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전에서 / 정희성 시창고

[하지연 (하현식)]

옹기전에서 / 정희성  시창고

옹기전에서 / 정희성

나는 웬지 잘 빚어진 항아리보다

좀 실수를 한 듯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아내를 따라와 옹기를 고르면서

늘 느끼는 일이지만

몸소 질그릇을 굽는다는

옹기점 주인의 모습에도

어딘가 좀 빈 데가 있어

그것이 그렇게 넉넉해 보였다

내가 골라놓은 질그릇을 보고

아내는 곧잘 화를 내지만

뒷전을 돌아보면

그가 그냥 투박하게 웃고 섰다

가끔 생각해보곤 하는데

나는 어딘가 좀 모자라는 놈인가 싶다

질그릇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실수한 것보다는 차라리

실패한 것을 택하니

정희성 시인
1945년 경남 창원 출생
1968년 서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변신' 당선
1981년 제1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와 시학상 수상.
만해문학상 수상.
시집 '답청'(1974), '저문 강에 삽을 씻고'(1978),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1991), 

 '시를 찾아서'등 

[출처] 옹기전에서 / 정희성 |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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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시인의 "옹기전에서"는 완벽함보다 불완전함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인간적인 매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를 통해 주요한 주제와 표현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제

1. 불완전함의 아름다움

   • 화자는 잘 빚어진 항아리보다는 약간 실수한 듯한 옹기에서 더 큰 매력을 느낍니다. 이는 불완전함이 오히려 인간미와 넉넉함을 더한다는 철학적인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2. 소박함과 인간미

   • 옹기점 주인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어딘가 좀 빈 데"는 결점이 아니라 소박함과 인간적인 매력을 상징합니다.

3. 자기 성찰과 겸허함

   • 화자는 자신의 선택과 성향에 대해 되돌아보며, 스스로의 모자람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이는 깊은 자기 성찰과 인간적인 겸허함을 보여줍니다.

특징적인 표현

1.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언어

   • "몸소 질그릇을 굽는다"는 표현은 옹기를 만드는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인간적인 열정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2. 반복적 이미지와 대조

   • 잘 빚어진 항아리와 실수한 옹기의 대조를 통해 불완전함의 가치를 부각합니다.

3. 투박한 웃음의 묘사

   • 옹기점 주인의 투박한 웃음은 화자에게 인간미와 안도감을 선사하며, 소박한 삶의 따뜻함을 드러냅니다.

이 시는 우리가 완벽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멈추고,

불완전함에서 오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재발견하도록 초대합니다. 

수사법은

정희성 시인의 "옹기전에서"는 섬세한 수사법을 활용하여 시의 주제와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이 시에서 사용된 주요 수사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비유법

• "몸소 질그릇을 굽는다는 옹기점 주인의 모습에도 어딘가 좀 빈 데가 있어": 옹기점 주인의 불완전함을 인간적인 매력으로 비유하며, 독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2. 대조법

• "잘 빚어진 항아리"와 "좀 실수를 한 듯한 것"을 대조하여 불완전함의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이는 완벽함보다는 자연스러운 결점의 가치를 부각시킵니다.

3. 반복법

• "어딘가 좀 빈 데", "어딘가 좀 모자라는 놈": 유사한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시적 리듬을 만들고, 시의 주제를 더욱 강렬히 전달합니다.

4. 직설적 표현과 자조적 언어

• "나는 어딘가 좀 모자라는 놈인가 싶다": 화자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평가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5. 반어법

• "실수한 것보다는 차라리 실패한 것을 택하니": 실패라는 부정적인 개념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표현하여 불완전함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이 시는 일상적인 소재와 언어를 통해 삶의 진정성과 인간미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상징은

정희성 시인의 "옹기전에서"에서 사용된 상징은 시의 주제를 깊이 있게 전달하며,

불완전함과 인간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주요 상징들을 살펴보면:

1. 옹기

   • 옹기는 전통과 자연스러움을 상징합니다. 잘 빚어진 항아리보다 실수가 느껴지는 옹기를 선호한다는 표현은 불완전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간미와 소박한 가치를 상징합니다.

