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평화마라톤후기

[♡썬♡(김선경)]

썬이예요^^ 흐흐흐

완주하고와서 너무 기분이 좋아하서 후기한번 써보려구요 어케써는지 잘몰라서

걍.....제 스탈로 홍홍

이상해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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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대회가 집에 메달이 7개인거 봐서는 8번째인가보다.

하프는 4번째

작년 기업사랑마라톤뒤로 2009 첫 스타트이다.

그동안은 그냥 마냥 뛰어보는게 좋아서 운동이 좋아서

나의 한계를 실험해보고 도전하는게 좋아서 뛰었다.

지리산친구의 유혹에 빠져서 어느덧 횟수로3년째이다. (챙피하다ㅋ)

하지만 전에는 전혀 준비도 없이

보통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대회전에 조금 준비하는척만하고 뛰었다.

그래서 당연히 기록도 형편없고 완주에만 목표를 두고있었다.

그나마 친구가 페메가 되어 날 많이 도와주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혼자 가더이다 ㅠㅠ)

작년 기업사랑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분이

잘뛰게 생겼는데 함 클럽가입해서 배워보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용기를 얻고  큰결심 뒤에 에이스에 가입했다.

그래 좀 제대로 뛰어보자!

다행히도 회원님들이 이쁘게 봐주시고 잘봐주셔서

일주일에 화요일이 난 너무 기다려진다^^

(맘같아서는 목욜도 주말에도 참여하고픈데 아쉽다, 낮에는 시간많은데 )

사실 주변에 나  맨치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ㅜㅜ

또,,20대여자들이 안좋아하는 운동만 좋아하다보니 ㅋㅋㅋ

보통외롭게 운동했던터라

안산에이스님들이 너무 좋다^^*

인터넷을 켜면 즐겨찾기에 추가해놓은 에이스카페에 들어가는게 낙이되어버렸다^^

사실 오늘 ㅋ 친구가 미니홈피방명록에

"니가 운동을 하다하다 할게없으니까 이제 마라톤을 하는구나" 써놓은 보고 혼자 피식웃었다.

나름 준비도하고 10키로 뛰고 헥헥대던 내가 이제 훈련도 제법따라뛰고

나름 자신감도 붓고 요령도 많이 생기고 욕심도 나고

근데,,,주말에 비가온단다 ㅠㅠ

토요일 저녁수업중에 자꾸 시선이 밖으로

귀는 쫑긋쫑긋!!

비는 계속올뿐이고

무슨 장대비처럼 마구마구 쏟아진다.

머,,그래 이렇게 오다가 낼 오전9시에만 멈춰라,,,했다.

일요일경기를 위해서 낮12시부터 새벽1시까지 정말 풀로 수업을하고

집에와서 뜀을 위한 준비를 한다.

우리에이스파랑조끼도 챙기고^^

포도즙에 쪼꼬렛에 바나나에 다..먹을꺼다. ㅋㅋ

설레임반 걱정반으로 잠을 청한다.

번쩍 눈을 뜨니 새벽6시반

귀를 쫑긋쫑긋

어랏!!! 고요하다.

아싸라봉~~비안온다~~~~하고 다시 잠에든다.

잠원트랙경기장

출발30분전도착

사실,,이날은 베네수엘라랑 WBC준결승이 있는 날이였다.

야구를 또 워낙 좋아해서리(전 두산입니다 ㅋㅋㅋㅋ 그렇죠! 나중에 단체로 야구장소풍가요~~)

정말 고민많이 했었는데

비가 오면 야구보고 비가 안오면 뛰기로했었는데 ㅋㅋ

야구야 머 뉴스보면되니까 하면서 뛰기로 결심

짱구님의 응원메세지에 더욱이 힘을 내고^^ 감사감사

10시 하프먼저 시작이다.

어랏,,,여자정말 적다

또 꼴찌겠구나 ㅠㅠ

1km 6분대로 페이스를 맞추기로하였다.

