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워했던 사람들.. .. ..
그리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성입니다.
그리움에 가슴 아파보지 않은
이들이 있다면
난 단호하게 말할것입니다.
"사람이 아니라고.."
아무리 차가운 사람도 그의 가슴에는
그리움이 존재하고 그 그리움으로
가슴앓이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그리움이 많은 남자인가 봅니다.
조그만 일에도 눈물 흘리고 기뻐하고..
그래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가진
보편적인 감성보다 그리움의 깊이가
더 크고 깊은것 같습니다.
그런 내게
가장 그리워했던 사람들이 멀어진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상처받고 힘든것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워도 그리워해도
그리워할수 없는 공허와 허무만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한채
비눗 방울 처럼 떠돌아
그리움이 돌아갈 자리가 없나봅니다.
내 그리움에 의미를
조금 더 부여한다면
내가 그리워했던 사람들..
내게 소중했던 그리움들이
더 이상 가여워 지길 않기를...
언젠가는 내 그리움이
제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마음 아파하지 않고 외롭지 않는
그리움이길 바래봅니다.
세월이 가면
- 박인환 詩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첫댓글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여러 가지 버전의 노래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