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식의 경지에 오른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위대한 경험 중 하나는 대천사의 창조적 힘과 연결된 다양한 소리들 사이에 차이를 느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인간, 혼, 영에 관한 지혜, 2023, 60)."
어릴 때부터 필자는 분명 뭔가 있는데 '그것이 뭘까'란 생각을 자주 했다. 그래서 누가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답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뭔가 있다는 것만은 분명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꼭 찾으리라는 마음을 먹고, 가만히 마음 속 깊이 묻어두었다. 왜냐하면 궁금한 것을 물을려면 표현을 해야 하는데, 표현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은 찾았을까? 아니면 여전히 찾고 있는가가 질문이다.
필자는 37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역술가를 수소문해서 갔다. 왜냐하면 당시 필자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갈림길에 섰음을 직감하고, 이왕이면 사주에 맞는 결정을 하고자 찾아 간 것이다. 역술가는 '당신은 박사학위를 받을 것이고 대학교수를 할 것입니다'라는 말을 했다. 당시 필자는 2 년제 지방 교육대학을 나온 상태였기 때문에 터무니 없다고 항변을 했지만 두고 보라는 말만 했다. 그로부터 세월은 흘러서, 필자는 학사 편입을 해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또 계속 공부를 해서 석사 학위도 받았다. 그리고 결국 박사학위까지 받게 되었다. 세월이 지나서 생각해 보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직에서 퇴직을하고 여유가 생기자, 그 역술가를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역술가는 당시의 필자를 기억하고 있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 때가 작년 11월 무렵인데, 올해 4월에 자기를 꼭 찾아오라는 말을 하였다. 이유가 궁금해서 물었지만 찾아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시간이 흘러서 4월이 되자 말자 예약 전화를 하였더니, 돌아온 답변은 '괜찮으니 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었다. 4월 달은 필자가 항 정신성 약을 복용하고 어려움을 겪던 중이었는데, 아마 그 사건을 말하는 듯했다. 어떻게 그 사건을 아는지, 또 필자가 괜찮은지를 아는 것도 참 신기했다. 또 염려를 해주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있어서 오지 말라고 했지만, 예약을 하고 다시 찾아갔다.
역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동안은 파악하지 못했던 '아주' 중요한 정보를 파악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고급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술가가 말하면 '그런가 보다'하고 믿었고, 어떻게 그런 정보를 아는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 역술가가 파악하는 정보의 그 지점에 닿은 듯하다.
인간의 소리는 청각이 듣는다. 청각은 그 소리를 처음에는 화음으로 파악하고, 화음에서 선율을 배제해서 그 소리의 배음을 듣게 된다. 인간은 그 배음에서 소리의 개념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개념이 우리가 파악하고자 하는 고급 정보이다. 배음열의 기저에 있는 것이 우주적인 인간 요소로 바로 지구 전체를 덮고 있는 보편적인 인간 영이기 때문이다'(위 책, 65). 여기에서 이러한 배음열을 밀쳐서 고급 정보를 듣게 해주는 존재가 자신의 아스트랄체이다. 따라서 아스트랄체가 발달해야 이런 고급 정보를 파악한다. 먼저 말하면 필자가 어릴 때부터 궁금했던 질문도 이런 고급 정보였다.
인간은 언어를 스스로 만들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신이 주었는데, 다음은 이에 대한 슈타이너의 표현이다. "우리는 천사들의 날개에 실려 사물의 가장 내적인 본성인 혼에 다가가고, 이로써 사물의 혼을 알게 됩니다(위 책, 58)." 누구라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공상으로 치부해서 믿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고급 정보를 알려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에 대한 정보(혼)를 알 수가 있다는 의미이다. 예컨대 탁자에서 유리 컵이 떨어져 소리가 난다면, 우리는 그것이 무언가 깨지는 소리라는 것을 파악한다. 우리가 그 소리를 파악하도록 해주는 존재가 천사인 것이다. 요컨대 천사가 사물의 내적인 본성(유리 컵)인 혼에 다가가게 해준다.
