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 말하기

[시지프스]

언어란 두가지의 의미가 있단다.

하나는 sense이고 또하나는 meaning이란다.(맞나? 맞겠지^^)

나는 하루에도 몇명이나 되는 사람들과 이야기 한다.

근데 언제부턴가 " 내말 이해했어? "란 말을 후렴구처럼 하게 된다.

사전적의미에서의 말과 삶을 함축하고 있는 말과는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고. 같은 말이라도 그 사람의 두개골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많은 변화

가 일어나나 보다.

난 하루에도 아주 많은,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

한가지 원칙을 세우기로 했다.

즉, 내가 하는 모든 말을 통털어,

"타인의 인격을 모욕하는 공격은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을 두둔하고. 변명하

며,오히려 역공격하기도 한다. 나의 최초의 의도와 관계없이..

누군가에게 이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을때 그런말은 내게 해주었다.

"그건 그애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네가 모르기 때문이지."

적어도 그 순간 그런 과잉행동을 한 사람에 대한 나의 무지를 탓해야 했

고 동시에 그에 대한 미안함과 동정심이 일었다.


이후, 가끔씩 과잉방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때마다. 나 자신의 콤플렉

스와 자격지심을 깨닫게 된다.

말을 하는 것은 쉽지만, 말을 잘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절대미남]

님에 꼬릿말을 볼때면 가끔 공격적인것들이 종종 눈에 보여요...^^(테클아님)...물론 그게 나쁘다는건 아닌데...무의식적으로 그러는게 아닌가 해서요...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꼬릿말 달땐 달라지는....^^(지송)

[시지프스]

그런 의도가 없었는데도 님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 제게 문제가..ㅠ.ㅠ 그래도 지나가는 여자를 그쪽에서 느낄정도로 쳐다본건 님이 먼저 시비를 건거라고 생각한다는 .....^^ (제 생각이 그렇다구요. 님의 인격에 대한 공격은 정말로 아니고. 행동은 어쨌건 그렇다고 .... 정말 질긴 나......)

[살며이해하며]

말끝에 "내말이해했어?" 는 한국에서는 모르지만 영어권에선 아주 흔한게 쓰는 말이에요. 말을 하고 상대방에요 "Do you understand what I'm saying?" 또는 "Do you know what I mean?" 오히려 자신의 뜻이 잘 전달됐는지 그런식으로 물어봐주는 사람이라면 전 친절하다고까지 생각이 될꺼 같아요.

[시지프스]

이 글을 쓴건,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건, 날 모욕할 의도가 아니라면, 내가 불쾌해 할 필요가 없다는걸 스스로에게 확인시키고 싶어서 쓴 거거든요.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닭아,님도 " 내말 이해했어" 란 말이 님을 무시하는 발언이 아니라고 느껴지실겁니다...

[살며이해하며]

제가 단 리플을 이해하셨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무적]

흠..내친구중에도 나랑 정말 안맞는 친구가 있는데(친구가 된것도 신기함) 걔랑 나랑 얘기할때면 내가 답답하구 그래여.. 딴애들이랑은 안그러는데 걔가 쓰는 언어랑 내가 쓰는 언어랑 다른거져..객관적으로 봤을때,..(내 생각엔 걔도 나보구 아마 나랑 똑같이 느낄걸여..)ㅋㅋ이런상황두 재밌는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