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락프로그램을 잘 안본다
그래도 오래전 "동치미"는 몇번 보기는 했다.
그리고 "붕어빵", "수퍼맨이 돌아왔다"도 아이들이
귀여워서 몇번 보기도 했다
특히 라둥이들을 보면 옛날 우리 쌍둥이 손녀 어릴때 비슷해서 더 귀여웠다
나는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을 전혀 본적이 없었는데
이화여대 편에서 여성을 상품화 했다는 논란이 있다해서
일부러 이화여대 1, 2, 3편을 찾아 봤다
첫날은 1박2일 멤버 1명 마다 이화여대학생 1명이 맡아 멘토-멘티가 되어
캠퍼스 투어를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화학당의 역사부터 현재의 이화여대라는 대학교의 구석구석을
보여주었다
윤시윤은 “이렇게 여성의 인권과 좋은 역사들이 있는데 나랑 정준영은 여자 많다고 설레고 신나 하기만 했네요.
죄송합니다”라며 이화여대 촬영에 들떴던 마음을 반성했다
둘이 단호박 스프를 먹고 있다
선발된 이화여대 학생들은
1박2일 녹화 몇주전 학교소개프로그램 이라고 모집 공지를 해서
신청자들 중에 면접을 해서 뽑았다는데 전공학과등 다양하게 뽑은것 같았다
(뽑힌 학생들은 학교소개 하는것이라 생각했지 1박2일 인줄 몰랐다고 한다)
뽑힌 멘토들이 다 인상좋고 예뻣는데
풋풋한 나이라서 그런지 캠퍼스에 학생들도 다 예뻣다
학생들은 실제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에 대해 설명하고
이화여대의 역사적인 면을 설명해 주며
우리나라 여성 교육에 대한 부분도 보여주고 여대에 관한 궁금증도 해소해 주는것 같았다
그래서 멤버 차태현은
"학교가 참 좋다. 우리 딸들도 이 학교에 보내고 싶다" 라고 했다
오후에 이화여대 학생 멘토들은 임무 끝내고 학교수업에 들어가고
각 멤버들에게는 미션이 주어졌었다
금남의 공간에 발을 들여놓은 김종민은 다짜고짜 한 학생의 머리를 서툰 손으로 묶어주며 고군분투했다.
이대 1학년 학생이라는데 처음엔 당황하는것 같았는데...
참 애띠고 귀엽다
영어단어의 벽에 부딪치며 좌절을 경험했다
제 2편에서는 멤버들이 학생들에게 특강을...
내비게이션이 모르는길 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고민과 후회, 그리고 각오를 진솔하게 이야기 해서
많은 공감을 얻고 최고의 강연자로 뽑혔다
그는 "우리가 가는 길.. 그러니까 모르는 길에는
힘드는 오르막길이 있기도 하고 무서운 내리막길도 있겠지만
도전하고 넘어지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좋은 기회도 만나고... 의미있는 길이라는걸
알게된다" 고 했다
"살면서 왜 이렇게 안될까? 지금 포기해 버려야 겠다고 생각하는 시기가 오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오게된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여러분들은 무엇이든지 해 볼수 있는 나이"
라고 학생들을 격려해 박수를 받았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으라고...
연예인이기에 얼굴이 알려져 연애가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은 그는
"나는 연애하며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후회할 듯싶다. 그게 반복이 될까 봐 연애를 안 하기로 했다"라며
연애 대신 음악에 정신을 쏟아 붓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질의응답 시간에는 헤어진 여자 친구를 생각하며 쓴 곡이 '공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 앞에서 '공감'을 짧게 불러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김준호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히 자기개발에 힘쓰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차태현은 학생들에게 인생상담을 자처했으며
자존감이 떨어져서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다는 학생에게
최근 그가 출연했던 영화가 망한 사실을 꺼내놓고 자신도 자존감이 바닥이라고 말하면서
괴로워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도 말고 당당히 살라고 말해주었다.
또 한사람을 오래 사랑하는게 어렵다고...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학생에게는
만날 수 있을 때 사람을 많이 만나봤으면 좋겠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많은 경험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연애스타일을 찾으면 된다"라고 연애와 사랑에 대해 조언을 했다
윤시윤, 테프콘, 김종민, 김준호, 정준영, 차태현...
젊은이들이 후배 학생들에게 좋은 강연을 하는 모습이 멋졌고
화려해 보이는 연예인의 생활뒤에 얼마나 좌절하고, 힘들게 도전하며
어려운 일을 해냈나... 참으로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1956년에 이화여대를 입학했는데
대학 3학년때 결혼으로 금혼 학칙 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다가
이 학칙이 없어진 직후 재입학, 50년 만에 졸업한 80세
박경희 할머니는
"취업이다 결혼이다 너무 힘들어 하지말고
힘들 때는 너무 애쓰지 말고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 가도 결국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위로를 건넸다.
지금 생각하면 나도 옛날 대학교때 장래 진로등 고민이 많았었는데
특강 강연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얻은 교훈을 진솔하게 학생들에게 들려주면서
장래 기로, 공부, 연애등 한창 고민이 많은 학생들한테 따듯한 조언들을 해주는
감동이 시청자인 나한테도 전해졌다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건네며 대학교 특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이화여대가 여성교육이나 여성인권신장의 상징적인 곳이라
이 프로그램이 더욱 의미가 있었던것 같다
첫댓글 지금 저는 일요일아침에 교회가기 전이라
맘이 차분하지 못한채,청이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죽 한번에 읽었어요.
저기 정준영이란 사람은 지금 감옥에 있는 사람아닌가요?
하필이면 저런 사람이 있을때 일박이일 편에
이화여대가 방송을 했다는것이 참 유감이네요.
저런 오락프로를 받아들이지 않는것이 좋았을 텐데...
나중에 교회 갔다와서 또 들를게요.
여기도 이대동문모임이 있어요,여기서 친하게 지내는 동생도,제 손님들 중에도 이대동문모임에 나가더라구요
여기서 손님으로 만나서 친하게 지내고,중국생활 30년 하고 귀국한 이대 과학교육과 출신의 언니도 있는데(최순실 사건으로 구속된 최경희 총장하고 과동기더라구요),여기서 수학과외 오래 하시며 인정받던 선생님이였어요,여전히 저랑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그 나이에도 수학 착착 푸는거 보면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의 언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