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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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루카 11,31-32)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
이 말씀은 교회의 신비를 분명하게 드러내 줍니다. 교회의 양 떼가 온 세상으로 흩어집니다. 회개를 통해서 니네베에 이르고(요나 3,5 참조) 지혜에 대한 갈망으로 남방 여왕에게까지 미칩니다. 그리하여 평회를 이루는 솔로몬의 지혜를 알게 됩니다(참조: 1열왕 10,2; 2역대 9,1). 여왕의 나라는 갈라지지 않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한 몸으로 만듭니다. 그 위대한 성사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연관된 것이며(에페 5,32 참조) 그 실제는 예시되었던 것보다 더 위대합니다. 이제 그 신비가 진리 안에서 완성됩니다. 그때는 솔로몬이라는 표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육신으로 여기 계십니다.
-암브로시우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1
신성의 어두운 면
이 말씀이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다.
재능을 개발하는 것과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 사이의 긴장, 하느님에게 이름을 불이는 것파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것 사이의 긴장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엑카르트가 그 긴장에 과잉반응을 하지 않고, 우리를 부추겨 그 긴장에 지나치게 반응하라고 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지나치게 반응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겪는 모든 곤경의 원인이 되고 말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삶이 일으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와 유사한 본성을 씨앗에서 찾아볼 수 있다. 씨앗은 죽어서 낳는다. 영성생활의 역설은 모든 생명의 역설이다. 생명은 자신의 명백한 제일 원인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완성될 수 없다. 이 제일 원인 속에서 생명은 존재가 된다. 죽어서 자신의 참된 터에 이를 때만, 영혼은 존재를 받는다. 이 터에 의해서만 우리는 생명이 존재가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죽음은 자연의 한 부분이다. 자연과 은총은 손을 맞잡는다. 재능의 개발과 십자가의 그림자도 그러하다.(257)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10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1코린 9-16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디비나)의 날✝️
1코린 10,23-33
무슨 일이나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이 허용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유익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이 허용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자기 좋은 것을 찾지 말고 남에게 좋은 것을 찾으십시오.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따져 보지 말고 무엇이든지 먹으십시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이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신자 가운데 누가 여러분을 초대하여 여러분이 가고자 한다면, 양심을 따져 보지 말고 여러분 앞에 차려 놓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으십시오.
그러나 누가 여러분에게 “이것은 제물로 바쳤던 것입니다.” 하고 말하거든, 그것을 알린 사람과 그 양심을 생각하여 먹지 마십시오.
내가 말하는 양심은 여러분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양심입니다. 사실 무엇 때문에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판단을 받아야 하겠습니까?
내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함께 하면, 내가 감사하는 그 음식 때문에 비난받을 까닭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유다인에게도 그리스인에게도 하느님의 교회에도 방해를 놓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나처럼 하십시오. 나는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아니라 그들에게 유익한 것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