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 전 우연히 이 영화를 봤습니다. 아주 우연히 스치듯 본 영화였는데 가끔씩 여주인공이 제 마음에 노크를 했어요.
제목도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영화에서 제가 느꼈던 분위기 (뭐라 표현할 수 없지만 마치 나 자신인 듯한 착각과 공감)만
갈증을 불러왔어요. 그렇다고 주연 배우의 얼굴도, 스토리도 생각이 나지 않고 막연하게 영화속 에이프릴의 생각속에 제가 있었다는 느낌 뿐이었어요. 그러다 지난 겨울 애타게 헤매다 이 영화를 찾았습니다. 그리곤 반가운 마음에 그들을 만났지요.
첫눈에 반한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과 프랭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행복한 결혼 생활 중 보편적인 시각을 빌리면 이상과 현실에서 고민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에서 에이프릴의 생각을 이상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생각이 현실적인 시각에서 보면 감상에 젖은 무모한 도전? 이라 여겨질지 모르지만 저는 그녀의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현실이 아니라 이상이라 얘기하는 게 그녀처럼 저도 현실이고 싶기 때문이었죠.
어쨌든 가끔씩 ' 그 영화가 뭐였지?'하며 자극하던 영화를 찾아서 다시 보았습니다. 처음 제가 그녀에게 느꼈던 그 감정 그대로는 아니지만 충분히 그녀를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곳에 영화 내용과 감상평은 자세히 소개하지 않습니다. 오늘 밤 다시 '레볼루셔너리로드'에서 프랭크와 에이프릴을 만난 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소개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