都邑華夏(도읍화하) 東西二京(동서이경) (풍경소리)
都 도읍 도 邑 고을 읍 華 빛날 화 夏 여름 하
■ 都邑華夏(도읍화하) : 화하(옛 중국)에 도읍을 정하였으니,
東 동녘 동 西 서녘 서 二 두 이 京 서울 경
■ 東西二京(동서이경) : 동과 서에 두 곳에 수도가 위치한다.
52. 都邑華夏 東西二京(도읍화하 동서이경)
: 중국의 도읍지 화하는 동경과 서경 둘로 되었다.
도(都)는 '고을', '도시', '수도'의 뜻이며, 읍(邑)의 원뜻은 제후가 사는 곳인데, '마을', '고을'의 뜻으로 쓰입니다.
화하(華夏)는 '옛 중국'을 지칭합니다.
동(東)은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뜻하며, 서(西)는 해가 지는 '서쪽'을 뜻합니다.
이경(二京)은 '두 곳의 수도(首都)'를 말합니다.
동경(東京)이란 주(周)나라 제2대 성왕(成王) 때 건설한 낙읍(洛邑) 곧 지금의 낙양(洛陽)을 말합니다.
원래 주나라의 수도는 호경(鎬京)이었는데, 제13대 평왕(平王) 때 북서쪽의 유목민족의 침입에 위협을 느껴 수도를 동쪽의 낙읍(洛邑)으로 옮겼습니다. 이때부터 여러 나라가 서로 치고받는 난세가 시작되었던바, 춘추시대(春秋時代)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주나라의 천도 이후에 낙양은 고대 중국의 중심지가 됩니다. 낙양은 후한(後漢)과 위(魏) 진(晉) 후조(後趙) 후위(後魏)의 도읍지로 오랜 세월 동안에 계속해서 번영을 누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원(元)나라 명(明)나라 청(淸)나라가 북경(北京)을 수도로 삼았기에, 낙양은 지방 도시가 되었습니다.
서경(西京)은 장안(長安)입니다. 지금은 서안(西安)이라고 불리는 도시입니다. 장안은 주나라의 원래 도읍지였던 호경(鎬京)에서 비롯되었으며, 춘추전국시대와 진시황(秦始皇)의 통일제국 시대를 거쳐서, 유방의 한(漢)나라가 도읍지로 정했으며, 후진(後秦) 서위(西魏) 후주(後周)와 수(隋)나라 당(唐)나라가 도읍지로 삼았던 곳입니다. 특히, 당(唐)나라 때 최고의 번영을 누렸는데, 당시 장안(長安)은 국제적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都邑華夏 東西二京(도읍화하 동서이경)』은 황제의 도읍지가 광대한 규모를 갖추었음을 말한 것이다.
화하의 도읍에는 동서로 이 경이 있다.동쪽에는 周(주)나라 成王(성왕)이 비로소 도읍을 정하여 이곳을 東都(동도)라고 했고, 또 成周(성주)라고 불렀다.
그 후 후한 때 光武(광무)가 역시 그곳에 도읍을 정한 뒤로부터 洛陽(낙양) 또는 東京(동경)이라고 불렀다.
또 서쪽의 長安(장안)에는 前漢(전한) 때 高祖(고조) 劉邦(유방)이 도읍을 정하고 西京(서경)이라고 불렀다. 동경은 낙양이고 서경은 장안이다.
수도는 일국 문화의 淵源(연원)이다. 또 예로부터 중국은 자기 나라의 국명을 中國(중국), 中華(중화), 華夏(화하)라고 부르며 세계의 대국이자 이 세상의 중심임을 자랑했으며, 정제된 제도와 웅대한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