소의 울음: 염소의 울음은 그때의 고통과 희생을 상징하며, 이 울음이 도마에 남아있다는 것은 그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는 의미입니다.
밥줄: 도마를 '밥줄'이라고 부르는 것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도구였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상징은 시의 주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독자가 감정적으로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단어는
단어는 시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시인의 의도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강정숙 시인의 "저녁의 나무 도마"에서 사용된 몇 가지 주요 단어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저녁: 하루의 끝,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간으로, 시 전체에 고요하고 회상적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도마: 식사 준비를 위한 도구이자 가족의 생계와 연결된 중요한 상징입니다.
핏물: 희생과 고된 시간을 나타내는 이미지로, 가족을 위해 일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가장: 가족을 돌보고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을 의미하며, 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염소탕: 옛날의 음식과 그때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단어로, 가족과 함께한 시간을 상징합니다.
밥줄: 도마를 오랜 세월 동안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도구로서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이 단어들은 시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시에서 다른 단어나 표현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묘사부분은
강정숙 시인의 "저녁의 나무 도마"에서 묘사는 시의 정서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 전체에 걸쳐 사용된 묘사를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핏물이 배어 있는 도마를 닦는 저녁: 핏물이 배어 있는 도마를 닦는 저녁 풍경은 도마가 과거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검게 찌든 쇠솥에서 염소탕이 끓는 날: 검게 찌든 쇠솥에서 염소탕이 끓는 장면은 시각적으로도 강하게 다가오며, 그때의 고된 시간과 노력을 상징합니다.
덜 여문 염소 울음이 새까맣게 고였다: 염소의 울음소리를 묘사하며, 그 고통스러운 시간의 기억이 새까맣게 고였다는 표현은 감정적으로 깊게 다가옵니다.
파이고 갈라져서 딴딴한 결기마저 수굿해진 도마: 도마가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며 파이고 갈라진 모습은 도마가 겪었던 시간을 생생하게 상기시켜줍니다.
이러한 묘사를 통해 시인은 독자가 그 장면을 눈앞에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진술부분은
강정숙 시인의 "저녁의 나무 도마"에서 진술 부분은 시인이 직접적으로 진술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이 시에서 진술은 묘사와 비유를 통해 주제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당신은 이것을 빌려 가장이 되었다: 이 진술은 도마와 가장이라는 역할을 직접 연결하여, 도마의 중요성과 의미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밥줄이라 불렀다: 도마를 오랜 세월 동안 생계의 도구로 사용해 왔음을 직접적으로 진술하며, 도마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딴딴한 결기마저 수굿해진 도마를: 도마가 오랜 사용으로 인해 변한 모습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며, 그 안에 담긴 세월의 흔적을 진술합니다.
이러한 진술을 통해 시인은 도마에 담긴 가족의 기억과 삶의 역사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유와 서술은
강정숙 시인의 "저녁의 나무 도마"에서 비유와 서술은 시의 감정과 주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비유:
도마와 가장: "당신은 이것을 빌려 가장이 되었다"라는 표현은 도마를 통해 가장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도마를 빌려서 가족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도마와 밥줄: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밥줄이라 불렀다"는 표현은 도마를 가족의 생계와 연결시키는 비유입니다. 도마가 가족의 삶을 지탱해준 중요한 도구였음을 나타냅니다.
염소의 울음: "덜 여문 염소 울음이 새까맣게 고였다"라는 표현은 염소의 울음소리가 도마에 스며들어 고된 시절을 상징하는 비유입니다.
서술:
핏물이 배어 있는 도마를 닦는 저녁: 이 서술은 도마가 사용되던 과거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그 도마에 배어 있는 핏물이 과거의 희생과 고된 시간을 상기시킵니다.
검게 찌든 쇠솥에서 염소탕이 끓는 날: 염소탕을 끓이던 날의 모습을 묘사하며, 그날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 서술을 통해 독자는 그 당시의 분위기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이고 갈라져서 딴딴한 결기마저 수굿해진 도마: 도마가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며 변한 모습을 묘사하며, 도마의 겉모습을 통해 그 안에 담긴 세월의 흔적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러한 비유와 서술을 통해 시인은 독자가 시의 감정과 주제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제와 소재는
주제:
"저녁의 나무 도마"의 주제는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순간들, 도구에 담긴 기억과 세월의 흔적,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이 주는 감동입니다. 시인은 도마라는 일상적인 도구를 통해 가족의 생계와 희생,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재:
도마: 가족을 위해 사용된 중요한 도구로, 오랜 세월 동안의 기억과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핏물: 힘들고 고된 시간을 상징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했던 순간들을 나타냅니다.
쇠솥과 염소탕: 과거의 음식과 그때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가족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염소의 울음: 고통과 희생을 상징하며, 그 시절의 기억이 도마에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밥줄: 도마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도구로서 상징하며, 그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이 시에서 주제와 소재를 통해 시인은 독자가 일상 속에서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기고,
그 안에 담긴 깊은 감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