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이스 3주념 기념행사에 후기가 빠지면 안되겠죠?
우리가 한 솥밥 먹으며 살 부대끼고 산지(?)
한 십년은 더 된 것 같은데 이제 겨우 3년이라니.....
이젠 내남편인지 니 남편인지 분간이 안가고 내 마누라인지 니 마누라인지
구별 안가게 친해져 버렸는디??? 여러분 그요? 안그요?
우리 에이스는 이게 문제 인 것 같아요.
서로 너무 허물없이 친하다는거....일주일에 세 번은 얼굴 맞대고 있으니..
이젠 정모를 한달에 한번 정도만 하는 걸로 하면 어떨까요?
이런??젠장할..오늘은 초장부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고 있네요.
꽃들이 만발하고 찬란하기 그지없는 봄날
에이스 창단 3주년 행사가 해안로에서 있었습니다.
참석한 사람들이야 다 알지만 참석 못한 몇 사람.
특히 기상언니, 발바리, 옥교님 등등을 위해서 대강 그날 일을
읊어보겠습니다.
창립멤버 17명으로 시작된 에이스는 커도 너무 커 버렸습니다.
회원수가 무려 80여명??누가 참가했는지 이젠 머리 딸려서 일일이
출석 부르지 못함을 이해해 주실련가? 난 김학구님 처럼 머리가 좋지를 않으니..
해도 할머니, 써니 엄마, 배불뚝이 그리운 언덕 마누라, 떡판 아기, 복실이 딸,
잘생긴 깍꿍 아들, 그리고 낯선 아줌마들 등등등....
암튼 가족을 포함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웃사촌 군포와 메트로 부부클럽까지 내왕해서
우리의 축제을 빛내주시고....
1부 축제.
첫째 경기, 각조 대항 3인1조 경기
결과 모릅니다. 왜냐구요? 전 이대목부터 외부인사 접대하느랴 경기내용을
지대로 안봤거든요...ㅋㅋㅋ
둘째 경기,
아이포함 가족포함 손잡고 이어 달리기
이번 경기 결과도 모릅니다. 이번엔 9명이 우르르 들어와서
난리 법석을 쳐대니....
근데 이대목에서 이상한 것은 아이들 중 젤 크고 잘 뛸 것 같은 아이 골라서
우리 에이조 조끼 입혀놨는데 경기끝나고 보니 아이가 바뀌어져 있대요.
쪼만한 꼬맹이가 우리 에이조 조끼를 입고 있으니....(제가 속한 조는 에이조)
아니 어느새 아이를 바꿔치기 한 건지..나원참 속터져서리^^
셋째경기, 긴 줄넘기 여자포함 여섯명???
아이구 이젠 경기내용까지 햇갈리네...
이쯤이면 연필 놓고 하산해야 하는건데 아직 후배양성이 안되야서..
별이나 써니 중 열심히 키워놓고....ㅋㅋㅋ
여러명 긴 줄넘기가 사실 어려운 건데 연습 없이도 잘 하대요.
역시 뜀꾼들은 달라...1, 2, 41,42,...
헌대 이것도 어느 조가 이겼는지는 지도 몰라유.
넷째경기, 이어달리기
이 경기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바톤 대신 양배추, 파, 무, 배추
각 조장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뽑기를 했는데
우리의 위대한 에이조 조장 광철님이
들고 뛰기가 젤로 지랄~~~ 같은 배추를 뽑았답니다.
경기 시작!
참말로 가관입니다.
무를 안고 뛰는 넘, 파 안고 뛰는 넘, 양배추 옆에 끼고 뛰는 넘에
너덜너덜 해지는 배추를 안고 뛰는 넘까지...
드뎌 내 차례! 막걸리 3잔이나 먹고 음주 달리기 지대로 했습니다.
너덜해진 배추를 들고 열심히 뛰는데 도무지 몸이 앞으로 나가질 않습니다.
한참 뒤떨어진 혜원까지 앞질러 가고 내가 꼴찌
에라~~모르겠다. 맘은 급한데 몸은 나가질 않고
배추를 휙 던져서 다음 주자에게 인수인계!
아니 이건 누구 아이디어래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배꼽 빠져라 웃었네요.
