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 부자이다.
줄줄이 있던 도서관, 노인복지관 수업이 모두 휴상태로 들어갔다.
3월부터 다시 개강을 하니 쉴 수 밖에 없는데, 나름대로 즐겁다.
프랑스 자수를 놓고, 강도 높은 산행을 한다.
귀로만 듣던 소설을 직접 눈으로 가슴으로 읽는 일도 좋다.
한 번 계약된 기관의 강사는 쭉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서
요즘은 다시 강사지원서를 쓰고, 달라진 경력, 수상내역 등을 다시 첨부한다.
한 번 취직하면, 안정되게 쭈~~욱 가는 그런 일이 아니라서 번거롭고, 가끔은 회의까지 든다.
하지만 모.
매년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한다.
경력 사항이 쌓이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작년에는 노인복지관의 똑똑한 분들과의 만남이 즐거웠다.
각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책 이야기, 삶의 이야기를 토로하고 싶다.
그런면에서 참 좋은 몫을 선택하는 내 일이 참 좋다.
오늘도 도서관에 강사지원서를 쓴다.
초등학교의 방과 후 강사는 벌써 3군데나 떨어졌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강사를 만나게 하는 일에 무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했던 강사나, 담당교사와 안면이 있는 사람 위주로 선택하는 모양새가 보인다.
어느 조직이든 선택을 잘해야 하는데 싶다.
나라의 수장을 생각없이 뽑아서 오늘날 요모양의 나라꼴이 아니던가?
우리는 살면서 선택을 잘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배우고 익히는 것이 아닌가?
오늘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희망으로 설렌다.
미지의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고 책이야기를 하고, 또.....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꾸 떨어져도 다시 응시원서를 낸다.
그리고 기원한다.
생년월일만 보고 서류를 제쳐두는 일은 없도록.
2025.1.15
첫댓글 화이팅!!!!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