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736) /////// 2022년 한국NGO신문 신춘문예 / 이영란

[하지연 (하현식)]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736) /////// 

2022년 한국NGO신문 신춘문예 / 이영란

꿈꾸는 장례식장 / 이영란

첫사랑의 이마를 떠올리다가 잠이 들었다

구름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나는 내 이마를 만지며 잠에서 깼다

이미 흘러간 구름은 돌이킬 수 없는 나의 흔적처럼 멀다

육개장의 표면에 내 입술을 겹쳐본다

내 입술의 피부는 생생한 기억들

국화 향기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

꽃잎 사이로 날아드는 나비의 몸짓

내가 펴지 못한 꿈같은 꿈이다

내 등에 피었던 꽃은 어디로 갔을까

사람들의 무릎이 쌓인 바닥

소리 없이 일어서는 표정들은 내일의 약속 같은 것

언젠가 죽었던 사람들의 기억이

한낮의 햇살처럼 탁자 위로 미끄러진다

돌아앉아 화장을 고치는 여자의 얇은 등이

거울 속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사람들이 벗어 놓은 신발들은 방향을 모르고

조의금 상자 안에 모인 사람들, 오래도록 말이 없다

영정사진 속 나는 꽃이 되는 꿈을 꾼다

의심되지 않는 내일이 걸어온다

[당선소감]

터널

나를 의심하는 날이 많았다

꽃기린을 보며 내 목을 만져보기도 했다

새해가 되면 공책을 샀다

공책아, 미안해

절망 대신 설렘을 쓸게

임승빈 교수님의 쓴소리가 달콤했다

‘너머’를 바라볼게요

심사위원님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

그늘진 곳에도 눈을 열겠다

구름이 걷히고 있다

참 좋다

[심사평]

예심을 거쳐 최종 단계에 오른 심사대상은 도합 10명의 작품이다. 

근자 우리 시단의 시적 ‘기질’이 발휘된 탓일지는 모르겠으나, 

본심에서 논의된 작품들은 대체로 이른바 탈(脫)서정 혹은 다른

서정의 개념이 포괄하는 의미의 영역을 거침없이 횡단하고 있었다. 

그만큼 전통서정시의 문법으로는 21세기적 삶의 정서와 체험을 온전히 담을 수 없으며, 

그로 인해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어법과 양식이 필요하다는 시적 자의식을 공유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이런 경향은 기존 전통서정시의 평면성과 경직성을 거부하고 나름의 다양한 형식실험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분명 의의가 있다. 

하지만 일부의 작품들은 여전히 자극적이고 파편화된 언어로 ‘실험을 위한 실험’의 시도, 

즉 시류 추수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시와 언어철학의 상관성에 관한 고민이 모두에게 필요할 듯하다.

마지막까지 검토된 작품은

조은숙 씨의 <도미 레지스탕스>와 <똠얌꿍빛 과수원>, 

김미연 씨의 <잉여의 습관>과 <손에 쥔 것>, 

그리고 이영란 씨의 <꿈꾸는 장례식장>이다. 

세분의 작품은 오랜 습작의 세월이 단박에 느껴질 만큼, 시적 구성이 안정적이고 견고하다. 

또한 사유의 깊이가 감지되며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다만 앞선 두 분의 경우, 오래 걸러진 말들 대신에 불필요한 언어의 노출이 이번에 간혹 없었는지, 

조심스럽게 질문하고 싶다.

이영란 씨의 <꿈꾸는 장례식장>은

비교적 소박한 시어를 구사하면서도 특유의 개성이 엿보인다. 

시상의 전개도 유연하며 독자 상상력을 견인하는 힘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선정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며 이영란 씨의 손을 들어줬다. 

무엇보다도 시적 사유의 진지함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 심사위원 : 나호열(시인), 이성천(문학평론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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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은 독특한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꿈,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시의 주제, 상징, 단어, 수사법, 표현기법 등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1. 주제

1. 기억과 시간:

   • 첫사랑, 흘러간 구름, 그리고 육개장의 표면처럼 시는 사라진 기억들을 떠올리며, 인간이 시간 속에서 남긴 흔적을 탐구합니다.