새로산 시계로 타이머도 맞추고

시작!! 요이땅!! 함성지르면서 출발

역시 갈때는 순풍이다.

바람이 차긴하지만 뛰기 딱좋다

햇빛도 강하지않고

축농증에 비염까지 있는터라 역시 오늘도 호흡은 거칠다.

1km 2km 3km,,

차근차근히 6분, 5분 58초 ,6분 5초

조금 늦다싶으면 종종종종 더 뛰고

감독님이 가르쳐주신대로

습습후후

보폭은 작게 종종종종

무릎은 앞으로 내밀면서

가끔 어깨도 돌려주고 팔도 풀어주고

그렇게 1시간5분에 10km를 통과하고 반환점을 통과하는 순간!!

헉!! 바람

지금까지 모든대회를 한강에서 뛰고 해안로도 뛰어봐서 바람....익히 알지만

모자가 여러번 벗겨지고

바람소리에 귀가 시끄럽고

얼굴을 못들지경이였다 ㅠㅠ

순풍이 역풍으로 돌아서는 순간

아...

그냥 10km뛰었으니 그냥 갈까.....하다가

동네방네 다 소문내고 다녀서 그럴수도없고 ㅋㅋㅋ

어느새 몸은 11km를 지났고 다리는 본능처럼 달리고있었다.

응원하는 아저씨가 박수쳐주면서 7대0으로 야구이기고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신다

오예!! 하면서 조금더 힘을낸다.

급수대에서 안산화이팅! 에이스화이팅! 이라고 응원도 해주신다

그러면 더 힘을 낸다.

그러나...

나의 다리는 13,14,15km 되면서 슬슬 쪼꼼씩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준비해간 쪼꼬렛은 먹고 1분뒤면 그 위력을 감추나 보다 ㅋ

파워젤이라는놈 나도 담에는 먹어보리라 다짐한다 ㅜㅜ

쪼꼬렛을 1km마다 먹기시작한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나름 힘을 좀 아꼈다가

바람좀 잠잠해지면 힘내서 뛰어야지!!!

했지만..

그렇게 분 바람은 피니시라인통과할때까지 불어닥쳤다.

15분부터는 거의 7분으로 통과했다.

분명히 저까지 가야 1km인데 왤케 먼건지

5초면 뛰어가겠는데 50초가 걸린다.

막판 3키로 시간은 이대로가다간 목표시간을 오바하는데 했다.

나름 계산해보니 1km 5분대로 들어가야 한다. ㅜㅜ

으미...그러나 나의 다리는 이미 무겁고

나름 힘내서 이꽉깨물면서 종종종뛰는데

그게 그거다

빨리 걷는게 나을려나,,,

걷는다는건 자존심에 용서안되고

뛰다 멈춘다는건 더욱이 아니되고

사실 15km부터 어느 아저씨랑 같이 뛰었다.

같이 나란히 뛴건 아니고

뒤에서 규칙적인 발소리가 난다.

발소리가 가까워지면 난 좀 더힘내서 뛰고

발소리를 유지해가면서 뛰었다.

아저씨가 힘내서 다가오면

난 이를 깨물고 잡히지않으려 죽어라 뛰었다 ㅋㅋㅋㅋ

17km 간식배부처에서 나란히 컵을 잡고 서로 눈이 딱마주쳤는데!!

둘다 그냥 씩~~~~웃고 다시 뛰기시작!!

발소리가 가까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내 옆으로 온다

어랏!

아까 그 아저씨가 아니다.

아저씨는 조금씩 쳐지셨나보다

나름 나의 페이스메이커셨는데

그렇게 2시간 17분 52초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고

완주메달과 기록증을 타고

혼자 왔으니

혼자 마무리운동을 하고

혼자집으로 향한다.

예전같았음

종아리에 알베기고 무릎아프고

담날 걷지도 못하고 난리를 폈는데

말짱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낼 화달에 나가야짐~

낼도 아니구나 오늘이구나~~

오늘아침에 상콤하게 일본이겨주고

이따가 시낭가야지

야호!!

