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레미야 애가(The Lamentations of Jeremiah , 예레미야 哀歌)
(히브리어: איכה 에카, 그리스어: Θρῆνοι 트레노이, 영어: Book of Lamentations)
1. 요약
〈구약성서〉 제3부인 케투빔(성문서)에 속하는 책.
히브리어 성서에서 이 책은 〈룻기〉·〈아가〉·〈전도서〉·〈에스델〉과 나란히 실려 있으며, 그 책들과 함께 메길라(유대교 종교력의 여러 절기에 낭독하는 5개의 두루마리)를 구성한다.
이 책은 제1·2예루살렘 성전 파괴를 기억하는 아브 월 9일에 낭독한다. 〈탈무드〉와 〈70인역성서 Septuagint〉에는 이 책 제목이 단순히 '애가'로만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그리스도교 영어 번역성서는 후대의 그리스어·라틴어 번역 성서의 선례에 따라 이 책을 예레미야 애가라고 부른다. 그러나 책의 내용과 문체로 볼 때 예레미야를 저자로 보기 어렵다.
처음 4장은 아크로스틱 형식의 시로 이루어져 있다. 5장은 22절로 구성되어 있긴 하지만, 엄격히 말해서 알파벳 순서에 따른 아크로스틱은 아니다. 이 시들은 각각 독립된 단위들이지만, 분위기와 내용으로는 통일된 1권의 책을 이룬다. 이 시들은 BC 586년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유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당한 일을 슬퍼하는 애가들이기 때문에 저작 시기는 당연히 그 사건들이 일어난 뒤인 바빌론 포로기로 보아야 한다.
2. 주제
애가는 도시를 잃은 장송가인 치나(Qinah)의 요소와 시민들의 회복을 간청하는 "통곡"의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 신성한 도시의 파괴가 민족의 죄에 대한 신의 벌이라는 견해를 반영하는데, 이와 유사한 주제는 수메르의 문학에서도 관찰된다. 그러나 기원전 2천년경의 수메르 문학은 신전이 재건될 때 낭송되어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한편, 애가는 신전이 붕괴하며 쓰여졌으므로 아무런 응답이나 결심 없이 신에게 탄식하고 간청하는 내용만이 담겨있다.
애가의 내용은 재앙에 대한 묘사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이 마침내 이스라엘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고통어린 추정으로 끝을 맺는다. 슬픔 앞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재앙을 내린 주체인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지 않는다. 예레미야는 이 고통이 정당한 처벌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하나님이 재앙을 내린 주체임도 부정하지 않는다. 과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상기하며 희망의 끈을 붙잡고, 구원을 위해 노력할 동기를 얻지만 재앙이 옮겨갈 것이라는 확신은 주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기가 택하신 대로 은혜를 베푸기도, 감추기도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자비는 끝이 없고, 매일 아침 모든 것이 새로워질 것이라는 확신 역시 버리지 않는다.
3. 예레미야 애가 내용
예레미야 애가 요약 |
예레미야 애가는 BC 586년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초토화되었을 때, 그 장면을 목격한 예레미야의 슬픈 노래이다.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라고 불릴 정도로 그의 삶에는 많은 눈물과 아픔이 있었다. 그는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 도시가 폐허가 되는 것을 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것도 보았다. 그리고 힘없는 노인들과 아이들, 여인들이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나라가 망하는 처참한 모습을 보며 창자가 끓으며 간이 땅에 쏟아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이 죽어 시체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노인들의 탄식 소리만 가득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그는 계속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예레미야 애가는 두문시 형식으로 쓰여진 노래이다. 인류역사상 예레미야 애가와 같이 이렇게 절절하고 애절한 애가는 없었다. 그는 애굽에서 돌아와 예루살렘 거리의 참상을 목격했다. 또한, 솔로몬 성전이 무너진 것도 보았다. 왕이나 귀족들은 잡혀가고 도시의 청장년은 죽어버린 것도 보았다. 거리에서 장난치던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며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자기 손에 기르던 자녀를 잡아서 먹고 있었다. 그런 참상을 바라보고 눈물 흘리며 써 내려갔던 한탄의 노래가 예레미야 애가이다. 명절이 되면 유대인은 성경을 읽는다. 유대력 4월 9일에 온 국민이 애가서를 읽는다. 또 유월절에는 아가서를 읽는다. 초막절에는 토라를 읽고, 부림절에는 에스더를 읽고 오순절에는 룻기를 읽는다. 그런데 기독교 명절인 성탄절, 추수감사절, 맥추절, 부활절에 우리는 성경을 읽지 않는다. 가르침도 없다. 유대인처럼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사명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하다. |
장 | 주요 내용 및 요점 정리 |
1 | ◈ 멸망의 슬픔 •화려했던 예루살렘이 종의 신세가 되어 한탄하고 슬플 뿐이다. •시온의 영광이 사라지고 죄를 지은 도성이 되어 버렸다. •원수들이 시온을 짓밟아 재앙이 찾아온 예루살렘을 보니 눈물이 흐른다. |
2 | ◈ 시온을 향한 주의 진노 •주께서 진노하셔서 시온이 무너지고 궁전과 제단도 헐어 버리셨다. •쓰러진 예루살렘은 일어나 주님 앞에서 기도하고 주께 나아가라. |
3 | ◈ 진노 고난 회개 소망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매를 맞고 고난을 겪게 된다. •고난이 있지만 주께서 희망이니 소망을 갖게 살아야 한다. •지나온 나날을 살펴보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
4 | ◈ 멸망 후 예루살렘 •나라가 망한 후에 예루살렘의 처참한 상황을 보고 예레미야가 눈물 흘리다. |
5 | ◈ 기도 •예루살렘을 위하여 예레미야가 긍휼의 기도를 드리다. •이곳 시온을 예전과 같이 회복시켜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