여기, 혼의 정보에서 더 나아가면 대천사가 대천사의 창조적 힘과 연결된 다양한 소리들을 듣게 해주는 것이다. 천사는 사물의 본성인 혼에 다가가게 해 주지만, 대천사는 더 고급 정보에 다가가게 해 주는 것이다. 물론 고급 정보는 인간 개개인의 정신 수준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무당들은 인간이 아는 정보보다 훨씬 더 고급 정보를 자신이 믿는 신을 통해서 안다. 이 신이 우리가 말하는 천사, 대천사인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핵심은 누구나 고급 정보는 신(천사, 대천사)을 통해서 아는데, 어떤 신을 믿고 그 신에게서 정보를 얻느냐, 아니면 자신의 아스트랄체로 그 정보에 다가가느냐이다. 어떤 신을 믿으면 그 신에 따라서 그 정보가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 또 인간이라면 스스로 선택해서 책임을 지고 일을 해 나가야 발전한다. 따라서 자신의 아스트랄체를 발달시키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다. 여기가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필자는 그 역술가에게서 어떤 고급정보를 얻었을까? 짐작하기에 어떤 신이 이 역술가에게 고급정보를 알려준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정보에 필자의 아스트랄체가 닿았던 듯하다. 그리고 그동안의 의문, 어릴 때부터 가진 의문이 '이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의문이 확 풀렸다. 여기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첫째, 어쨌든 이 역술가에게서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이다. 둘째로 인간은 자신이 의문을 갖는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아스트랄체가 발달하기 때문에, 그런 의문보다는 좀더 유익한 곳에 필자의 아스트랄체를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자신의 아스트랄체를 발달시키면 고급 정보(?)를 파악할 수가 있다. 고급 정보란 누구나 다 아는 정보, 지식이 아니고 정신의 다른 이름이다. 예컨대 필자가 다시 이 역술가를 찾아간다면 아니 다른 역술가도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모르는 고급 정보는 받아들이되, 그 정보를 해석하고 선택할 수가 있다. 즉 그 정보가 역술가의 중심에서 나온 정보인지, 필자를 중심으로 두고 나온 정보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필자의 인생을 살 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사실을 알기 전에도 필자는 역술가의 말을 무조건 따르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그 정보의 핵심을 파악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결론은 자신의 아스트랄체의 발달이다. 먼저 자신의 아스트랄체를 파악해야 한다. 아스트랄체는 구름 처럼 인간의 몸주위를 감싸고 있다가 서서히 인간의 몸안으로 들어온다. 완전히 들어오는 시기가 사춘기무렵이다.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면 아스트랄체가 온전히 인간의 몸안으로 들어왔다는 증거이다. 에컨대 남자는 목소리가 변하고 여자는 생리가 시작된다. 들어오는 모양은 호흡을 타고, 인간의 신경계를 타면서 머리까지 올라가고 또 밑으로도 내려간다. 아스트랄체가 인간의 신경계를 타고 들어오는 모습이 마치 척추로 라이어(일종의 하프)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한다.
따라서 아스트랄체를 발달시킬려면 음악을 하는 것이 좋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는 것은 모두 호흡으로 아스트랄체를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아스트랄체를 파악한다면 호흡으로 들락날락하는 자신의 아스트랄체를 움직이게 할 수도 있을 듯하다. 이것이 아스트랄체의 확장이다.
두 번째는 자신의 영혼을 파악해야 한다. 영혼의 바탕체가 아스트랄체이므로 영혼을 파악하면은 아스트랄체가 파악되기 때문이다. 영혼을 파악하는 방법은, 영혼은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일에서 벗어나 영혼 자신을 파악해야 한다. 영혼은 현실에 매몰되어 있지만, 매몰되지 않은 본래의 영혼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첫째, 자신의 내면을 늘 관찰해서 여러가지 실험도 해 보고, 둘째, 깨달음을 얻은 분들의 법문도 들으면서, 셋째,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그 의문을 풀고자 노력해야 한다. 의문을 푸는것이 곧 자신의 자아가 전면에 나서게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신이 발달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육체에 매이지 않은 본래의 정신을 찾기 위함이다. 인간이 현실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육체에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육체에 연결된 활동이 아니라 영혼, 정신이 하는 본래 활동을 찾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면 인간의 정신과학적 요소가 발달한다. 육체에 매이지않으면 정신과학적 요소가 저절로 발달한다. 육체를 통하니까, 인간의 자아가 상속에서 어쩔줄 모르는 것이다.
어쨌든 고급 정보를 알아야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살아간다. 고급 정보가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어서 자신의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기 때문이다. 현실 삶은 곳곳이 지뢰밭이다. 여기를 피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이들, 청소년들을 생각하면은 많이 안타깝지만 어쩔수가 없다. 인류가 정신을 배제했기 때문에 그들의 정신도 발달할 수가 없고 오히려 망가져 있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것도 자신뿐이다. 그러므로 오직 그들이 자신의 삶을 살면서 자신의 정신을 발달시켜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랄 뿐, 다른 어떤 일도 하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