2. 삶과 죽음의 교차:

   • 장례식장의 분위기 속에서 꿈과 기억이 혼재되며, 죽음의 순간이 삶의 흔적과 맞물리는 독특한 세계를 그립니다.

3. 정체성과 꿈:

   • 자신의 영정사진 속에서 꽃이 되는 꿈을 꾼다는 표현은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묻고, 꿈꾸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상징합니다.

2. 상징

1. 구름:

   • 구름은 시간의 흐름과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흔적을 상징합니다. 이는 흘러간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로 작용합니다.

2. 국화 향기:

   • 장례식장의 전형적 요소로, 죽음의 슬픔과 동시에 시끄러움(삶의 흔적)을 나타내는 양면적인 상징입니다.

3. 꽃과 나비:

   • 꽃은 생명과 꿈을, 나비는 자유로운 영혼과 떠나감을 상징하며, 시적인 여운을 더합니다.

4. 영정사진:

   • 죽음의 상징이면서도, 자신이 꽃이 되는 꿈을 꾼다는 표현을 통해 삶의 지속성을 암시합니다.

5. 조의금 상자와 신발:

   • 상자는 모인 사람들의 침묵과 애도를 상징하고, 방향을 모르는 신발은 혼란과 방향성을 상실한 상태를 암시합니다.

3. 단어

1. "첫사랑", "구름", "육개장":

   • 일상의 구체적인 요소를 통해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상기시킵니다.

2. "국화", "꽃", "나비":

   • 죽음과 생명의 대조적 이미지를 상징하며, 시의 중심적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3. "무릎", "탁자", "거울":

   • 일상의 구체적인 사물들을 통해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4. 수사법

1. 은유(Metaphor):

   • 영정사진 속 자신이 꽃이 되는 꿈은 인간의 삶과 죽음이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은유합니다.

2. 의인화(Personification):

   • "국화 향기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와 같은 표현은 감각적인 생동감을 부여하며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3. 대조(Contrast):

   • 죽음과 생명, 소리와 침묵의 대비를 통해 시의 감정적 밀도를 높입니다.

5. 표현기법

1. 감각적 이미지:

   • "육개장의 표면", "꽃잎 사이로 날아드는 나비", "돌아앉아 화장을 고치는 여자의 얇은 등" 같은 표현은 독자의 시각, 후각, 촉각을 자극합니다.

2. 단절적 구성:

   • 시는 단문과 독립된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각 구절에 멈춰 사유하게 만듭니다.

3. 꿈과 현실의 혼재:

   • 장례식장에서의 현실적 장면과 영정사진 속 꽃이 되는 꿈 같은 초현실적 요소를 혼재시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결론

'꿈꾸는 장례식장'은 인간의 기억과 죽음, 그리고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상징적 이미지와 감각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물며 독자로 하여금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수사법은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수사법은 시의 깊은 상징성과 독창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시에서 드러나는 주요 수사법의 분석입니다:

1. 은유 (Metaphor)

• 시적 화자는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대상을 통해 추상적이고 심리적인 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 "구름이 한꺼번에 밀려왔다"는 과거의 기억과 감정의 무게를 은유하며, 인간의 심리적 불안을 상징합니다.

  • "영정사진 속 나는 꽃이 되는 꿈을 꾼다"는 죽음 후에도 삶의 흔적이나 의미가 계속됨을 암시하며, 인간의 변화와 가능성을 은유합니다.

2. 의인화 (Personification)

•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여 정서와 생동감을 더합니다.

  • "국화 향기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는 정적이면서도 슬픔을 내포한 장례식장에서 국화의 향기가 시끄럽게 느껴지는 감정을 통해 화자의 내면 혼란을 표현합니다.

3. 대조 (Contrast)

• 삶과 죽음, 침묵과 소음을 대비하여 시의 주제를 강조합니다.

