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겨울연가’ 日 다큐멘터리로 제작
일본 공영방송 NHK가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시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춘천시는 지난 11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겨울연가의 흥행 신화를 다룬 프로그램을 'NHK프리미엄 어나더 스토리(Anonther Story)'에서 제작해 방영한다고 밝혔다. NHK프리미엄 어나더 스토리는 역사적인 사건과 화제가 됐던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다.
NHK 제작진은 지난 8, 9일 춘천을 방문해 겨울연가 촬영지인 춘천고 담장, 중앙시장, 소양로 준상이네집 등을 촬영하고 당시 연관된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프로그램은 12월 14일 오후 9시 NHK에서 방영되며 2, 3회 재방송된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002년, 2003년 방영된 겨울연가는 양국 시청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류 드라마의 시초가 되는 드라마이며, 촬영지인 남이섬과 춘천시내 곳곳에 일본인 관광객이 몰리는 바람에 2003년 춘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윤은경·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맡아 겨울연가 시즌2를 계획 중이다. 일본 다이치생명 경제연구소는 겨울연가의 경제적 효과가 일본 약 2조4000억원, 한국 1조15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정근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