2. 질그릇

   • 질그릇은 단순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인간의 삶과 닮아 있습니다. 화자는 질그릇을 통해 자신과 삶의 모습을 투영합니다.

3. 옹기점 주인

   • 옹기점 주인은 정감 있고 투박하며, 그의 "빈 데"는 인간적 결점을 상징합니다. 이는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매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4. 투박한 웃음

   • 주인의 웃음은 소박함과 따뜻함을 상징하며, 인간다움과 편안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불완전함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삶의 기쁨과 연결됩니다.

이 시에서의 상징들은 완벽주의와는 대조되는 가치를 부각시켜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단어는

정희성 시인의 "옹기전에서"는 일상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감정과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시에 등장하는 주요 단어들과 그 의미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주요 단어들의 의미

1. "잘 빚어진 항아리"

   • 완벽함과 세련됨을 상징하는 단어로, 현대 사회에서 흔히 추구되는 이상적인 기준을 나타냅니다.

2. "좀 실수를 한 듯한"

   • 약간의 결점이나 불완전함을 의미하며, 이는 자연스러움과 인간미를 강조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매력적일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3. "질그릇"

   • 소박함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단어로, 인간의 삶과 닮아 있는 요소를 표현합니다.

4. "옹기점 주인"

   • 주인은 소박하고 투박한 삶의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불완전함의 매력을 드러냅니다.

5. "투박하게 웃고 섰다"

   • 이 단어들은 옹기점 주인의 인간적인 면모와 따뜻함을 표현하며, 시의 중심적인 정서를 전달합니다.

6. "뒷전"과 "모자라는 놈"

   • 화자의 겸손함과 자기 성찰을 담고 있는 단어들로, 인간적이고 깊이 있는 내면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시의 전체적인 메시지인 불완전함의 아름다움, 인간미, 그리고 소박함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어는

정희성 시인의 "옹기전에서"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시의 감성과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단어들은 일상적이면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줍니다.

주요 단어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 "항아리"

   • 전통적이며 완벽함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 추구하는 이상적인 목표를 암시합니다.

2. "실수를 한 듯한"

   • 완벽하지 않은 상태를 표현하며, 불완전함 속에서 발견되는 소박함과 인간미를 강조합니다.

3. "질그릇"

   • 소박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삶의 소중한 본질을 나타냅니다.

4. "옹기점 주인"

   • 투박하지만 진솔한 삶의 모습을 상징하며, 인간적이고 정감 있는 존재를 드러냅니다.

5. "투박하게 웃고 섰다"

   •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인간미를 보여주는 표현으로, 시의 따뜻한 정서를 강화합니다.

6. "모자라는 놈"

   • 화자가 스스로를 낮추며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겸손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시인의 내면적 성찰과 인간적인 삶에 대한 애정을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묘사는

정희성 시인의 "옹기전에서"는 세밀한 묘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시각적, 감각적, 감정적인 울림을 전달합니다.

주요 묘사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일상적 소재의 생생한 표현

• "몸소 질그릇을 굽는다는 옹기점 주인의 모습에도 어딘가 좀 빈 데가 있어": 옹기점 주인의 모습이 단순한 표현으로도 생생하게 그려지며,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전달합니다. 이는 독자들이 시인의 감정과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2. 감각적인 대조 묘사

• "잘 빚어진 항아리"와 "좀 실수를 한 듯한 것": 완벽함과 결점이 있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대조하여 불완전함 속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3. 투박함과 소박함의 정서적 묘사

• "그가 그냥 투박하게 웃고 섰다": 옹기점 주인의 투박한 웃음은 소박한 삶의 따뜻함과 진솔함을 잘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내면적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4. 화자의 자기 성찰

• "가끔 생각해보곤 하는데 나는 어딘가 좀 모자라는 놈인가 싶다": 화자가 자신의 모습과 선택을 깊이 돌아보는 부분에서 묘사는 단순한 언어로도 깊은 성찰과 감정적인 여운을 만들어냅니다.

