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내고 보험사 직원 협박해 합의금 뜯어내

[김현수]

부산 사하경찰서는 5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 직원을 협박해 보험금을 타낸 A(29)씨 등 34명을 공동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1년 12월 6일 새벽 3시 50분께 울산 남구 무거동사무소 앞에서 렌터카 2대를 이용해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사 직원을 주점으로 불러 문신을 보이며 폭력배임을 과시해 '1인당 200만원씩 주지 않으면 단체로 입원하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합의금 1056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1월까지 2년 5개월 동안 모두 13차례에 걸쳐 1억900만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