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오지·재해 구조현장에 드론 투입
폭설이나 폭우로 길이 막힌 춘천시 산간오지 주민에게 드론으로 응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길이 열렸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하는 무인 항공기로, 군사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최근엔 고공 촬영과 배달, 농약 살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재)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엘에스엘시스템즈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열화상카메라 장착 드론을 이용한 접근 취약지역 서비스’사업이 시범운행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동면 평촌리~신이리 간에 이뤄진 시범운행에서 적재함을 매단 드론이 정확한 위치에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 드론은 최대 6㎏의 물품을 최대 10㎞ 범위까지 옮길 수 있고 조난용은 최대 15㎞를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일부 기능을 보강해 산불예방, 구제역·조류독감·가축질병 예찰 활동, 농약·살충제 살포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강대일 정보통신과장은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은 야간식별 기능도 있어 조난자 수색을 할 수 있다”며“ 산불, 산사태 등 재해현장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한 시간가량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 뒤뜰에서 공개 시연행사를 가졌다. 한귀섭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