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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4.네가 목소리를 구름에까지 높여 넘치는 물이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35.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번개가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
36.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수탉에게 슬기를 준 자가 누구냐
37.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누가 하늘의 물주머니를 기울이겠느냐
38.티끌이 덩어리를 이루며 흙덩이가 서로 붙게 하겠느냐
39.네가 사자를 위하여 먹이를 사냥하겠느냐 젊은 사자의 식욕을 채우겠느냐
40.그것들이 굴에 엎드리며 숲에 앉아 숨어 기다리느니라
41.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릴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마련하는 이가 누구냐
<설교>
하나님은 욥에게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일에 대해 말씀합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4절)로 시작하는 물음은 욥이 아니라 누구라 해도 답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 존재하지도 않았던 인간이 자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땅의 기초를 놓으셨다면 그 기초 위에 세워진 세상 전부가 하나님이 관여하신 일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인간은 세상 전부에 관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속에서 본다면 티끌과 같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세상 전부를 보시고 일하시는 것이지 티끌 같은 나 한 사람을 보고 일하시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 전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나 자신이 전부일 뿐입니다. 이처럼 자신을 전부로 여기는 시각으로 세상 전부에 관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12절에 보면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라는 말을 하십니다. 아침도 새벽도 욥의 명령, 즉 인간의 명령에 의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답은 뻔합니다. 어떤 사람도 자신의 명령과 뜻으로 아침이 온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인 우리는 아침이 오는 것도 당연히 하나님이 세상일에 관여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관여하시는 세상에서 매일 아침 눈을 뜬다면 그것은 한시도 하나님의 은혜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벗어날 수도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하나님을 알지 못한 사람도 하나님이 관여하시는 세상에서 살지만 신자의 다른 것은 은혜 주신 분을 아는 것입니다. 은혜를 주시고 은혜로 이끄시는 분을 알게 된 것이 신자 됨으로 누리는 최고의 축복입니다.
그래서 은혜 주신 분을 아는 자의 삶이 모르는 사람과 동일할 수 없습니다. 비록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은혜 주시고 은혜로 이끄시는 분이 계심을 알게 되고 그 분만 의지하게 되는 삶이 어떨지 생각해 보십시오. 원하지 않는 삶의 현실로 인해 분노하고 원망하고 불평하게 된다 해도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려 기어이 크신 사랑과 은혜 앞에 굴복하여 하나님이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신자로 부름 받은 것이 곧 충만인 것입니다.
41절의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릴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마련하는 이가 누구냐”라는 말씀도 이런 의미에서 이해하게 되면 우리의 관심 밖에 있는 모든 것에 하나님의 은혜가 침투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무엇에서 찾습니까? 아마 자신의 문제에서 찾을 것입니다. 내가 잘되는 것에서 은혜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잘되지 않은 은혜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하늘에 해가 있고 달이 있으며 세상이 그 빛 아래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세상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는 거도 그 증거이고 까마귀 새끼가 먹이를 마련하게 되는 것 역시 은혜의 증거입니다.
욥은 고난으로 인해서 자신이 하나님께 버림 받아 은혜와 사랑에서 멀어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은혜와 사랑 아래 있다면 고난을 겪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해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자기를 중심으로 하나님을 아는 인간의 한계입니다. 세상의 일이 잘되면 은혜와 사랑을 받은 것이지만 잘되지 않으면 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고난이라는 현실에서는 욥과 같은 원망과 불평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의 형편을 넘어서 해가 있음으로 아침과 밤을 맞이하고 비나 눈이 내리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나를 살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보지 않고 자신만 보면서 은혜와 사랑을 따지는 것은 인간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그것을 욥을 통해서 보게 하시는 것이 욥기입니다.