  • "사람들의 무릎이 쌓인 바닥"과 같은 표현은 장례식장의 엄숙함과 화자의 개인적 감정이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의심되지 않는 내일이 걸어온다"는 죽음의 공간에서도 희망과 지속성을 암시하며, 죽음과 삶의 대조를 드러냅니다.

4. 반복 (Repetition)

• 특정 구절이나 이미지가 반복되면서 시의 흐름과 정서를 강화합니다.

  • 예를 들어, 꽃과 국화, 나비와 같은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시 전체에 걸쳐 죽음과 생명의 순환적 의미를 내포합니다.

5. 이미지 중심의 묘사

•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독자에게 강렬한 심상을 제공합니다.

  • "육개장의 표면에 내 입술을 겹쳐본다"는 화자의 기억과 감정을 시각적 이미지로 구현하며,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암시합니다.

  • "사람들이 벗어 놓은 신발들은 방향을 모르고"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6. 상징 (Symbolism)

• 시 속 대부분의 단어나 대상이 상징적으로 사용되어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합니다.

  • 꽃, 나비, 구름 등은 죽음과 삶, 기억과 꿈의 상징으로 작용하며, 시의 중심적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결론

이영란의 시는 다양한 수사법을 통해 기억과 꿈,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섬세하게 탐구합니다.

독특한 은유와 상징적 표현은 독자에게 깊은 정서적 울림을 주며, 시적 화자의 내면적 세계를 이해하게 만듭니다. 

상징은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은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삶, 죽음, 그리고 기억의 복잡한 감정을 탐구합니다.

각 상징은 시적 분위기와 주제를 강화하며,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아래는 시에서 사용된 주요 상징의 분석입니다:

1. 구름

• 구름은 과거와 기억을 상징합니다. "구름이 한꺼번에 밀려왔다"는 시간의 흐름과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흔적을 보여주며, 지나간 순간들의 무게를 암시합니다.

2. 국화

• 국화는 장례식장의 전형적인 요소로, 죽음을 직접적으로 상징합니다. 그러나 "국화 향기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라는 표현을 통해, 죽음이 주는 감정이 단순히 슬픔만이 아닌 복합적인 감정임을 드러냅니다.

3. 나비

• 나비는 자유와 영혼의 이동을 상징합니다. "꽃잎 사이로 날아드는 나비의 몸짓"은 화자가 펴지 못한 꿈과 이루지 못한 가능성을 나타내며, 생명과 죽음의 연결성을 암시합니다.

4. 꽃

• "내 등에 피었던 꽃"은 화자 자신의 생명력과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이는 과거에 대한 회상과 현재의 자신을 바라보는 화자의 내면적 탐구를 나타냅니다.

• 영정사진 속 자신이 "꽃이 되는 꿈"을 꾸는 모습은 죽음 이후에도 남겨질 흔적과 삶의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

5. 신발

• "사람들이 벗어 놓은 신발들은 방향을 모르고"는 장례식장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상징합니다. 이는 삶에서의 방향 상실과 불확실성을 암시합니다.

6. 조의금 상자

• 조의금 상자는 죽음 앞에서 사람들이 공유하는 침묵과 공통의 애도를 상징합니다. 이는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의 깊이를 나타냅니다.

7. 거울

• "거울 속으로 천천히 들어간다"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상징합니다. 이는 장례식장의 물리적 공간과 화자의 내면적 공간이 교차되는 순간을 드러냅니다.

8. 영정사진

• 영정사진은 단순한 죽음의 표시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과 이어지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화자는 자신이 꽃으로 변모하는 꿈을 꾸며 죽음을 삶의 일부로 통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9. 햇살과 탁자

• "한낮의 햇살처럼 탁자 위로 미끄러진다"는 기억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표현하며, 죽음과 삶의 연결을 상징합니다.

결론

이 시는 상징들을 통해 개인의 기억과 죽음에 대한 화자의 심오한 사유를 드러냅니다.

각 상징은 죽음의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며, 삶과 죽음, 기억과 꿈의 복잡한 관계를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단어는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단어들은 시의 정서를 구축하고,

상징과 이미지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주요 단어들과 그 의미에 대한 분석입니다.

