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쓴 글>
엊그제 싸이클링을 하다가
자전거가 후두둑 멈추는 겁니다.
갈 길은 먼데 자전거 체인이 뒤엉켜
그냥 끌고 갈 수 밖에 없는 형편.
수리점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황당, 안절부절
하필이면 핸폰도 방전 불통이라 끙끙.
때 마침 지나가던
또래 영감이 왜 그러냐 묻길래
자초지종 난감 표정지으니
이까짓게 뭐라고 쩔쩔 매냐고
한마디 팅기면서
이것 자것 만지더니 그냥 저냥
억지춘향 겨우 고쳐 지더군요.
수리점에 가면
아무리 싸게 해도
3~4만원 지출은 뻔한건데
꽁짜로 도움받아 기분은 그냥 그런데..
간단한 것 조차 못 고치는
무지랭이 내 꼴이 우습지만
무사히 귀가 하면서 느끼는 것은
'세상 인심이 그렇게 냉정한것만은
아니더구나.'
비록 사소해 보일지라도
머리에 든게 없으면
멍청히 당하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요샌 자전거 수리점을
찾아보기 힘들어
혹여나 수리점 개업하면
대박날까
잔머리 굴려 봅니다.
<까칠이 일기>
첫댓글 그리도 맘 곱고
남에게 애정을 늘 기울리시는
까칠? 님을 존경합니다
늘 변함 없으신 긍정의 큰 힘
제 글힘 얻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