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sa 님이 2011-04-08 동아일보 여인들의 담소실에 쓰신 글입니다.
저는 주로 6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고 그나마 도회지라 생활정도가 그닥지
가난하지는 않았는데도...
우리집 담요와 모기장은 미군이 쓰던 갈색물건 이었지요
우리작은 아버님 청년시절에는 아마 52,3년 경인데 미군담요를 검정색으로 물들여서
양복으로 개조해서 입고 다녔답니다
70세된 우리 큰오빠도 대학때 군복을 검정색으로 물들인것을 교복삼아 매일 입었고
경상도 빈농출신 우리 형부는 신발 닳는다고 놀때는 맨발로 놀았답니다
하긴 울남편도 서울 중산층 이었지만 돈이 없어서 교련복만 매일 입고 대학을 다녔다네요
우리 동네에서는 고무신을 실로 꿰메서 신은 사람도 있었고 우리집에서도 물 바가지와 함지를
헝겁으로 꿰메서 쓴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우리 엄마도 내복및 팬티, 양말 기워신던것은 기본 이었구요
저 초등학교 여자 90명중 7명만 중학교에 진학했어요
그래도 울 동네에선 가장 잘 산다는 우리가 이정도 였으니....
그러나 반세기만에 ...
대학셍들이 수천만원 언어연수와 수백만원 유럽여행은 기본이고 조기유학에
기러기 엄마에...
시골에는~~~
요즘 지방마다 각동네에 복지관이 생겨서 수백개 프로그램이있고
조금 가난한 아파트 노인정에는 예산및 선물이 융단 폭격 수준으로 쏟아진답니다
노인정에 쌀, 부식비, 냉장고, 노래방기계 에어콘에.. 무료 경로관광에
명절에는 한달치 생필품인 쌀, 곡식, 고추장, 간장,김,식용유가 담긴 대형 선물 박스 에..
15만원만 내면 정부유급 도우미가 식사 빨래까지 해주고...
재수좋아 근처에 대기업이 있는곳엔 복지과장이 수시로 방문하여 어르신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잘살게 됐다면서 또 선물 공세... 말벗 봉사...
노인및 유치원 공동 복지로 유능한 노인이 유치원에가서 종이및 신문 응용 한두시간 가르치면
월급주고.. 동네에서 풀뽑기, 휴지줍기 간단히해도 몇십만원씩 주고...
육교및 지하철역마다 에레베타가 즐비하고...
애기 낳았다고 몇백만원씩 주고.. 3대 가족이라고 전기세 깍아주고...
제가 만난 몇몇 사람한테 직접들은 얘기가 이정도입니다
우리 어린시절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복지 천국 같네요~~
돌아가신 울 엄마가 하시던 말씀..."먼저 죽은 사람만 억울하게 좋은 세상이
쏟아진다"
오늘 티비에서 북한 어린아기 기저귀가 헝겊겉에 비닐을 덧씌우고 고무줄도 없는지
스타킹으로 묶었더라구요
우리도 그런시절 엊그제까지 있었는데..
우리가 낸 세금이 그런곳에 값지게 쓰이면서 복지 사각지대 없기를 희망합니다..
첫댓글 한국이 정말 부자나라, 복지천국이 됐네요
미국이나 유럽어느나라 보다도 부유한 나라가 됐어요
한국이 부유해 지니까
미국에 사는 교포들도 인정을 받아
정부고위직, 연예계... 에 진출을 하는것 같습니다.
자다가 깨어 이 글을 읽습니다.
그동안 제가 못본 새글이 2개나 되는데 몰랐어요.
머리가 맑아야 제대로 된 댓글을 달수 있는데,
좀 부족해도 읽어주셔요.
네,저도 요즘 한국이 아주 잘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대한민국이 잘사는 나라가 되어서 한국을 떠나 살고 있는
해외 교포들도 든든합니다.그래도 예전에는 가난해도
인성이 좋은 한국분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게요, 한국의 복지가 예전에 비해선 엄청 좋아졌는데,
올해 많이 삭감되었다고 하더군요.
복지혜택도 행정구역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고,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도 많고.
점심때 무료급식 받으려고 매일같이 긴줄에 서서
오랫동안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기름값과 전기료가 부담스러워 한겨울에 난방도 못하고,
냉골방에서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시골쪽.
빈부격차는 미국이 더 커지만, 미국의 복지는 저소득층과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몰려있어 저소득층은 냉.난방도 정부에서 지원해주니 보통사람들보다 여름엔 더 시원하게 살고,
겨울엔 더 따뜻하게 지내고, 대학도 저소득층은 무료니 부모가 학비를 지원해 주지 않아
학자융자금 (빚)이 많은 보통의 학생들보다 졸업후 많이 유리하기도.
아무튼 국가가 부유하고 정치를 잘해야 복지도 국민들 살기도 좋아지니
대한민국 경제와 정치가 좋아지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