1. "첫사랑", "이마"

• "첫사랑"과 "이마"는 개인적인 기억과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정감 어린 단어입니다.

• 이를 통해 화자의 깊은 감정적 연결과 시간의 흐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2. "구름"

• "구름"은 지나간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상징합니다.

• "이미 흘러간 구름"은 과거와의 단절감을 강조하며, 시간이 가져온 거리감을 표현합니다.

3. "육개장", "입술"

• "육개장"과 "입술"은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화자의 기억과 정서를 구체적으로 전달합니다.

• 육개장의 표면과 입술을 연결함으로써 사라진 것들에 대한 생생함과 그리움을 강조합니다.

4. "국화", "향기"

• "국화"는 장례식장의 상징적 꽃으로, 죽음을 나타냅니다.

• "국화 향기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는 화자의 불안과 혼란, 그리고 장례식장의 복합적 감정을 표현합니다.

5. "꽃", "나비"

• "꽃"은 생명과 희망을 상징하며, 과거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나타냅니다.

• "나비"는 자유와 영혼을 상징하며, 떠나가는 존재나 이루지 못한 꿈을 암시합니다.

6. "사람들의 무릎", "신발"

• "무릎"은 사람들의 자세와 분위기를 암시하며, 장례식장의 조용함과 숙연함을 드러냅니다.

• "벗어 놓은 신발들은 방향을 모르고"는 혼란과 목적의 상실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7. "영정사진", "탁자"

• "영정사진"은 죽음의 상징으로, 화자가 자신의 죽음 이후를 상상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 "탁자"는 기억이 흘러가고 쌓이는 공간으로, 기억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합니다.

8. "조의금 상자"

• "조의금 상자"는 침묵과 애도의 공간을 상징하며, 장례식장의 중심적인 존재로 등장합니다.

• 이는 사람들이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담아내는 대상으로 작용합니다.

9. "내일"

• "의심되지 않는 내일"은 죽음이라는 종착점 이후에도 계속되는 시간과 삶의 연속성을 상징합니다.

• 이는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화자의 시선을 보여줍니다.

결론

이 시의 단어들은 화자의 개인적 기억과 정서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독자에게 삶과 죽음,

그리고 시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묘사는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에서 묘사는 감각적이고 상징적인 언어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정서적 경험과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이 시는 장례식장의 현실적 공간과 화자의 내면적 풍경을 교차시키며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다음은 시에서 드러나는 주요 묘사 방식의 분석입니다:

1. 감각적 심상의 활용

• 이 시는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장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 시각적 심상: "사람들의 무릎이 쌓인 바닥", "돌아앉아 화장을 고치는 여자의 얇은 등" 등의 표현은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 청각적 심상: "국화 향기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라는 의문은 소리 없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화자의 내면적 혼란을 간접적으로 표현합니다.

  • 촉각적 심상: "육개장의 표면에 내 입술을 겹쳐본다"는 기억과 현재를 연결하는 감각적 경험을 묘사하며, 화자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2. 현실과 내면의 대비 묘사

• 장례식장의 물리적 풍경과 화자의 내면적 사유가 교차되어 표현됩니다.

  • "영정사진 속 나는 꽃이 되는 꿈을 꾼다"는 현실적 공간(장례식장)과 초현실적 상상(꽃이 되는 꿈)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 "거울 속으로 천천히 들어간다"는 화자의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 간의 경계를 흐리며 묘사합니다.

3.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시각화

• 시는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순간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 "이미 흘러간 구름은 돌이킬 수 없는 나의 흔적처럼 멀다"는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과거와 현재의 간극을 강조합니다.

  • "언젠가 죽었던 사람들의 기억이 한낮의 햇살처럼 탁자 위로 미끄러진다"는 기억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스며드는 모습을 시각화합니다.

4. 죽음과 삶의 상징적 묘사

• 장례식장의 요소들을 상징적으로 묘사하여 삶과 죽음의 복합적 관계를 드러냅니다.

  • "내 등에 피었던 꽃은 어디로 갔을까"는 화자의 생명력과 정체성을 회고하며, 생명과 죽음의 순환을 암시합니다.

