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집안이 있었다.
시어머니는 평생 치매로 사셨고,
남편도
며느리도
나도 늘 병원을 전전하다 보니,
어느 날
지나가던 설계사가
건네 준 보험 안내장 내용이
늘 생각에서 떠나지 않는다.
한 달에
얼마를 넣으면
평생 간병비를 내어 준다는 내용이다.
옆에 있던 며느리에게 묻는다.
이제 아프면
휠체어도 타야하고,
치매에 걸리면
누군가
돌보아주어야 하는데,
며느리 생각을 묻는다.
참으로 난감한 질문이다.
며느리는
그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보험은
믿을 것이 안 된다고 대답한다.
시어머니도
평생 치매로
고생하신 시어머니를 모셨다.
이제 나이가 들면
며느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연구해 보라고
시험문제를 던진다.
말은 에너지를 일으킨다.
들었던 말들은
돌고 돌아서
반드시 돌아온다.
훗날 어떻게 사는가는
오늘 들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병원 간 사람이
또 병원에 가고
치매 걸린 집안에 치매로 공부를 시킨다.
온 집안이 병원에 다니면서
연구하는 사람이 없다.
불평하고,
불만하고,
남 탓하고,
욕심을 부리고
사람들을 이간질하고 다른 사람
흉을 보고
오만 것들이
남들은 다 보이는데,
자신들만 언제나 착하게 산다고
이야기한다.
착하게 사는 사람이
아픈 이치를
알고자 한다면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렵다.
답을 내고 살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람은
사람들이 해주는 말을 듣는 일이다.
그 말만 들어도
우리 집에 들어온 어려움은
우리 대에서
멈출 수가 있기 때문이다.
같이 연구해 봐야 한다.
2024년10월5일
공부를 하면 똑똑해진다.
아는 정도는 천지 차이가 난다.
남이 하는 말을 들으면
나와 다른 것이 보인다.
그것이
부족해서 오늘 우리 집안에 온
어려움이다.
사람에게 겸손해야 하는
이치를 깨치는 일이다.
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이치를 알고 살아야
어려움이 없다.
미래는 정법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