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근육, 관절, 신경통에 도움이 되는 제품은 비타민B복합제제이며 눈꺼풀이 자주 떨린다든지 쥐가 잘 내리는 경우 마그네슘과 비타민E복합제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관절이 안 좋을 때, 육체적인 일을 주로 하거나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는 칼슘과 마그네슘복합제를 병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절의 불편한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특화된 성분으로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 상어 연골 등이 있습니다.
관절에는 푹신푹신하고 매끄러운 물질인 연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연골은 뼈의 끝부분을 감싸 안고 젤처럼 탄력성이 있는 조직이라서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관절 연골은 프로테오글리칸과 콜라겐, 체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로테오글리칸은 단백질과 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분을 가두는 기능을 하는 분자로 연골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프로테오글리칸을 에워싸고 있는 콜라겐은 빽빽한 그물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골 속 구조단백질로서 조직 내에 물을 끌어들이고 유지하여 연골에 탄력성과 충격흡수성을 부여합니다.
체액은 충격을 완충하는 일종의 스펀지 역할과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관절연골 자체는 혈액을 직접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관절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완될 때 들어오고 나가는 체액으로부터 영양분과 윤활액을 공급받습니다. 그래서 체액이 부족하면 연골의 영양공급이 줄어들고 건조해지며 얇아지고 약해집니다.
관절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이 있습니다. 두 가지 성분 모두 작용기전은 비슷하며, 연골의 구성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과 콜라겐을 생성시키고 관절을 파괴하는 효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글루코사민은 하루 용량이 1500mg 이상, 콘드로이친은 1200mg 이상일 때 가장 효과적이며, 글루코사민보다는 콘드로이친과 비타민B복합제제의 효과가 빠른 편입니다.
글루코사민의 형태는 글루코사민 황산염, 글루코사민 염산염, N-아세틸글루코사민(NAC) 등이 있으며 황산염에 포함된 황 성분이 관절조직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고 연골을 안정화시키기 때문에 보통 황산염 형태가 많이 이용됩니다. NAC는 히알루론산의 전구체인데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강력히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부보습의 목적으로도 이용됩니다. MSM은 주로 솔잎 등에서 추출되는 식이유황 성분입니다. 염증제거 및 통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하루 1000~3000mg의 용량으로 이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