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열 두시간 동안 코엑스 메가박스에 머물렀네요.
중간에 고디바 갔다온 시간 제외하면 메가박스 옆, 안의 매장들에서만 버틴.
생각보다는 별로 안 힘들었구요.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 네편이었으면 초죽음이었겠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킹스맨, 순수의 시대, 이미테이션 게임, 버드맨 네 편을 봤고,
개인적으로는 버드맨과 이미테이션 게임 순서가 바뀌었으면 퍼펙트였을 것 같구요...
(이미테이션 게임의 여운이 너무 많이 남아서 버드맨은 집중하기 좀 힘들었네요)
뭐, 촬영이라던가 앨런 튜링 이야기는 세 피디님 + 양기자님이 너무나 잘 해주셨기 때문에 생략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들만 짧게 적어내려가봅니다.
(생각 정리하느라 추운데 집에 들어와서 가방 두고 다시 나가 밖에서 배회를 한 20분 정도...)
그래요...
결국은 사람에 대한 얘기죠.
뭐 문자 쓰자면 인본주의구요...
전쟁영화나 공학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사람에 대한 얘기였어요. 모든 영화가 그렇듯.
제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그겁니다.
영화 내내 Normal과 Abnormal 이란 단어가 몇 차례나 반복됩니다.
근데, 그 Normal과 Abnormal 은 누가 판단하는 걸까요?
그리고, 앨런과 함께 연구하던 피터가 앨런에게 던지는 얘기도 그래요.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리고, 그런 선택을 할 권리는 앨런 너에게 없다고.
마찬가지예요. Normal과 Abnormal 을 선택할 권리는 인간에게 없습니다.
왓챠에 제가 쓴 한줄 평은 그거였어요.
Abnormal 이 만든, Normal 들을 위한 어떤 것.
결국은 Abnormal 이나 Normal 이나 다 똑같은 사람이예요.
앨런 튜링이 동성애자였던, 앨런 외의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이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라 하더라도...
모두가 같은 사람이라는 얘기... 를 하고 싶었던 거죠.
그리고 뭐 덧붙이자면 불우하고 소외된,
abnormal로 지칭되는 사람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줘라 정도.
뭐, 이 얘기는 그정도로 그치고...
피디님들은 이 이미테이션 게임을 다른 영화와 비교를 많이 하셨는데...
인공지능에 대한 질문을 앨런이 형사에게 던지는 장면에서...
저는 작년에 봤던 영화 트랜센던스가 생각이 났어요.
학교 다닐 때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김병선 교수님(!) 수업에서
미디어의 매개와 인공지능론에 대한 수업 내용도 있었거든요.
(그때 앨런 튜링에 대한 얘기도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인공지능에 있어서 기계가 마음을 가질 수 있느냐,
선악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느냐 뭐 그런 생각은 유보해두고,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트랜센던스가 망작이니 어쩌니 했지만...
저는 볼만했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매체나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이었다면요.
Aㅏ... 다시 공부하고 싶은 과목 중 하나인데... 미디어 철학 과목...
후배들은 개설을 안 해주신다는 교수님... 제일 도움된 과목이었는데요...
여튼 외연적으로 확장이 되면서는 아직까지 생각 정리가 덜 끝났어요.
인공지능 이야기는 여기까지.
세번째로, 아돌프 히틀러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서요.
아돌프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때
정말 자기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전 세계를 자기 발 아래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을까요?
갑자기 궁금하지 않았던 부분이 생각나서...
갑자기 히틀러를 이해하고 싶어졌는데... 아이고 부질없다...
이미테이션 게임,
만듦새도 마음에 들었구요.
이것저것 많이 올린 과일 파르페 같지 않은, 딱 깔끔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영화였어요.
전 별 네개 반, 볼 드립니다.
그 외에 킹스맨은...
진짜 잘 만든 오락영화라고 생각하구요.
콜린 퍼스 수트빨 쩔던데요. 중년의 매력이란 후덜덜...
개인적으로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말고 다른 곡이 쓰였으면 어떨까 싶었네요.
물론 머리통이 터질 때 마다 쾌감은 극대화 됐지만... 다른 곡이었다면?
그리고 저 신체훼손 있어서 넘 힘들었다는... ㅠㅠ
개인적으로 킹스맨도 그렇고, 이미테이션 게임도 그렇고,
이전에 봤던 사랑에 대한 모든 것도 그렇고...
제가 영국 특유의 그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이것도 좋았구요...
별 네개에 볼. 드립니다.
순수의 시대는...
그래요... 짧게도 남겼지만...
제아무리 배우가 날고 기고 항공모함을 띄워도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절감하고 나왔습니다.
