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해 읽기 오발탄 p183
"허, 참 딱한 아저씨네."/"......,"/"취했나?"/운전사가 힐끔 조수 애를 쳐다보았다.
"그런가 봐요."/"어쩌다 오발탄 같은 손님이 걸렸어. 자기 갈 곳도 모르게."
운전사는 기어를 넣으며 중얼거렸다. 철호는 까무룩히 잠이 들어 가는 것 같은 속에서 운전사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멀리 듣고 있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혼자 생각하는 것이었다.
'아들 구실, 남편 구실, 애비 구실, 형 구실, 오빠 구실, 또 계리사 사무실 서기 구실, 해야할 구실이 너무 많구나.
너무 많구나 그래, 난 네 말대로 아마도 조물주의 오발탄인지도 모른다. 정말 갈 곳을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
나는 어디건 가긴 가야 한다.'
철호는 점점 더 졸려 왔다. 다리가 저린 것처럼 머리의 감각이 차츰 없어져 갔다.
"가자."/철호는 또 한 번 귓가에 어머니의 소리륻 들었다고 생각하며 푹 모로 쓰러지고 말았다.
차가 네 거리에 다다랐다. 앞의 교통 신호대에 빨간 불이 켜졌다. 차가 섰다. 또 한 번 조수 애가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안으로 : 주제:전후 실향민 가족의 욕망의 좌절과 방향 상실감. / 특징: 이 작품은 6.25전쟁 뒤 월남한 실향민 가족이 새로운 삶의 터전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비정한 사회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 몰린 주인공의 정신적인 혼란은 전후의 피폐한 사회상과 분단의 고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밖으로 : 1959년 <현대문학>에 발표된 이 소설은 전후에 월남하여 해방촌에서 살아가는 실향민 가족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주인공인 철호는 가족의 불행이 겹치자 절망에 빠져 삶의 의미를 사실하고 자신을 '조물주의 오발탄'이라고 규정한다. 이러한 주인공의 패배 의식은 전후의 실존주의적 의식과 연관되며, 황폐하고 궁핍한 전후 현실이 당시의 사람들을 낙오자로 만들어 버리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2.이 글의 전체 내용을 참고하여, '철호'가 행선지를 번복하는 행위에 담긴 심리는 무엇인지 간략히 서술하시오.
철호가 택시의 종착지를 정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삶의 방향마저 상실하고 방황하는 그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자료
남성의 고통스런 순간들
http://rgrong.thisisgame.com/bbs/view.php?id=rare&page=1&sn1=&divpage=8&category=2&sn=on&ss=on&sc=on&keyword=고통&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8562
http://www2.pullbbang.com/video.pull?vcode=l7239050
지옥-고통 1분 30초
http://rgrong.thisisgame.com/bbs/zboard.php?id=rare&&select_arrange=headnum&desc=asc&category=2&sn=on&ss=on&sc=on&keyword=고통&sn1=&divpage=7
http://blog.naver.com/sarats0522?Redirect=Log&logNo=20128871608&jumpingVid=22AEA5C0FFF049697AA5D8E6F977500DB64A
마지막 .
http://www.ilbe.com/index.php?mid=gae&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A0%84%EC%9F%81&page=4&document_srl=66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