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피곤합니다.
스트레스때문인지 입안이 헐었어요
집중력이 이정도인것에
참 씁쓸합니다ㅎ
가을이 온것같아요
이제 반바지는 춥습니다.
추석날 노량진은 더웠는데
오늘의 노량진은 가을날씨에 깜짝 놀랐습니다
작년 여름,
공무원 합격후
최종합격을 진심으루 축하드립니다.
이 문구..
비록 교사가 아니라, 공무원이었으나
부모님의 행복한 미소.
그리고 저를 바라보며 웃으시며 흘리시던
어머니의 눈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정장을 맞추고 멋지게 연수원에서 사진도찍고
연수원 밥도 먹어보구
월급도받아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하지만 점점 지쳐갔습니다.
직장에서 원치않는 업무를 처리하고
민원인들 상대하고 감정소비하고..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방황하던저를 일으켜 세우시고자..
어머니께서 서울의 고등학교들,
광양제철고 충남삼성고 용인외고 등등
전국 여기저기를 정말 말도안되는 일정을
저와함께 기간제교사자리 면접 같이가주신다고...다녔던.. 참
지금생각해보니 철부지없고 못난 아들..
그때 그 시간들은 내게 대체 무엇이었는가..
어머니는 항상 그렇게 말없이 묵묵히..
제가 자차가 없을때 함께 동행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용인외고에 합격해서 잠시 근무했습니다
세상에 어느누가 오후4시에 면접보구
오후5시부터 밤9시까지 원룸구해서
집으로 내려올수있었을까요..
어머니 당신이 계시기에 제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임용이 떨어진 저는
공무원에 합격하고자 3개월간 고시원에서 지내며
울면서 공부했고,
100일가량에
단기간에 합격합니다.
행복도 잠시,
공무원 재직하면서 저는
다시 임용에 도전해보고자, 또..
부모님의 아쉬운 눈빛을 애써 뿌리치기 힘들었고.
복잡한 감정에.. 그렇게
외롭지만 점심밥도 혼자먹으며 교육학공부하고, 짧게 공원 산책하며
그렇게 저는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근무중 가끔씩, 복합기위에 캐비닛으로 가려가며 한쪽귀로
인강을 들었습니다
몇번 들켰으나 선배님은 모른척 해주셨습니다
같이 출장가서 바다 바라보면서
차안에 앉아 선배랑 직장 힘든 얘기했습니다
선배님은 제게 좋은 동료였습니다
휴직한다고 말씀드려도 이해해주셨습니다..
저는 교육청근무, 자유학기제를 맡았습니다
중고등학교에 공문보낼때마다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나도 교사하고싶다
나도 애들과 지내고싶다..
저는 하나투어 여행사 가이드처럼
버스임차부터 체험활동프로그램을 맡아 마이크잡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임용의 꿈을 놓지않았습니다.
제가 세운 계획을 못지킬때마다
현실에 안주할지 아직 도전을 해볼지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은 내일해도 되니까
우선은 공부하자 마음으로
퇴근하고 11시까지 잠자고 12시에서 새벽 6시까지 공부하고
씻고 출근했습니다
멍한 머릿속에서 저는
출근길마다 생각했습니다.
하늘이시여 저는 신을 믿지 않습니다.
군대때부터 그랬고 지금 제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제게 다시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요
대학2학년때부터 임용만생각하고
학생들 앞에서는게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게 다시 올인할 시간을 주신다면
후회없이 보내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정말 운명처럼 휴직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휴직날 팀장님이 부르셨습니다.
임용 공부 하는거 알아.
꼭 합격해서 교사가 되길바란다.
많이 정들었는데 아쉽다
건강해라.
친해졌던 직장동료들과 헤어짐에
그날밤 저는 방안에서 혼자 울었습니다.
어머니가 제 우는모습을 보시고 같이 우셨습니다..
그때 그 감정들...
생일날 생일축하한다고 전화주시던
같이 근무했던 공무원 선배형...
노량진에서 전화받고 어찌나 기쁘던지..
그렇게 복잡한마음을 뒤로하고
스터디카페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답답할때면 사육신공원을 걸었습니다
....
신이시여 저는 90일가량을 허투루 보낸것 같습니다
열심히한다고 관리형독서실도 다녔으나..
무언가 가슴속에 응어리가 진것처럼..
제 기준에서는 그러합니다..
허나, 이런 저를 제 자신이 용서해주어야
앞으로 남은 60여일을 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근길 해돋이를 바라보며
그리고 퇴근길 석양을 바라보며
무수히 다짐했던 지난 시간들
그때 그 절실함이라는 감정이
부디 이 글을 읽으면서 가끔
제가 흔들릴때마다
저 자신을 채찍질할수 있게 도와주십시요
저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알고
힘들어하는게 사치인것도 알면서
왜 나약해지는걸까요..
인간이란 작심삼일 후회의 동물인건가요
앞으로
제게 주어진
남은 시간 후회없이 보내고 싶습니다
지금 후회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습니다.
다시 주어주신 기회
소중하게 쓰겠습니다
아파도 왜 내가 체력이 약해졌는지
비관하기보다는
오히려 산책을 통해서
저를 보듬어 가겠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눈물이납니다
보고싶습니다
그치만 극복하겠습니다
신이시여
제게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모님 사랑합니다
이겨내겠습니다.
꼭 합격할게요.
ㅡ 마음을 다잡고 싶을때마다 읽고싶어 글을 남깁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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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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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같이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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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마음이 가득 느껴집니다 건강관리 잘해주시고 꼭 합격하실겁니다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말씀 남겨주셔서 저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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