이렇게 나의 2009 첫 뜀박질은 시작하였다.

                                                                         안산에이스예요!!! (쉐끼리붐버전~ㅋㅋ)

[송직장]

안산 유니품이..유난히도 멋저보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막달려(심현길)]

큰일했네~큰욕밨어~ 모자가 맘에드네여~내가쓰면 어울릴거 같은디...ㅋ

[메가패스]

한강바람 원없이 들이마시며 뛰셨네요... 악조건에서 좋은기록으로 완주 축하드려요...^^ 회복 잘 하시고.... 홧팅~~~ 후기 잘 읽었어요..

[별이]

우와혼자서 대단하네 써니.....홍홍 자알했어요 요기 칭찬 스티커 근디 누구랑 가서 사진은 찍은건감

[뻐꾸기]

완주 축하해요.^^. 바람부는 한강에서 잼나게 뛰고 오셨군요..후기글도 멋지고...다음엔 뻐꾸기가 페이스 메이커 해서 그넘의 17분52초를 확~~잘라내고 2시간 안으로 쏙 들어오게 해드릴께요..오늘 시낭에서 완주주 한잔 어때요..^^

[無心(안재두)]

고생하셨네요......에이스가 짱이네요....가을에는 중마도전....

[김국장 (선기)]

홍홍~~축하해요~~혼자서 에이스유니폼있고 멋지게 달리신 홍홍 넘아름다워보이네요~~~완주 축하해요~~~~~

[윤셈~(윤명자)]

풋풋한 후기가 너무 좋네요. 축하해요..정말 멋지다.

[백수]

어쩌다 한 번 호기심에 클럽을 찾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 데... 이제 진짜로 우리 에이스의 멋진 마라톤 매니아로 인정해 줄께요. 완주 축하해요^^

[해도파(조병수)]

에이스, 막내아가씨...완주...기록 단축 추카함다...후기도 너무 재미있게 잘썼네..홧팅

[연어 (지혜숙)]

홍홍~~~ 몸매도 되는아가씨가 웬 말톤 했는데 혼자서 하프도 뛰고 대단하네 추카하고 담엔 같이 뛰어봐요 홍홍~~~

[클릭(최영권)]

우왕 예쁘요,,대단하네요, 완주와 기록단축 축하해요,,,이러다 에이스에 온통 "홍홍" 중독증에 다 빠지것당, 후기도 싱글상큼^^*

[가정]

홍홍~~축하해요.나는 마라톤 6년차인데 겨우 10킬로만 뛰었을 뿐이고 홍홍 넘넘 부럽네요.

[산속마을(권석기)]

완주 축하해요....다음에는 회원들이랑 같이 가서 뛰면 더욱 기록도 좋은거고...재미있게 달릴수 있을겁니다...........

[기상(권기상)]

써니 후기 이제사 보았네~ 정말 멋진 낭자여~~ 써니 너 땜시 나도 질른다... 예산은 마감이고, 군산으로... 글고 "야구장소풍" 운영진에 건의해서 단체로 함 가자고..

[짱구(금진동)]

한강 바람 대박에 고생 몽땅 하셨고요 완주 축하 드립니다

[챠리킴(학구)]

이거 선경씨한테 미안해서리~~초보자들은 거의 페이스를 해주었는데, 우리 선경씨만 못해주었네? 미안~~ 그러나 더 깊은 뜻이 있는것 알지요? 젊은 총각친구가 있다는걸 알기에 살짝 빠져주었다는것을~ㅎㅎㅎㅎㅎ 다시한번 완주를 추카하고, 다음엔 꼭 페이스해줄께요.~~

[산을미는강(송석규)]

대단한 아가씨넹...열심히 달리는것이 조만간 나도 잡히겠어....풀을 ..풀을...올해안으로 풀을 가자 이왕 내친김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