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등에서는 취직을하려면, 인맥을 통해서(networking) 하라고,
취업상담자들이 말 합니다.
특별히 실직한 사람들에게 친척, 친구, 이웃집 사람, 친척의 친구,
이웃집 사람의 친척, 사돈의 팔촌, 친구의 이웃까지라도...
어디든지 취직 부탁할 만한 사람이 있나 열심히 알아보라 합니다.
또 직장에서는 사람이 필요할때 우선 직원들 한테
이 자리에 부합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 보라고 합니다.
제가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사람이 필요하면 우선 직원들 보고
아는 사람 소개해 달라고...
고용되면 소개한 사람한테 한 사람 당 2000딸러씩 주겠다고 했었습니다.
20여년전 이야기인데
같은 교회에 다니시던 한 집사님 아들이 대학교에서 휴학하고 집에 있었습니다.
그아들이 대학교에서 유태계 여학생과 사귀었었는데
여학생 집안에서 동양계 남학생과 사귀는것을 반대했대나 해서 그런지
우울증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댁에서 그아들 때문에 그걱정 많이 하셨었지요.
남편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회사에 없는 인턴직을 하나 만들어
그댁 아드님을 남편회사에서 일년을 근무하게 했습니다.
일년간 회사에서 일하면서 그학생이 우울증도 없어지고
아주 의욕적으로 변해가지고
등록금 까지 벌어서 대학교로 돌아간 일도 있었습니다.
저도 여기 미국 대학원에서 만난 후배 한분을
제가 다니던 직장에 취직을 시켜주고...
그래서 그학생이 회사를 통해 영주권도 받게 된일도 있었고,
또 같이 공부하던 다른 후배는
먼저 인텔에 취직한 분한테 연락해서
그 직장에 넣어주라 부탁했었습니다.
제가 부탁하니 그 분이
" 만나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뭘믿고?" 하고 처음엔 꺼려하는것 같았는데
제가 "같은 한국사람이고, 같은 대학의 후배이고, 같은 대학원 후배이니
그냥 믿으라" 했더니
두말않고 자기 다니던 회사에 일자리를 알선해 주었습니다.
그 분들 그 후 한국에 돌아가서
한분은 삼성 부사장으로
또 한분은 신한 은행의 높은 직위에서 오랫동안 일 하셨었지요.
지금은 한분은 대학에서 가르치시고, 또 한분은 다시 외국은행으로 나오셨지만요.
한 1년전쯤 한국에서 어떤분이 한 인터넷 카페에서 회원으로 알게된 분한테
자기자식의 인턴직 취직을 부탁했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악소문으로 퍼저서 돌고 돌아 결국 저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전해주신 분에게
"자식 취직 부탁하는게 무엇이 잘못인데?"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언제 봤다고 그런 부탁을?" 하면서 어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그여자가 남자한테 언제 한번 만나자"고 했다고. 또 흉을 보길래...
내가 또
"아! 자식 취직부탁 하려면 먼저 식사도 같이 하자고 하고,
술이라도 사겠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했더니 말 전한 분이 머쓱해 했습니다.
난 도저히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뒷말로 쑤근거린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읍니다.
한20몇년전인가, 우리 큰아들이 대학다닐때 방학동안에 일을하고 싶다고 했는데
마침 작은아들의 친구 아버지가 상당히 큰 화학약품회사의 부사장(인도사람) 이어서
그댁에 연락하고 부탁 했더니, 있지도 않는 여름 인턴일을 회사에 마련해 주었읍니다.
만나 보지도 않은 사람한테 자식 취직 부탁한게 무엇이 잘못이죠?
담소실 회원들도 어떤분들은 인맥을 통해서 들어오시고...
또 어떤 분들이 여성다운 분위기 때문에 들어오셨다고 하는데...
우리가 서로 좋은 인맥을 엮어 가는게 참 좋아 보입니다.
모든 회원들이 나오셔서 더욱 좋은 인연을 이루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사업도 그렇고 직장생활도 그렇고
모든것은 느긋하게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는 분들이 앞으로 나아 가는것 같습니다.
첫댓글 저도 학교나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서
인맥의 덕을 톡톡히 본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새로운 직업을 구할 때나
그리고 하던 프로젝트가 어려울 때에
누군가의 좋은 reference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지요.
물론 결혼처럼 관계에도 좋은 인맥이 좋은 인연을 맺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청이님처럼 좋은 분과의 인맥을 맺게 되어서
참 든든하고 뿌듯합니다.
고박사님과 청이님, 그리고 그 인도인 부사장님께서 미래 인재를 위해 좋은 기회를 주셨네요.
청이님, 그런데 한국은 취업 프로세스가 미국과 많이 다르답니다.
한국은 취업이 엄청 어렵기에 인맥을 통한 부정 취업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곳에서 추천인 같은것이 없으며, 취업원서에 이름을 가리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엄청 뛰어난 인재가 아닌한, 사기업 취업도 추천인은 취업청탁으로 간주하고, 불법으로 처벌을 받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