  • "사람들이 벗어 놓은 신발들은 방향을 모르고"는 혼란과 불확실성을 상징적으로 전달합니다.

5. 상징적 이미지와 추상적 묘사

• 구체적인 이미지와 추상적 표현이 결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 "조의금 상자 안에 모인 사람들, 오래도록 말이 없다"는 장례식장의 엄숙함과 사람들 사이의 침묵을 상징적으로 묘사합니다.

  • "내일의 약속 같은 것"은 장례식장에서 느껴지는 희망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담아냅니다.

결론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의 묘사는 독특한 감각적 언어와 상징적 표현을 통해

독자에게 장례식이라는 현실적 공간과 내면의 추상적 세계를 동시에 경험하게 합니다.

이 묘사들은 죽음과 기억, 삶의 지속성에 대한 화자의 사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독자에게 강렬한 정서적 울림을 줍니다. 

진술은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진술은 매우 감각적이고 철학적이며,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삶과 죽음, 기억과 꿈을 드러냅니다.

아래는 진술의 주요 특징과 그 의미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1. 개인적인 기억과 감정의 진술

• "첫사랑의 이마를 떠올리다가 잠이 들었다"라는 진술은 화자의 개인적인 기억과 감정에서 출발하며, 독자가 화자의 내면에 연결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합니다.

• 과거의 흔적을 떠올리는 이 문장은 이후의 전개를 통해 기억과 꿈, 그리고 상실감이 얽힌 시의 전체적 정서를 형성합니다.

2. 삶과 죽음의 상호작용을 표현하는 진술

• "영정사진 속 나는 꽃이 되는 꿈을 꾼다"는 죽음을 단순히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형태로의 변형과 지속으로 묘사합니다.

• 이는 죽음과 삶의 순환적 본질을 드러내는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진술입니다.

3. 일상과 초현실의 혼재된 진술

• 시에서는 현실의 공간(장례식장)과 초현실적 이미지가 교차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 "돌아앉아 화장을 고치는 여자의 얇은 등이 거울 속으로 천천히 들어간다"는 현실적인 장면을 묘사하면서도 초현실적인 흐름을 추가하여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합니다.

• 이러한 진술은 독자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며 삶과 죽음, 기억과 현재가 교차하는 느낌을 제공합니다.

4. 시간의 흐름과 상실감을 드러내는 진술

• "이미 흘러간 구름은 돌이킬 수 없는 나의 흔적처럼 멀다"는 기억과 시간의 흐름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 이는 인간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간극 속에서 느끼는 상실감과 소멸감을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5. 감각적이고 추상적인 진술

• "국화 향기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는 감각을 통해 추상적인 감정을 표현한 진술입니다. 국화의 향기가 시끄럽다는 모순된 진술은 화자의 내면적 불안을 드러냅니다.

• "육개장의 표면에 내 입술을 겹쳐본다"는 촉각적이고 시각적인 이미지로 화자의 기억과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그립니다.

6. 침묵과 내면의 고요를 암시하는 진술

• "조의금 상자 안에 모인 사람들, 오래도록 말이 없다"는 장례식장의 엄숙함과 침묵을 간결하게 드러냅니다.

• 이러한 진술은 언어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을 시적 공간에 담아냅니다.

결론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에서의 진술은 삶과 죽음, 기억과 꿈,

그리고 인간의 내면적 사유를 감각적이고 철학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진술은 독자가 시의 의미를 더 깊이 탐구하도록 유도하며,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독특한 정서를 형성합니다. 

진술은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에서 진술은 개인적 기억, 삶과 죽음, 그리고 감각적 사유를 밀도 있게 담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화자의 내면적 독백과 철학적 성찰이 시의 정서를 형성하며, 독자로 하여금 죽음과 삶, 기억과 미래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아래에서 주요 진술의 특징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 개인적 기억에 기반한 진술

• "첫사랑의 이마를 떠올리다가 잠이 들었다"는 개인의 과거와 내면적 정서를 담아내며, 시의 출발점을 제공합니다.

