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를 좋아해서
아침에는 커피를 한잔 마셔야 정신 차려진다.
커피는 또 나한테는 만병통치약이다
또 두통이 나거나
감기가 들었을 때도
몸살이 났을때도
타이레놀 대신 커피를 한잔 마시면 낫는다
여기 미국 스타벅스 커피는 나한테는 좀 너무 강하고
맥도널 커피가 덜 강해 나한테는 맞는것 같다. 가격도 싸고
요즈음은 다른 지방에 있거나 외국에 있는 사람들과 Zoom등으로 회의를 할 수 있지만
1990년대에는 스웨덴 본사에서 회의가 있으면 그곳까지 비행기타고 가야만 했었다.
또 그때는 회사에서 1등석을 주곤 했다. 몇년 지난후에는 비즈니스로 해 줬지만...
그때 보니 스웨덴 커피가 아주 쓰고 강했다.
커피가 써서 그랬는지
회의때에는 작은잔에 담은 커피가 맛있는 쿠키와 곁들여서 써브가 됐었다.
스웨덴에서 만난 아프리카에서 온 한 엔지니어말에 의하면
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면 속이 부글거리고 않좋아서 못마신다고 하면서
그러면 왜 그렇게 커피를 진하게 만드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놀웨이에서도 커피가 진한지
ABB 놀웨이 지점 부사장이 가끔 미국에 오시면
"미국커피는 순해서 좋다"고 하시면서 큰 머그에 벌컥 벌컥 들이키시곤 했었다.
하루는 이태리에서 출장온 엔지니어와 저녁식사를 같이 했는데
그사람은 스웨덴커피가 너무 순하고 맛이 없다고...
이태리 커피는 얼마나 진하고 맛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때는 그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몇년전 남편과 이태리에 여행 갔을때 비로서 이태리 커피가 어떤건지 알았다.
커피 좋아하는 나지만 이태리 커피는 너무 써서 도저히 마실수가 없어서
맥도널드 같은데에서 아메리카노를 찾아 밀크를 많이 부어넣고 마셨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불란서 커피를 마실 기회가 있었다.
그때 불란서 회사 미국지점에서 일했었는데
미국직원들 감독하러 오는지? 불란서에서 온 본사직원들이 꽤 많았는데
사무실에서 자기네들 끼리 "쏠라 쏠라" 불란서 말을 쓰는게
멋져 보였었다.
나는 출근하면 제일먼저 사무실안 커피기계가 있는곳으로
컾갖고 달려가곤 했는데...
하루는 원두커피가 막 만들어 지고 있길래 한잔 따라 갈려고 기다리는데
처음보는 남자직원이 오더니
"지금 불란서 커피가 만들어 지는 중입니다" 라고 말했다.
순간 나는 "불란서 커피?? 와우~ 불란서에서 온 고급커피를 마시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나 "불란서 커피는 어떻게 다르지요?"
불란서남자 "좀 진하지요"
나 "제가 전에 ABB라는 스웨덴 회사에 다녔거든요
그래서 스웨덴에 여러번 갈 기회가 있었지요.
스웨덴 커피잔은 미국것의 반 정도 작은 싸이즈인데 커피가 독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스웨덴 사무실에 먼저 출근한 날에는
커피봉지에 있는 커피의 반만넣고 제 입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출근한 그곳 직원들이 "누가 이렇게 맛없는 커피를 만들었느냐?
불평을 했지요"
불란서 남자 "커피가 아니라 맹물같았겠네요."
나 " 한편 스웨덴 사람들이 미국 지부인 저의 회사에도 장기간 와서 머믈곤 했는데…
어떤분은 아침에 우리들 출근하기전에 와서
한꺼번에 커피를 두팩을 넣고 진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불란서 남자" 실은 내가 커피 두팩을 한꺼번에 넣고 진하게 만드는 중입니다"
나 "..........."
맙소사. 세상에... 그러지 않아도 회사 커피가 집에서 만드는 원두 커피보다 진한데
두배로 더 진하게 만들다니...
얼른 컾을 들고 내 책생으로 내뺏다.
나는 한국에 가면 맛있는 빵들 파는데가 많아서 참 좋다.
그래서 아침이면 빠리바켙이나 뚜레주루.. 빵을
커피와 같이 먹는걸 좋아하는데
한국커피가 유럽커피 비슷하게 진하고 써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잔 사고
컾을 2개달라해서 1잔 커피를 두잔에 반씩 나누어 놓고
우유를 한팩사서 커피 2잔에 나누어 담아
커피가 진하지 않고 알맞게 해서
달달한 한국빵 (팥빵, 크림빵등)과 같이 먹곤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첫댓글 청이님 각나라 커피에 대해 말씀하셨는데,다 다르군요.
저는 집에서 아침에 인스턴트커피가루를 찬물에 타서 미시면
어디를 가도 더 이상 안마십니다.저는 아침형 사람이라
아침에 냉커피마시고 잠을 깨면 많은 일들을 하거든요.
청이님 각나라로 출장가셔서 비행기 일등석이나
비지니스석을 타시고 다니셨던 때는 젊으셨을 때셨죠?
멋지게 일에 몰두하셨을 청이님이 상상이 갑니다.
그렇게 쓴 커피를 마시는 유럽인들이 위가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저는 밖에서는 커피를 안마셔요.
뜨거운 커피가 다 없어질 때까지 제가 참을성이 없나봐요.
냉커피를 벌컬 벌컥 마셔야 마시는것 같거든요.^^
각나라의 커피 마시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네요.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의 위에는
독한 커피가 잘 견딜수 있는것 같아요.
저처럼 맨날 김치만 먹으면 위가 못견딜거예요.
제 남편이 저 위의 크림빵과 팥빵을 좋아해요.
당치수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
맛있는 빵을 보면 슬쩍 슬쩍 먹는답니다.
제 남편은 하루에도 몇번씩 커피를 내려서 마셔요.
아침엔 타이머로 커피가 만들어져서, 6시만 되면 커피냄새가 나지요.
저는 블랙으로 마시니 아메리카노도 진해서 아메리카노 반컵에 물 반컵 넣고 전자렌지에 45초 데워서
정말 순하게 블랙으로 마시는데, 커피 독하게 마시는 이탈리안과 북 유럽사람들 위가 괜찮은지?
저도 맛있는 커피와 맛있는 빵과 함께 먹는것을 좋아하는데, 당치수도 높고, 콜레스테롤도 높아서 그림의 떡입니다.
눈에 보이면 참기 어려우니 한국 슈퍼가더라도 파리 베게트가 있는 곳은 피하곤 하는데,
빵을 사 오는 날엔 엄청 기분이 좋더군요. 언제쯤 청이님과 맛있는 빵과 커피한잔 할수 있을런지?
나는 2018년 한국에 갔을때만 해도
파리바케트 빵을 커피와 함께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제는 당수치땜에 빵, 과자등을 더이상 먹지 못하지요.
저는 집에서 늘 핸드드립으로 내려마시는데요
이번에 친정가서 캡슐커피를 맛보고는(매일 하루 두잔은 마신거 같아요) 그 맛이 들려버렸네요
북경돌아와서 다시 핸드드립으로 내려마시지만,캡슐머신을 사야하나 생각중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