5. 사소한 행동에서 드러나는 인간미

• "질그릇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실수한 것보다는 차라리 실패한 것을 택하니": 행동에 담긴 의미와 화자의 내면을 연결시켜 독자들에게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을 전달합니다.

정희성 시인은 이러한 묘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일상적 사물에서 발견되는 철학적 통찰과 따뜻함을 공유합니다. 

진술은

정희성 시인의 "옹기전에서"는 진술적인 표현을 통해 화자의 감정과 철학적인 사고를 명확히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에서 사용된 주요 진술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적인 성찰

   • "가끔 생각해보곤 하는데 나는 어딘가 좀 모자라는 놈인가 싶다": 화자는 자신의 삶과 선택에 대해 반성하며, 이를 통해 인간적인 겸허함과 자기 성찰을 보여줍니다.

2. 불완전함에 대한 인정

   • "실수한 것보다는 차라리 실패한 것을 택하니":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고,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화자의 태도를 진솔하게 드러냅니다.

3. 일상적 행동의 의미 부여

   • "질그릇 하나를 고르는 데도": 단순해 보이는 행동을 진술적으로 표현하여,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사유와 깊은 의미를 강조합니다.

4. 소박함의 미학

   • "옹기점 주인의 모습에도 어딘가 좀 빈 데가 있어 그것이 그렇게 넉넉해 보였다": 옹기점 주인의 불완전함을 긍정적으로 진술하여 소박한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진술들은 화자의 내면적 깊이와 불완전함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며, 독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비유와 서술은

정희성 시인의 "옹기전에서"에서는 비유와 서술이 시의 핵심적인 메시지와 감정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 가지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1. 비유

• 옹기와 인간의 삶 옹기를 잘 빚어진 항아리와 실수가 느껴지는 것에 비유하면서, 완벽과 불완전함을 인간의 삶에 적용합니다. 옹기의 모양을 통해 인간의 모습과 가치를 투영하여 삶의 철학을 표현합니다.

• 빈 데와 넉넉함 "어딘가 좀 빈 데가 있어 그것이 그렇게 넉넉해 보였다"는 불완전함을 오히려 넉넉함으로 바라보는 비유를 통해 소박한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2. 서술

• 일상적 소재를 통한 철학적 탐구 "질그릇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실수한 것보다는 차라리 실패한 것을 택하니"라는 서술은 소박한 행동에서 심오한 의미를 이끌어내며, 화자의 철학적 태도를 드러냅니다.

• 인간미와 소박함의 묘사 옹기점 주인의 행동과 웃음에 대한 서술은 시의 따뜻한 정서를 전달하며, 인간적인 삶의 가치를 더합니다.

비유와 서술은 시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와 인간미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주제와 소재는

정희성 시인의 "옹기전에서"에서 주제와 소재는 불완전함 속에서 발견되는 소박함과 인간미에 초점을 맞추며,

이를 통해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아래에 주제와 소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제

1. 불완전함의 가치

   • 화자는 완벽함보다는 실수가 느껴지는 옹기에 매력을 느끼며, 이를 통해 결점이 주는 따뜻함과 인간적인 매력을 조명합니다.

   • "잘 빚어진 항아리보다 좀 실수를 한 듯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라는 구절이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2. 소박함과 인간적인 삶

   • 투박하고 단순한 것이 오히려 넉넉하게 느껴지는 주제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잊히기 쉬운 소박한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전달합니다.

3. 자기 성찰과 수용

   • "나는 어딘가 좀 모자라는 놈인가 싶다"는 자기 성찰을 통해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재

1. 옹기와 질그릇

   • 옹기와 질그릇은 전통적이고 자연스러운 소재로, 인간의 불완전함과 소박한 삶을 상징합니다.

2. 옹기점 주인

   • 옹기점 주인은 투박하면서도 진솔한 사람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대표하며 소박함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3. 투박한 웃음

   • 주인의 웃음은 삶의 따뜻함과 진솔함을 나타내며, 인간미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4. 실수와 실패

   • "실수한 것보다는 차라리 실패한 것을 택하니"라는 표현은 불완전함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려는 태도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정희성 시인은 일상의 평범한 소재를 통해 삶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사색하도록 독자들에게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