•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이러한 진술은 화자의 정서적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후 전개되는 삶과 죽음의 탐구로 이어집니다.

2. 삶과 죽음의 교차를 표현하는 진술

• "영정사진 속 나는 꽃이 되는 꿈을 꾼다"는 화자의 내면적 사유를 통해 죽음을 단순히 끝이 아니라 지속되는 생명과 꿈의 형태로 이해하려는 관점을 나타냅니다.

• 이 진술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며, 화자의 존재와 기억이 지속됨을 암시합니다.

3. 초현실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진술

• "돌아앉아 화장을 고치는 여자의 얇은 등이 거울 속으로 천천히 들어간다"는 현실적 요소와 초현실적 분위기를 결합하여 독자에게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내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 이러한 진술은 장례식장의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 화자의 내면적 세계를 시각화합니다.

4. 감각적이고 추상적인 진술

• "육개장의 표면에 내 입술을 겹쳐본다"는 구체적인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화자의 기억과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 "국화 향기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는 국화의 향기를 소음처럼 표현하여 화자의 내면적 혼란을 감각적으로 전달합니다.

5. 침묵과 내면의 고요를 암시하는 진술

• "조의금 상자 안에 모인 사람들, 오래도록 말이 없다"는 장례식장의 엄숙함과 침묵을 간결하게 전달하며, 죽음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언어 너머의 감정을 담아냅니다.

6. 기억과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는 진술

• "이미 흘러간 구름은 돌이킬 수 없는 나의 흔적처럼 멀다"는 과거와 현재, 시간의 흐름과 인간의 소멸을 시적으로 드러냅니다.

• 이러한 진술은 인간이 시간 속에서 느끼는 상실감과 생생한 기억의 간극을 표현합니다.

7. 미래를 향한 희망을 내포한 진술

• "의심되지 않는 내일이 걸어온다"는 죽음의 공간에서 희망과 지속성을 암시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을 나타냅니다.

결론

이영란의 '꿈꾸는 장례식장'에서의 진술은 화자의 기억, 삶과 죽음, 그리고 감각적 사유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독자로 하여금 시적 화자의 내면과 죽음과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비유와 서술은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에서 비유와 서술은 시적 화자의 감정과 철학적 사유를 풍부하게 표현하며,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아래는 비유와 서술의 주요 특징과 역할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비유

1. 은유 (Metaphor):

   • "영정사진 속 나는 꽃이 되는 꿈을 꾼다"에서 화자는 자신의 죽음을 꽃으로 변모하는 것으로 은유합니다. 이는 죽음을 생명과 연결된 하나의 과정으로 재해석하며, 자연의 순환과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 "구름이 한꺼번에 밀려왔다"는 과거와 기억의 무게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상실감을 드러냅니다.

2. 의인화 (Personification):

   • "국화 향기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는 정적인 대상(국화 향기)에 감각적이고 생동감 있는 속성을 부여하여, 화자의 내면적 불안과 혼란을 표현합니다.

   • 이는 시적 공간을 감각적으로 만들어 독자의 몰입을 돕습니다.

3. 상징적 비유:

   • "내 등에 피었던 꽃"은 화자의 과거와 생명력을 상징하며, 이제는 사라진 아름다움을 회상하는 장면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 꽃과 나비의 이미지는 이루지 못한 꿈과 떠나간 영혼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서술

1. 감각적 서술:

   • 시는 다양한 감각을 통해 독자를 장례식장의 공간으로 끌어들입니다.

     • "육개장의 표면에 내 입술을 겹쳐본다"는 촉각과 시각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화자의 기억과 감정이 현재에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 "사람들이 벗어 놓은 신발들은 방향을 모르고"는 장례식장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2. 초현실적 서술:

   • "돌아앉아 화장을 고치는 여자의 얇은 등이 거울 속으로 천천히 들어간다"는 현실적 장면과 초현실적 요소를 결합하여, 화자의 내면적 사유와 현실적 공간의 교차를 묘사합니다.

