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부선이 누나 (김부선) 페북에 리바이어던이 있기에..<br />또 오랫만에 러시아 영화를 보려 했건만.....<br /><br />볼려구 했더니만 .젠장.상영관이 없네.상영관이..<br />영화 볼 기회를 안주는군.<br />3월19일 개봉으로 되어 있는데.영화는 못본다라..<br />ㅠㅠ<br /><br /><br />[리바이어던, 2014]<br /><br /><br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br />출연: 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 <br />옐레나 랴도바, <br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 <br />로만 마드야노프 <br /><br /><br /><br />줄거리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사랑스러운 <br />아내(옐레나 랴도바), <br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br />평범한 아버지 콜랴(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 <br /><br /><br />부패한 시장이 호화 별장을 짓기 위해 그의 집을 빼앗으려 하면서 콜랴의 삶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br /><br /><br />콜랴는 유능한 변호사 친구(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의 도움을 받아 이 <br />상황을 이겨내려 하지만, <br />법을 뛰어넘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br />시장은 그를 더욱 궁지로 몰아가는데…<br /><br /><br />[리바이어던]은 성경에 나오는 괴수의 이름으로 포스터에 등장한 '거대한 뼈'(고래 뼈) 탓에<br />진짜 '괴수 영화'로 착각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br /><br /><br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것은 틀린 의미가 아니다. [리바이어던]은 괴수 영화가 맞다.<br /><br /><br />다만 그 괴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br />불확실한 존재이며 우리의 일상을 <br />뒤흔들수 있는 무서운 존재다. <br /><br /><br />토마스 홉스의 저서 '리바이어던'의 상징성을 이어받은 영화의 제목은 통제받지 않는 <br />국가 권력을 뜻한다. <br /><br /><br />영화 속 국가는 독재, 민주, 왕정 등 <br /><br />인류사의 모든 권력의 부패함을 의미하고 있어 <br />작품 속 배경인 러시아에 국한되지 않음을 <br />말해주고 있다. <br /><br /><br /><br />[리바이어던]은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소시민이<br />부패한 시장에게 맞서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br /><br /><br />주인공 콜랴는 사랑스러운 아내, 사춘기를 맞이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아버지로 조상 <br />대대로 물려받은 땅에서 집을 짓고 살고 있다. <br /><br /><br />하지만 이제 집은 곳 다른 이에게 뺏기게 될 처지다. <br /><br /><br />부패한 시장 바딤이 그의 땅을 사들여 호화 별장을 지으려 하자 콜랴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모스크바의 명성 있는 변호사 친구 디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br /><br /><br />디마가 상대하게 되는 바딤은 지역의 법원, <br />치안, 행정, 종교 등 모든 권력을 장악한 <br />인물로 그를 견제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br /><br /><br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감독은 이러한 바딤의 <br />모습을 통해 오늘날 러시아 정세와 사회의 부패한 현실을 반영하려 한다. <br /><br /><br />술을 마신 채 콜랴와 같은 소시민을 협박하는 모습, 판사, 경찰을 부하처럼 다루는 모습, 마피아처럼 협박과 폭력을 일삼는 장면 속에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장면은 적나라할 정도다. <br /><br /><br />부패한 바딤의 일상과 다르게 콜랴와 <br />그의 주변인들의 삶은 그와 대비될 정도로 <br />소박하다. <br /><br /><br />시종일관 일상적인 연기와 관조적인 화면구성으로 러시아의 부패한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하는데 집중한 [리바이어던]은 중반부부터 이야기의 초점을 다른 방향으로 전개한다. <br /><br /><br />바딤이 디마의 반격에 폐부를 찔리면서 콜랴와 그의 친구들은 승리의 축배를 들며 자신들이 이겼다고 생각한다.<br /><br /><br />하지만 콜랴를 집어삼키려 한 괴물은 정부와 권력이 아닌 개개인들 모두가 지니고 있었던 불신과 그로 인한 잔인한 운명이다. <br /><br /><br />자신보다 더럽고 부패한 바딤을 보며 스스로를 의롭다고 생각한 콜랴와 친구, 그리고 가족들은<br />그들 사이에 발생하는 불신적인 행동으로 각자 와해되고 상처 입게 된다. <br /><br /><br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괴물 '리바이어던'의 실체는 정부에 한정되지 않았다. 콜랴가 당하게 될 잔인한 고난은 부패함이 일상생활에까지 퍼진 현실을 상징하며, 그 운명 앞에 나약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을 비극의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br /><br /><br />일상의 부패함은 바로 국가의 부패함으로 연결돼 거대한 리바이어던이 된 것이다.<br /><br /><br />거대 권력과 싸우게 되는 통쾌한 드라마와 부패의 잔인함이 불러오는 분노를 유발하는 영화를 예상했다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작품 일수 있다. <br /><br /><br />지극히 관조적이고 상징적인 장면들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으며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둡다. [리바이어던]의 강한 울림은 이러한 암울함이 만들어낸 공허함에 있다. 공허함을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는 희망 대신 우리에게 닥쳐올 비극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br /><br /><br />우리의 일상에 이러한 비극을 전달해 주는 이는 누구인지?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말이다.<br /><br /><br />[리바이어던]은 인간의 부패성에 대해 운명론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묘하게도 지금의 현실적인 문제를 냉철하게 담은 작품이란 것을 깨닫게 해준다. <br /><br /><br /><br />권력의 부패와 인간관계의 불신이 지속할 수록 우리는 스스로 만들어낸 거대 괴물에 의해 먹힐 것이다. <br /><br /><br />그때 우리는 성경 속에 나온 주인공 욥처럼 신을 향해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될지 모른다. "왜 하필 저입니까?" 이런 질문을 던지기 전에 우리는 현실의 '리바이어던'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br /><br /><br />작품성:★★★★오락성:★★연출력:★★★☆ 연기력:★★★☆ 총점:★★★☆</p><p><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5FF43B550B61FF1F'/></p><p><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3D5134550B62002E'/></p><p><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58CD3B550B620120'/></p><p><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761437550B62031C'/></p><p><br /></p>
<!-- -->
첫댓글 오늘 저녁 압구정 cgv7시 제가 예매한 표 한장 있는데 양도해 드릴까요? 자리가 C열 인데 너무 앞이라 취소할까 고민중이라서요
너무 감사하지만 제가 다시 상영관 찾아볼게요.^^..
신림 롯데 12시 21시타임 있긴해요
압구정에서 지금 영화 끝나고 진중권 교수와서 시네마 톡 하고 있어요
아.오늘은 진중권 시네마톡이군요.^^
27일이 일리야던데..^^
진중권 교수, '비정상회담' 러시아 대표 벨라코프 일리야가 영화 '리바이어던'의 지원사격에 나섰다.'리바이어던'은 19일 정성일 평론가, 20일 진중권 교수, 27일 비정상회담 러시아 대표 벨라코프 일리야와 함께하는 릴레이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라고 되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