까마귀 새끼는 인간에게는 하찮은 존재일 뿐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린다 해도 우리는 자기 일로 바쁠 뿐입니다. 그런 까마귀를 위해 먹이는 마련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세상이 하나님을 위해 뭔가 한 일이 있어서 은혜를 누리며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인간도 포함 된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어떻든 그것과는 무관하게 우리에게서 조건을 찾지 않으시는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34,35절을 보면 “네가 목소리를 구름에까지 높여 넘치는 물이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번개가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이 구름과 번개에게 명령하여 비를 내리게 하거나 번개를 치게 할 수 없음을 생각해 보면 이것 역시 뻔한 물음입니다. 그런데 만약 인간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면 어떤 결과를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아마 인간에게 유리하도록 비를 내리게 할 것이고 원수나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비를 내리지 않게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인간의 자기중심적 사고이기 때문에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가 내리는 것을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37,38절에서도 “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누가 하늘의 물주머니를 기울이겠느냐 티끌이 덩어리를 이루며 흙덩이가 서로 붙게 하겠느냐”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누군가가 구름의 수를 세고 있다면 아마 ‘할 일 없이 구름의 수는 왜 세느냐?’라고 핀잔만 줄 것입니다.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모든 일의 가치를 자기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결과입니다.
39절의 “네가 사자를 위하여 먹이를 사냥하겠느냐 젊은 사자의 식욕을 채우겠느냐”라는 말씀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 생존을 위해 일하고 사는 인간이 자신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자를 위해 먹이를 사냥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바보 같은 무지한 것으로 조롱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관심 두지 않는 일에 하나님도 관심 두지 않으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리는 까마귀 새끼는 그대로 죽을 것입니다. 이것은 까마귀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 해당되는 일입니다. 들의 백합화도 자라지 못할 것이고 공중의 새도 생존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접하는 세상 자체가 하나님의 일하심의 현장이고 공중에 새 한 마리 나는 것도 의미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에 대해서는 세상 전체를 보고 알아가야 하는 것이지 나 하나의 현실만을 가지고 하나님을 아는 것처럼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으로 우리의 잘못이 무엇인지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우리는 세상 전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 하나를 보면서 쉽게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허우적거리는 까마귀 새끼 한 마리도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습니다. 공중에 나는 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뜻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라면 그 믿음은 세상의 모든 일이 나의 의지나 선택에 의한 결정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합니다.
욥의 고난 역시 하나님의 허락에 의한 것입니다. 비록 고난이 욥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에 무의미한 것은 없습니다. 욥에게 의미 있는 고난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 의미가 있는 일로 여기라는 것입니다. 만약 고난이 욥에게 의미가 있다고 하게 되면 우리는 또 다시 고난이 욥에게 유익된 것이 뭔가를 찾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난으로 인해 욥이 깨닫고 배우게 되는 것은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고난이 욥에게 의미가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욥을 목적으로 한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위해 주어진 고난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욥을 위한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증거 하기 위한 고난인 것입니다. 이것이‘네가’라고 묻는 물음에 담긴 의미입니다.
Chapter 83
Can You?
Canst thou lift up thy voice to the clouds, that abundance of waters may cover thee?
Canst thou send lightnings, that they may go and say unto thee, Here we are?
Who hath put wisdom in the inward parts? or who hath given understanding to the heart?
Who can number the clouds in wisdom? or who can stay the bottles of heaven,
When the dust groweth into hardness, and the clods cleave fast together?
Wilt thou hunt the prey for the lion? or fill the appetite of the young lions,
When they couch in their dens, and abide in the covert to lie in wait?
Who provideth for the raven his food? when his young ones cry unto God, they wander for lack of meat. (Job 38:34-41 KJV)
(Sermon)
God is asking Job questions that he can’t answer, beginning with Verse 4, “Where wast thou when I laid the foundations of the earth? declare, if thou hast understanding.” Such question can’t be answered by anyone, including Job. It is because no one was at the foundation of the earth.
If God laid the foundation of the earth, it means all that is built on the foundation is also made by God. And man is part of dust as seen in the work of God, involved in the whole world. In other words, God is working, seeing the whole world, not a person like us.
However, we have no interest in the whole world but ourselves. It is axiomatic that such people like us can’t understand God’s work of the whole world.
God says in Verse 12, “Hast thou commanded the morning since thy days; and caused the dayspring to know his place”, meaning mornings and dawns aren’t in Job’s command. It sounds too obvious because everyone knows no one can command a morning to come.