   • 이러한 서술은 꿈과 현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3. 반복적 서술:

   • 꽃, 나비, 구름, 국화와 같은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삶과 죽음, 기억과 꿈의 주제를 지속적으로 환기시킵니다.

   • 이러한 반복은 시 전체에 통일성을 부여하며, 독자의 정서적 몰입을 돕습니다.

4. 시간과 기억의 서술:

   • "이미 흘러간 구름은 돌이킬 수 없는 나의 흔적처럼 멀다"는 시간의 흐름과 과거의 상실감을 서술하며, 화자의 내면적 고찰을 드러냅니다.

   • 장례식장에서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느껴지는 복합적 시간성을 표현합니다.

결론

'꿈꾸는 장례식장'에서 비유와 서술은 죽음과 삶, 기억과 시간의 복합적인 관계를 시적이고 철학적으로 탐구합니다.

은유와 의인화, 감각적 묘사와 초현실적 서술은 시의 정서를 깊이 있게 전달하며, 독자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깁니다. 

주제와 소재는

이영란의 시 '꿈꾸는 장례식장'은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삶과 죽음, 기억과 꿈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주제와 소재의 상호작용은 시 전체의 통일성을 형성하며,

독자에게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제

1. 삶과 죽음의 경계 탐구:

   • 시는 장례식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삶과 죽음의 상호작용을 다룹니다. 화자는 죽음이 단순히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형태로의 지속성과 변화를 암시합니다.

   • "영정사진 속 나는 꽃이 되는 꿈을 꾼다"라는 표현은 죽음 이후에도 삶의 흔적이 남는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기억과 시간의 흐름:

   • 과거의 기억(첫사랑)과 현재의 순간(장례식장)이 교차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상실감과 잔재하는 흔적을 탐구합니다.

   • "이미 흘러간 구름은 돌이킬 수 없는 나의 흔적처럼 멀다"는 과거와 현재의 간극을 드러냅니다.

3. 내면의 성찰과 꿈:

   • 시는 장례식장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화자의 내면적 탐구와 꿈을 표현합니다. 이는 개인의 정체성, 소멸, 그리고 이상에 대한 사유를 포함합니다.

   • "내 등이 피었던 꽃은 어디로 갔을까"는 삶의 순간들을 돌아보는 성찰적 질문입니다.

소재

1. 장례식장:

   • 시의 배경이자 핵심 공간으로, 죽음과 관련된 의식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은 죽음의 물리적 장소인 동시에, 기억과 사유가 교차하는 초현실적 공간으로 그려집니다.

2. 구름:

   • 구름은 시간의 흐름과 과거의 흔적을 상징하며, 시적인 상실감을 구체화합니다.

   • "이미 흘러간 구름"은 과거를 돌이킬 수 없다는 화자의 깨달음을 드러냅니다.

3. 육개장:

   • 일상의 구체적인 요소로, 기억을 촉발시키는 소재입니다. "육개장의 표면에 내 입술을 겹쳐본다"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시각적이고 감각적으로 보여줍니다.

4. 국화와 나비:

   • 국화는 전형적인 죽음의 상징이며,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동시에, 나비는 자유로운 영혼과 떠나는 존재를 암시합니다.

   • "꽃잎 사이로 날아드는 나비의 몸짓"은 이루지 못한 꿈과 죽음에 대한 은유적 표현입니다.

5. 영정사진:

   • 영정사진은 죽음을 상징하면서도, 화자가 자신의 죽음을 통해 꿈을 꾼다는 상상적 전환을 제공합니다.

   • 이는 죽음 이후에도 남는 정체성과 흔적을 암시합니다.

6. 신발과 조의금 상자:

   • 신발은 방향을 잃은 상태를 상징하며, 화자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나타냅니다.

   • 조의금 상자는 침묵과 애도를 상징하며, 장례식의 엄숙함을 더욱 부각합니다.

7. 거울:

   • "거울 속으로 천천히 들어간다"는 현실과 내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탐구하는 화자의 심리적 상태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결론

이 시의 주제와 소재는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독자로 하여금 삶, 죽음, 시간, 그리고 꿈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듭니다.

각각의 소재는 시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