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파도에서 동녘교우들을 대표해 기도드립니다. 기도드리기에 앞서 동녘교우님들의 건강과 안녕을 빕니다. 안식년을 맞이하신 김경환 목사님과 목사님의 자리를 넉넉히 채우시는 김유미 전도사님의 마음 속에 하느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환대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장마와 무더위에 살림살이가 어려우신 동녘교우 여러분들을 풍성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실 하느님의 은총을 간절히 바랍니다. 아픈 교우, 힘든 교우, 근심 많은 교우분들을 동료 교우들분이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챙겨주시리라 믿습니다.
동녘교우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충실한 제자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갑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무조건적 환대와 사랑을 이웃과 원수를 대했던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늘 기억하고 실천합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삶이 팍팍해지고 삶의 터전은 더욱 힘들어질 것입니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을 하느님의 나라로 만드는 일을 멈추지 맙시다. 우리의 신앙은 하느님께 잘 보이기 위함도 아니고 예수님께 칭찬받기 위함도 아닙니다. 어릴 적에야 칭찬을 원동력으로 삶을 살아왔지만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하느님의 모습처럼 우리가 만든 세상을 책임지고 하느님의 형상으로 만드는데 책임을 다합시다.
살다가 지치고 실패해도 낙심하지 말고 다시 신앙인으로 일어섭시다. 몸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주 만나고 영혼은 늘 함께 연결되어 있기를 고대합니다.
힘들 때마다 어려분의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위로를 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우리는 서로 부족한 사람들이니 탓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들을 서로 채워주려고 노력합시다.
그래서 서로가 만나는 날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당신이 있어서 내가 멋진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칭찬하는 사람들이 됩시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사람들은 우리의 사랑을 보고 하느님이 살아계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언제든 힘써 사랑합시다. 예수님의 그러하셨듯 우리가 그러하듯 이웃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합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