양배추조는 양배추를 들고 뛰기 좋게 하려고
손가락이 잘 들어가게 구멍을 내서 마치 볼링공처럼
만들어 놨대요....zzz
그걸보니 얼마나 웃기던지..바지에 오줌쌀뻔 했슴돠..ㅋㅋㅋ
2부 축제!
케익커팅과 시상 경품추첨 먹는 타임.
상품으로 온갖 잡것들이 다 있고
먹거리로도 육해공에 홍어 삼합까지 다 있습니다.
이걸 언제 다 준비했는지...
총4개 조중 1,2,3위조 시상
우리에이조는 간신히 3등
1등이라고 선물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복불복.
샴푸, 칫솔, 치약, 쿳션, 비누 등등등 꼭 필요한 생필품을 골고루 나눠 가져가고..
이어서 경품추첨
삼십만원짜리 만원경 부부클럽님 당첨.
상황버섯 군포님 당첨
복실이 딸, 해도 할머니, 기타등등 다 되는데
어쩜 내 이름은 부르지도 않는지.....
이름이 나오기를 눈빠지게 기다리다 포기하고
땡칠이랑 거시기하러 갔는데
왜 하필이면 그때 내 이름이 불리는 건지...
땡칠이는 여기있다고 소리질르려 하고
난 입을 틀어 막느랴 죽을 똥을 싸고...
사실 제가 볼 일을 본게 아니구요
땡칠이 망 봐주고 있었당께요...이창탁 잘 알았지?
담에 이런일로 또 놀리면 죽는다.
늘 그렇듯 잘 차려진 밥상
열심히 먹고 놀아주는 것도 에티켓!
에티켓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먹고 마시고 놀고...
살짝 치우는 척 하다가 왔네요.
더 놀고 싶은데 가정형편상~~
놀토가 아니어서 집안일도 쌓이고 왠쑤가 50킬로 행군하고
퍼져 있으니 눈치가 보여서리^^
2차는 가셨나요?
2차간사람 이어서 써 보시라우요....
집행부님들 모두모두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글 쓰기 쉽지 않은데 이거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한시간 짬 냈네요.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를 해야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아직은 읽을 만 한 것 아녀???ㅋㅋㅋ
첫댓글 역시 후기글의 천재! 아니 독보적인 존왕! 우리 윤샘의 후기글을 읽으면 참석하지 않았던 회원들까지도 어제의 현장상황이 눈에 생생하게 보일것같네요. 고생 많았어요. 그나저나 경품발표때 뒤에 앉아있었던것이 옆에서 눈에 환하게 보이던데~ 말안해도 뭐하고 있었는지 다 ~~알고 있응께! 허연 엉덩이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몇사람있던데ㅎㅎㅎ호프한잔 사면 현장사진 찍었던사람 아르켜주지롱ㅋㅋㅋㅋ
후기의 ..대부님 ..넘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
당근언니후기 아직 읽을만 한게 아니고끝까지라도 읽어주고 또 읽을랑께 언니의 후기는 영원하리라꽝꽝꽝후기 쓰라고 후배 양성하는 클럽은 아마도 안산 밖에 없을겨언니 잼나요
ㅎㅎ 아직도 배추 던지는 윤셈언니의 모습이..덕분에 많이 웃고 즐거운 시간 잘보내고 왔어요^^
후기가 넘 실감나네요 정말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근디 어떡하죠?? 아직도 그날의 경품추첨 상황이 눈에 선하니~~~~맨입으로는 잊혀지지가 않을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
복장터지게서리~ 이리 잼나게 후기 올려 놓으면 어쩌란 말이냐~~~~~~~~~ 모두가 환~하게 즐거운 모습이, 보는 저도 즐겁습니다...
언니의 후기는 생동감 있고 그 날의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해네요.. 언니 짱짱짱..
아무리 꼴찌를 해도 그렇지 그 비싼 배추(바톤)을 집어던지고,,하여간 분위기 이끌어 내는데는 윤셈이 최고여~~손님들 접대 다~하고 마지막 거시기 보러 갈때까정 ..분위기 짱 이였습니다..
역시 후기는 윤셈님이 최고여,,,배추 집어 던진거 확실히 근거 있응께 기달리세요, 고거만 큼지막하게 확대해서 공포할거야, 잼나게 읽고 가요, ,글구요, 메라탓 하지마세요, 실물이 예쁘니까 사진도 예쁘게 나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