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날, 9월 4주차 수요독거노인 반찬봉사따비에는 윤현숙(자비화),
최미정(도지엄)님, 최임숙(공덕화)님과 김씨할머니, 왕씨할머니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어묵 & 야채 볶음>입니다.
어묵15킬로그램(5관)과 김치, 김등은 화요일날 미리 주문을 해 두었구요, 양배추 큰사이즈로 3통과
붉은파프리카와 녹색피망 등은 화요일 오후에 경동시장에서 구입해 왔습니다. 추석이 지나서 인지
채소값이 조금 저렴해 졌습니다.
수요일 아침 9시경 주문한 어묵과 김치 등이 배달되어 왔구요, 김할머니와 왕할머니께서는 오늘도
아침 일찍 오셔서 파프리카와 양배추를 다듬고 세척해 주셨습니다. 세 분 봉사자분들께서도 10시경
반갑게 작은손길 문을 열고 들어 오셨습니다.
왕씨할머니는 반찬통을 정리해 주시고 조미김은 비닐을 뜯어서 박스에 가지런히 담아주셨구요,
김씨할머니는 오늘도 양배추를 다듬고 씻은 후에 잘게 썰어 주셨습니다. 10시경 김씨 할머니께서는
복지관에 일을 하러 가셨구요, 삼각산 수제비(조점이님 보시)에서 야쿠르트50개를 오늘도 변함없이
보시해 주셨습니다.
봉사자분들은 가스렌지 앞에서 큰후라이팬에 우선 어묵을 익혀서 큰대야에 붓고는 다시 양배추와
파프리카를 잘 익혀서 함께 잘 뒤섞어주니 화려한 색깔의 어묵야채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모처럼 비 온 뒤의 선선함으로 가볍게 선풍기만 돌리면서 반찬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12시경 반찬이 완성되고 열기가 식을 동안에 봉사자분들과 저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오늘은 흑미밥과
햄과 참치를 넣은 김치찌게를 끓여서 조촐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봉사자분들은 점심공양 후에
뒷정리까지 말끔히 해주시고 다음 달에 만나자 인사하신 후에 잘 귀가하셨습니다.
오후 2시, 흐리고 선선해진 기온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반찬을 박스에 잘 나누어 싣고는
두 곳의 경로당을 들러 반찬을 전해드렸습니다. 용두동 골목길의 반찬은 9가구에서 한 분이 반찬을 사양
하셔서 오늘부터는 8가구분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고시원 할머니와 안암동의 어르신께도 반찬 잘
전달해 드리면서 오늘의 반찬따비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늘은 총 49가구분의 반찬이 정성껏 만들어져서 원만히 배달되었습니다.
2016년 9월 28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
첫댓글 보살님들께 합장합니다.
이 인연으로 부처님의 자비가 널리 퍼지길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