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뒤에 남은 돈 ! 福인가? 毒인가?*
돈은 써야 내 돈이다. 내가 벌어놓은 돈이라고 할지라도 내가 쓰지 않으면 내돈이 아니라 남의 돈일 수 밖에 없다.
노인들이 돈에 집착 하는 이유는 자식이나 사회로부터 버림 받았을 때
최후에 의지할 곳은 돈 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나오지만, 사실 그 정도로 비참한 경우를 당하게 되면 설령 돈이 있더라도 별 뽀족한 수가 없다.
내가 죽으면 돈도 소용 없고, 자식에게 상속한다고 자식이 행복해지지도 않는다.
꽤 오래전에 코미디계의 황제라 불리던 분의 묘가 사라졌고, 묘비는 뽑힌 채 버려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한참 밤무대를 뛸 때는 자고 일어나면 현금자루가 머리맡에 놓여있었다고 회고했을 정도로 큰 富를 거머쥐었고, 그 부동산을 지금 가치로 따지면 5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금연광고 모델로 나와 흡연율을 뚝 떨어뜨릴 만큼 선하게 살았고,
세상 떠난 뒤 공익재단과 금연재단 설립까지 꿈꿨던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유족들은 기껏해야 1년에 100만 원 안팎인 묘지 관리비를 체납했을 정도로 유산을 탕진했다고 한다.
잘못된 재산상속은 상속인에게 毒이 든 성배를 전해주는 꼴이다.
국내 재벌치고 상속에 관한 분쟁이 없는 가문이 거의 없었다. 재벌뿐 아니라 평범한 가정에서도 재산상속을 놓고 가족 간에 전쟁을 벌이다시피 한다.
전부. 원수로 지낸다. 남기는 건 재산인데 남는 건 형제자매 간의 원수관계다.
유산을 놓고 싸움질하는 자식보다 재산을 물려주고 떠나는 부모의 책임이 더 크다.
싸울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자식이나 형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다.
'자식들에게 돈을 남겨주고 떠나지 말고' '장의사에게 지불할 돈만 남겨두고 다 쓰라' 는 말을 깊이 새겨 들어야 한다.
인생은 단 한 번 뿐이다. 그리고,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하늘이 준 물질적인 축복을 마음껏 누리고, 마지막엔 탈탈 털고 빈손으로 세상을 떠나는 게 순리다. 카톡에서 보내온 글
혼자서 조용히 돈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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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코메디 이주일씨 글을 읽으면서 우리나이가 팔십인데...
어려운 시절 못먹고 못입고 벌어온돈을 그냥 마구 쓸수가 없어서... 자식들 한테는 싸움밖에.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돈도 젊엇을때 써야 하고
늙으면 쓸데도 없고 쓸줄도 몰라
백장 동갑내 감사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