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교회 배홍덕 장로님의 장모님이시고 김정원 집사님의
어머님이신 박순자 할머님은 복도 참 많으신 분이십니다.
슬하에 사랑스러운 네 딸만 두셨는데 사위들은 참 효자들이십니다.
특히 태릉교회 배홍덕 장로님(서중한평신도실업인협회회장) 부부는
어머님에게 인생 최고의 효(孝)를 하셨습니다.
90세가 다 되신 어머님을 전도하여 침례를 받게 하셨는데,
‘설마 어머님이 정말 예수님을 믿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처음에는 어머님을 전도하실 때 많이 망설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머님께서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접하시고
침례를 받으셨는데, 늙고 병드시어 마지막 순간까지
그 믿음을 지키시도록 하기 위해 년전에 자녀들이 대부분 계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안성 브니엘로 어머님을 인도하셨습니다.
사단 마귀가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집중 공략하는데
특히, 늙고 병들어 죽을 날이 가까운 영혼들에게는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달려들어 저들의 믿음을 채어 가기 때문에
주 안에 잠드시는 순간까지 예배하고 기도 받으시고
찬미 부르시도록 정말 믿음으로 어머님을 브니엘로 모신 것입니다.
저들의 그 믿음을 주님께서 받으시고 그야말로 어머님께서는
“내가 왜 이 좋은 예수님을 젊어서 안 믿었는지 모르겠다”며
나를 볼 때면 그토록 반기시고 좋아하시고 잡은 손을 놓지 못하시며
행복해 하실 정도로 어머님은 부활과 영생을 위해 준비가 되셨습니다.
병상에 누워 거동이 불가능하시지만, 늘 앞에 놓은 TV를 통해
화, 금요일 저녁과 안식일 예배에 참여하시며 말씀을 들으시고
예수 믿음을 굳게 하셨고 부활과 영생의 소망이 충천하셨습니다.
의식을 잃기 전날 나는 배장로님 부부와 함께 어머님을 뵈오면서
마지막 신앙 고백을 다시 한 번 받았고 안수하며 기도해 드렸습니다.
얼마나 고마워하시고.. 얼마나 감사해하시는지요....
가족들보다 30분 전에 병원에 온 나에게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지만, 특히 사위와 따님 앞에서 온 힘을 다하여 큰 소리로
"목사님 감사함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를 연발하시는데....
그 고백은 제가 아닌 예수님께 하시는 고백으로 들려졌습니다.
그것이 어머님께서 이 땅에서 마지막 남기신 인사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일반 사람들의 생각에 예수 믿고 죽는 사람이 마지막에
좋은 말만 하실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가 않습니다.
평생 교회 장로, 집사, 권사, 목사로 신앙을 하신 분들 중에
죽는 순간에 마귀의 정죄에 항복하여 예수님을 시야에서 놓치는 순간
온 갖 저주와 불신과 쌍욕을 하며 기도도 거절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병세가 악화되시면 그 영혼 하나를 두고
선과 악의 혈투가 치열하게 전개 되는데 마귀라는 놈은 그 영혼을
끝까지 좇아 오면서 멸망케 하려고 하고 우리 성령 하나님께서는
더더욱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품어 주시고 안아 주시고
구하여 내시는 역사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신장이 모두 망가지셔서 며칠동안 아무것도 못 드시고
물도 쓰다고 물마져도 못 드시는 어머님이 너무도 측은하여
제가 급히 요플레 하나를 옆 병실에서 빌려다가 먹여 드렸더니
놀랍게 다 받아 드시면서 매우 흡족해 하셨습니다.
제가 어머님이 요플레 하나를 다 드시는 것을 보고...
얼른 병원 밖 마트로 가서 요플레를 여러 개 사 가지고 오는 사이
따님과 사위에게 “나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시면서 눕게 해 달라고
하셨고 내가 막 사가지고 와서 하나 더 드시도록 권해 드렸더니
‘괜찮다’고 하셨는데.. ... 그것이 어머님이 드신 마지막 만찬이었고
그것이 어머님과 우리가 나눈 이 땅에서의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따님 집사님 말씀이 어머님은 평생 ‘아프다’가 말버릇이셨는데,
그 날 요플레를 드신 후에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실 때 깜짝 놀라셨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는 딸을 안아주시면서 푸른 초장에 누이셨기에
순간 평생의 아픔이 사라지시는 느낌을 받으신 것입니다.
엊그제 병원 측에서 혈압과 맥박 등이 현저히 떨어지셔서 돌아가실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 밤 12시가 되도록 곁을 지켜
드렸는데.... 어제 저녁 7시 10분에 달게 주무시다가 영원히 주 안에
잠드시는 복의 복을 누리셨습니다.
잠시잠간 후 우리 주님께서 천만천사와 함께 영광 중에 오시는 그 날!
사랑하는 박순자 할머님이 환한 만면의 웃음으로 나를 만나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게 됩니다.
오늘 오후에 입관예배와 내일 발인 예배 등 장례 절차에도
우리 좋으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딸과 동행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