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4 에 앤드류엄마가 쓰신 글
팔이 안으로굽는다는 말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마찮가지인것을 보면
어디살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살이는 비슷한것같다.
막내 데이빗은사회성 장애가 있어 예전에학교에서 사고를 자주쳐
가끔씩 교장선생님의 불편한전화를 받곤했다.
그런데 5년전에 내가 학교급식소 대타역으로 일하고부터 (학교다니느라
1년쯤하다 그만두었다)교장선생님대신 사회 담당자가 전화를 해 쬐금
덜 불편할수있었고,급식소직원뿐만 아니라 급식소와 이웃인Gym선생과
관리인, 사무실직원들이 데이빗에게한층 더 관심과 애정을 주어서 녀석이
학교에서 신이났다.
또한 담임선생님은 학급자원봉사자 아이들에 대해 배려해주는것이 당연
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자기엄마가 학교오는것을 너무 좋아고, 아이들의 학교생활도
알수있고,아이의 급우들도 알수있으니 시간적으로 여유있으신분은
꼭 아이학급에 자원봉사를권하고 싶다.
(영어안되면숙제점검과 학습준비등을 도와주면된다)
그리고 학교에 일하다보니 학군에 교사나 직원채용 할때, 직원들에게 먼저
공개를 하고,나중에 일반에 공개하는것 같았다.
교사는 교육감과 교육위원회에서 채용하고, 학교행정실과 교사보조들은
교장선생님이면담하는데 (학교운영위원회에 형식적인 승인은 받지만)
교사든 직원이든 지원서에 적인추천인의 영향이아주 크기에 직원들끼리
서로 연결된 사람들이많았다.
그러니 학교에 취직하고 싶어면 해당학교의 교직원들과 친한 친구가 되든
학교에 자원봉사를 해 연결고리를 만드는것이 중요할것 같다.
내가 학교급식소 대타로 취직할수 있었던 것도 학교 통학버스운전사인
친구 쥬디에게급식소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더니, 쥬디친구중에 학교 급식소
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 사람을 구할때알려주었고, 지원서에 쥬디와
아이학교 교사로 은퇴한 이웃친구멜바를추천인으로 올더니,마침 급식소
총괄이 멜바와 잘 아는 사이라며 날 채용해 주었다.
미국은 여름방학이 근 3달이나 되기에 아이들이 학교다닐땐 학교에서
일하는것이가장좋은데, 영어가 안되니 급식소가 그래도 만만했고, 대타하다
정규가 될수 있었는데,정규가 되더라도 하루 4-5시간만 일하고 시급 $9 밖에
되지 않기에 학교 수업이 많아 그만두었다.
남편의 사촌 다이애나도 석사출신이지만 교사가 되고 싶어 보조교사로
일하면서교사자격증에 필요한수업을 이수한후, 교사자격증을 따 40대
중반에 같은 학교에정식교사로 발령받았다.
내 친구 린다도, 40대 중반에 대학원에서 도서관 사서학과를 천신만고끝에
졸업했는데,졸업쯔음시작해서 이력서를 100통정도 보냈지만,한곳도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이 없어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친구는 학교다니는동안 아이학교 도서관에서 최저임금을 받고 계약직 사서로
일하고있었는데,자기 보스가 그 친구에게 그 지역의 대학교 도서관 책임자로
있는 친구가 직원을모집한다며 혹시 추천해줄 사람 없는지 물어보았다면서
친구 린다에게 이력서 넣어라고말했단다.
친구 린다는 그전에 대학에 이력서를 몇번이나 넣었는데도 연락이 없었는데,
보스가 친구와 통화한후 이력서 넣었더니 바로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고
채용되었다.
이는 비단 학교뿐만 아니라 관공서도 비슷한것같다.
최근에 오바마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준비하던 대통령 경호원들이 섹스
스캔달을 일으켜문제가 되고 있는데, 문제의 경호원중 한명은 그의 아버지도
대통령 경호원출신이었다고하니,그사람은 아버지 덕분에 경호원이 되지
않았나 싶다.
미국은 직원면접시 이력서와 면접으로 채용을 결정하기에, 경력과 추천인이
정말 중요하다.
그러니 대학다닐때 교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정말 중요하고,
원하는 직장이나 분야에 자원봉사를 통해 사람들을 많이 알아두는것이
중요할것 같다.
가장 크게 힘을 써는 사람은 정치인이지만, 나중에 문제가 될경우도 많으니
조심해야할것같다.
한국에선 아는사람을 추천하면 인사청탁에 걸리고, 아는 사람을 채용했다간
특혜시비에 걸리겠지만, 미국에선 회사에서 헤드헌트를 이용해 직원을
채용할때 수수료를 주어야하기에직원을 추천하면 좋은사람 소개해주었다고
보너스까지 주는 회사도 있다.
물론 자격되는 사람을 추천하겠지만. 남편도 친구소개해주고 회사로부터
500달러 보너스받고, 친구한테는 가족저녁초대를 받았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휴먼네트워크는 개인에게있어 크나큰 자산이기에,
억지로 인맥쌓기를 하지 않더라도,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진 말아야겠다.
첫댓글 미국에서는 인맥을 통해 취직하는게 당연한데
한국에서는 아는사람을 추천해직장에 취직 시키면
인사청탁에 걸리고 특혜시비에 걸린다니...
좀 다르네요
인맥은 크나큰 자산이라는 앤드류엄마 말에
공감이 갑니다
네.미국사회에서 인맥관계가 좋으신
분들에게 좋은 길이 열리는것 같아요.
미국에서 사관학교에 입학을 하려면,
그지역 국회의원의 추천이 필요하더라고요.
육군사관학교나 해군시관학교나
공군시관힉교에 입학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누구의 추천이 그 사람의 신원증명이 되는 것이지요.
앤드류엄마께서는 늘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시고 사시니
그 추천이면 좋은 길이 열리는 것이지요.
추천해주고 보너스 받는것은 몰랐네요.
제 큰딸도 손주들 다니는 학교에 자원봉사로 도서실에서 일하고
보조선생(대학 졸업이상인 사람)으로 가끔 일하고 있어요.
금요일에는 수당외에 100달라를 더 받는다고 합니다.
결혼전 다니던 직장에 다시 일은 안하려고 하네요.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손주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쓴다고요.
앤드류 엄마는 일하시면서 학교도 다니시고.
가정에도 잘 하시고 때문에 가능하셨던 일이시지요.
한국에서도 어떤 정치인들은 인사청탁을해서
자녀들에게 혜택을 받게하면서도 안들어나고도 잘사는 분도 있지요.
너무 눈에 띄게 인사청택을 하는 정치인이나,인사청탁을 했다는 말을 듣는거지요.
한국에서 인사청탁을 하고도,안걸리고도 잘살아가는 사람도 너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