We, christians, say having a morning is God’s hand. Likewise, if we wake up every morning, it means we neither have been out of God’s grace nor can. Of course, those who don’t know God live in the world, which is in God’s hand, but they don’t know the truth. It is the utmost blessing that believers have come to know God, who gives and leads to His grace.
That’s why the life of those who know the truth and those who don’t can’t be the same. Thus, think of the life, depending on God, who is gracious although your life doesn’t go as you would. Then, it will be a joy and pleasure that you surrender yourselves to the love and grace of God even if you are in anger and frustration due to the fact that your life doesn’t move as you wish. For even this reason, being called as a believer itself is full of happiness.
We can also find the grace of God is infiltrated into all that is out of our interest in Verse 41, “Who provideth for the raven his food? when his young ones cry unto God, they wander for lack of meat.”
Where do you find God’s grace? You probably find it in your problems. It is a common thought that there is no God’s grace in my difficulties. Yet, we can still see the grace of God from the fact that there are the sun and the moon and the world in sun-light as the evidences. A raven’s young ones being fed is also evidence of God’s grace as well as rain and snow.
Job thought he was thrown in his afflictions away from the grace and love of God because it was his view that he couldn’t have had the disaster if he were in God’s love. Yet, it is our limit, totally self-centered. We tend to think that when the things are going well, we are under God’s care, but if not, we aren’t as Job is in His resentment and complaints against God.
However, the world can’t exist as it is without the grace of God. In the know, we are aware that we live by the grace of God with the days under the sun and the moon over our difficulties. Those in such knowledge are called believers. Nevertheless, if one tries to figure out God’s love while looking at only oneself without seeing the world, one does nothing but exposes one’s ignorance. God wants us to learn the truth through the Book of Job.
Young ones of a raven are unimportant to us. We wouldn’t too much care even if they are in hunger. The fact that it is the God even providing them with food can tell us that the whole world, including all the people, exists not because it does something for God. We live by His grace, which is given unconditionally, regardless of our life of faith.
In Verses 34 and 35, it says, “Canst thou lift up thy voice to the clouds, that abundance of waters may cover thee? Canst thou send lightnings, that they may go and say unto thee, Here we are?”
The answer is, again, too obvious that we can’t command clouds and lightning for anything. What if we were able to do so? We would probably take advantages of it, getting it done according to whatever is good or bad for us. Since it tells us who we are, self-centered, we think the rain in wilderness is useless.
In Verses 37 and 38, it says, “Who can number the clouds in wisdom? or who can stay the bottles of heaven, When the dust groweth into hardness, and the clods cleave fast together?” If one is counting clouds in the sky, one will be to blame, doing an unnecessary thing by others because it is to value things of self-centered mind.
Verse 39, “Wilt thou hunt the prey for the lion? or fill the appetite of the young lions”, is not different. No one would feed the lion. It would be considered a fool. Yet, God is taking care of all the things.
What if God weren’t interested in the things we aren’t? The world, in which we are, wouldn’t exist. The young ones of the raven would die in starvation, and all the animals would be in the same situation. The lilies of the field wouldn’t grow up and fowls in the air would disappear. Thinking of it, we learn the whole world itself shows us the reality of the work of God and there is nothing meaningless even a bird in the sky.
In this sense, we ought to know God by taking a look at the whole world, not by looking at ourselves only, which reveals what our fault is. That is to talk about God and resent and complain against God by seeing ourselves only.
Even young one of a raven is in the plan of God. Fowls in the air are under God’s care. One of them can’t fall without God’s command. If this is our faith, it leads to the knowledge that things in the world are not done according to our wills nor choices.
The afflictions of Job is of the permission of God as well. Even though he is in pain, there is nothing meaningless in His work, which means that we should see it meaningful to God, not Job. Otherwise, we would try to find what is useful to Job again.
Of course, there is something Job can learn from the afflictions, which is meaningful to Job. Yet, it is meaningful that the afflictions are given for the will of God not Job himself. It is to testify the grace and love of God, not for Job. It is what it means to ask, “can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