저같은 신하균 덕후는 가서 보세요... 하균신 매력 쩔...
진짜 김민재 장군이 있었으면 뛰어가서 뒤에서 백허그 해주고 싶을 정도로 그 쓸쓸한 눈빛...
엉엉 나도 그런 순정 받아보고 싶다... (맨날 순정을 바치는 입장이라 부럽...)
어떤 사람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보다 순수의 시대가 더 야했다 그랬다는데...
Hㅏ... 그래요... 제 옆에 있던 중년 아짐니들... 꺅꺅거리고 난리 났더라구요.
그분들 남편들 오늘 좀 괴로우실 듯... 살이 타고 뼈가 녹는 그런 밤 요구하실 듯요...
사극 아닙니다, 그냥 멜로물이고 좀 야한 (뭐가 야하다는 건진 모르겠지만)
신하균을 위한 신하균에 의한 감독의 영화. 로 한줄평 요약하겠습니다.
장혁은 이제 사극 그만 찍었으면 좋겠네요 뭘 해도 대길이야...
별점은 두개 반, 보지말. 드리구요...
버드맨은...
상 받을만 하더라구요. 끝.
사실 이미테이션 게임의 여운이 너무 심해서 버드맨은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별점 네개에 볼. 드릴게요.
첫댓글 역시 이미테이션 게임...
중년 남성의 신하균 안티가 늘어나겠네요ㅋㅋㅋ(신하균도 중년??)
신하균도 중년이겠죠.
이재익 피디님보다는 나이
많을겁니다.
@풍문으로 들었어 중년의 기준은 40인 것 같아서...
ㅋㅋ이미테이션게임 얘기두 나누고 싶고 했는데..
빵형이랑 의견 대립?있을땐 서로 말을 접지요..이것두 삼,사년만의 일인듯 싶으네..ㅎㅎ
그래서 영화얘기에 집중안되고 답답하오 ㅋ
자고나믄 까묵을터지만~~^^
헐...
뭔 얘기야..오빠한테 말해봐...
@지우디 질투를 하다하다 승훈으로 빙의가 되셨소! ㅎㅎ 재익인가? ㅋ
@GAGAMEL0813 지금...이승훈PD님께...창의적으로 태클을 걸까...연구하고 있소..
@지우디 ㅎ ㅎ 빵이 생각 좀 하는것 같기에 먼저 잠들었더니..(제가 요즘 두어시간 자믄 요래 깨네요..)
@지우디 음.. ㅎㅎ고맙소용~~~~^^
@안젤리나 졸려 뭘 고마워...ㅅㅂ 같이 싸워...
라고....말하고 싶지만...ㅋㅋ
즐밤~~~~이라고도 말하고 싶지만...개인적인 얘기고...
뭐 같이...하면...내가 조치를 취해드릴께요...
@안젤리나 졸려 잘~자~요~~~☆
@GAGAMEL0813 꺼져...ㅋㅋㅋ
누나니깐...애교 부린다..ㅋㅋ
@지우디 지우 안자?
잘자 지우~
ㅋㅋ 날 밝겠다..ㅋ
@지우디 지우디님 지금은 쿨쿨주무실듯..^^
@지우디 근데 저보다 오빠셨어요?ㅎㅎ
앞으론 깍듯이 뫼실게요~~^^
우리부부는 ..
이게 최대의 부부쌈인게죠..
나- 잔소리 싫어해서 말 안했더니 아직두야?
빵- 생각 좀 하니라..
나- 응이구~답답..
빵- ...
한달전 시엄니 생신식사 예약을 부탁해놨더니 다음주인데 아직이래서..ㅋ
제가 좀 흥분을 잘 하는데 조용한 이사람과 살면서는 마니 차분해졌죠ㅎ
순간 답답은 하지만..그 순간만 지나면 대화로 풀어나갑니다~~^^
나랑 다른 성격인걸 까묵고 응이구~했다가두.. 그게 그사람 성격인데 내가 뭐랄게 아니지 하며 서로의 입장에서 다시 이해하구 얘기하구..머 그래요..ㅋ
밤에는 그 응이구~~했던 순간이였네요
지금은 코골며 자는 우리 빵
@지우디 우리빵 쓰담쓰담 입맞춰주고 있어요~
일어나면 순간 응이구 답답! 하구 얘기한것에 대해 사과해야겠어요 ㅋ
@GAGAMEL0813 새벽잠이 없어져 고생했는데..ㅋ
감정이 왔다갔다 해선가?
덕분에 잘 잤어요~~^^
가가멜님 승훈사랑이 넘치는건 알지만 프사까지 이승훈이라니~~ㅋㅋㅋ
근데 저 사진이 존귀엽긴하네요^^
@풍문으로 들었어 가가멜엉니와 지우디님의 새로운 댓글 커플 탄생하셨어요~~
고춘자,장소팔은 버들과의 네임이니 풍문님이 새 이름 하나 붙여주셔요~^^
@안젤리나 졸려 가가멜과 파파 스머프 어떨까요?
@풍문으로 들었어 지우디님은 ..투덜이에 가까웁지 않을까요?ㅋ
@안젤리나 졸려 밤새 지우님 승훈놀이하느라 지금은 꿈나라일걸요. ㅋ 꺼져만 스무번 들은듯. 놀아줘서 감사하고있는데
다시 헤깔리게 연배를 왔다갔다하시네요. 확동생인듯해 장난쳤는데 진짜 오빠? 인건지
아닌건지..... 안궁금하다 흥 꺼져~
@GAGAMEL0813 ㅎㅎ설리를 좋아하는걸로봐선..
조금은 동생이지 싶은데요~^^
지우디님같은 유머와센스를 겸비한 남동생이면 꺼져 백번들어두 기분 안나쁘겠어요 ㅎ
@안젤리나 졸려 그쵸? 제가 좋다해서 빙의 하신거예요.
나쁜남자로 뿅~~~
지우님은 완전 인간적이라
나쁜남자로 변신하니 매력적인데요.ㅋ
지우 내꿈꿔~~~~~
@GAGAMEL0813 나쁜남자만 좋아하는 가가멜님ㅋ
순한남자 풍문님 섭해하시겠다~^^
@안젤리나 졸려 풍문님은 풍문님만의 매력이 있지요.
안우낀게 우껴요. ㅎㅎㅎㅎ
풍문삼촌은 커피한잔 올립니다.
@GAGAMEL0813 안우낀게 우끼다..ㅋㅋㅋㅋㅋㅋㅋㅋ
가가멜님의 이런 댓글 좋아합니다~~^^
@안젤리나 졸려 자고인났더니 댓글이 스무개 가까이가... ㄷㄷㄷ
@버들이 ㅋㅋ영화 네편의 리뷰에 댓글은 산으로~~ 나때문이야 ㅋㅋ
@안젤리나 졸려 헐..
설리 좋아하는데...나이가 어딨나...
@GAGAMEL0813 꺼지삼...
"꺼져" 식상 하실까봐..바꿔봤음..
@지우디 아..네에..옵하~~^^
그 베일을 벗기고 말테얏! ㅋㅋㅋ
@안젤리나 졸려 알고보니 60대고 그런 건 아니겠져? ㅋㅌ
@버들이 호옥시?ㅋㅋ
알구보니 고딩? 크허억~^^
@안젤리나 졸려 헐...
너도 꺼져~
@지우디 걍 밝히세요ㅋㅋ
@제이 다같이 꺼지라할듯ㅋ
ㅋㅋ영화리뷰에 달아놓은 위 댓글들이..
부끄럽소~~~ㅋㅋㅋㅋ
킹스맨의 신체훼손부분은 거의 눈을 돌려서 봤어요,.
그것만빼면 완벽한 오락영화라고 생각해요~
하균신과 버드맨은 못봤고..
이미테이션게임은 이 영화편에 양두원까지 불러놓고 양두원 사용법을 무시한 피디님들의 방송이 아쉬웠다는요..^^
밀더크 입장에서 예리한 분석.역쉬 ~밀더크 졸려님.
꿈에서도 총으로 사살하는
꿈도 꾸시고..
그러지 않아도 양두원
기자 불러놓고
"과달카날?"이야기할때
졸려님이 살짝 스쳤습니다.
미드 퍼시픽이 팍팍팍
전광석화같이 지나고
덧붙여 씬레드라인까지요.^^;;
@풍문으로 들었어 ㅎㅎ퍼시픽이나 밴드오브브라더스나 한편한편 세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과달카날같은 전투장소이름이 나오면 그 참상이 언뜻 떠오르죠..
글구..꿈에서 사살은 아니예욥!
멀리서 움직이는 범인의 다리를 여섯발째 겨우 맞혔던게지ㅋ
@풍문으로 들었어 아!
방송만 들었을때보다 영화를 보고 난 뒤가 양두원사용법이 더 아쉽게 느껴졌네요 ㅎ
버들양에게는 김민재장군(신하균)이
있다면 이걸 추천하고 싶소.
카베돈.즉 김민재 장군앞에서
벽치기를..ㅎㅎ
전 하균신한테 당하고 싶은데요 벽치기...
강한나 개부럽... ㅠㅠ
체력 짱 좋으시네요
저한테 영화 관람 = Study 입니다 ㅎㅎ
Enjoy에서 변질된지 너무 오래됐네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