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이기봉)님의 지난주일 목양 기도문 ◈
우리 인생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주님이 우리 생활의 중심에 계시면 좋겠습니다. 실수해도 부족해도 욕심을 부려도 말씀대로 살지 않아도, 엄마처럼 이해하여 주시고 용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린애와 같은 투정인 줄 알지만, 가끔 그런 하나님을 만나길 원합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갖는 것이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임을 고백하오니 응원하여 주옵소서.
득달같이 달려드는 세상의 권세들 앞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지키며 살기가 힘이 듭니다. 사탄은 세상과 타협하라고 하고, 현실은 점점 무겁게 짓누릅니다. 하지만 주님, 주님을 향한 믿음의 무게가 사탄의 유혹보다 더 중하고 크기에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처럼 단호하게 ‘사탄아 물러가라!’고 외치는 용기를 주옵소서.
들꽃교회가 고난주간을 통해 믿음의 깊이를 더하고, 하나 됨의 결속을 공고히 하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그래서 가난보다 더 풍성한 여유로움과, 솜털보다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하셔서, 필요한 이들에게 물질을 나누고, 병든 자에게는 함께 아파하는 마음을, 참된 인생의 가치와 방향을 몰라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등불이 되는 권세를 주옵소서.
주님, 들꽃공동체가 사순절의 신앙 순례길을 걸어왔습니다. 연도에 늘어서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던 입으로, 십자가에 못을 박으라는 무지에서 완전히 벗어나려고 몸부림쳤습니다. 참고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지고, 보거나 듣고 만지지 않고도 믿는 믿음을 가지려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긍휼히 여겨주셔서 어제보다 성숙한 신앙인으로 변해가도록 도와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를 위해 간절히 구합니다. 교우 모두가 함께 웃고 울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져서 빈자리가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 말을 하지는 않지만, 돈이 없어서 건축에 필요한 재정을 돕지 못하는 아픈 마음을 감추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소원과 기도의 제목이 주님의 뜻과 조금은 다를지라도, 우리는 주님처럼 견디지 못하는 존재들이오니, 비록 우리의 간구가 욕심이라 할지라도 헤아려 응원하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3월에 들꽃의 가족이 된 김주명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게 하시고, 아들의 가정에 아버지의 은총이 늘 머물러 주옵소서.
들꽃 가족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들꽃의 정신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하시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만나는 기회로 삼게 하옵소서. 함께 살다 가족에게 돌아간 만중님이 이곳에서보다 더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오니 그리되게 도와주옵소서.
주님, 교회마저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가고, 그리스도인들마저 세상의 풍조에 휩쓸려 사는 것 같아 슬픕니다. 고난주간을 맞아 침묵으로 드리는 세족 예전과 성금요 고백 기도문 쓰기와 부활 새벽 성찬 예배에 강림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람도 믿음의 의미를 찾는 기회가 되도록 해주옵소서.
역사의식도, 민족의식도 없고 긍휼의 마음도 없는 지도자가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도인이 갈멜산의 엘리야가 되어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 제주 4.3사건과 5.18 민중항쟁과 4.16 세월호 참사의 진정한 명예와 보상이 이루어지는 세상이 되도록 부르짖습니다.
찬양의 기쁨을 아는 성가대와 헌신의 행복을 느끼는 제직들과 주일에 함께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교우들과 이들을 보며 행복해하는 사랑의 목회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예배로 새 인생을 살게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애기(조경희)님의 지난 수요 말씀 기도문 ◈
사랑의 주님, 우리 삶을 지켜주시어 각자 터전에서 3일을 보내고 고난주간 수요예배의 자리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오늘은 우리 교회의 뜻과 가고자 하는 방향에 힘을 보태주시는 울밖교우 주관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그들이 어디 있든지 지켜주시고 그들의 삶을 이끌어 주시며 서로 주고받는 소식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동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가는 길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주님 가신 십자가의 길에 비할 수 없음을 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숨과 답답함이 올라오고, 불안에 사로잡혀 가장 사랑해야 할 함께 있는 이들에게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고, 먼저 넓은 팔로 안아주지 못하고, 나를 안아주지 않음에 서운해합니다. 우리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어떻게 사는지 물어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괜찮다고 아 그랬군요! 라고 공감을 받아본 적은 또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려운 이 시기가 지나면 좀 나아질까요? 하지만 그냥 지나가는 시간만큼 자꾸만 커지는 마음의 틈새가 그곳으로 빠져나가는 사랑의 알맹이들이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는 것이 무섭습니다.
이 고난주간 죽음으로 다 이루었다 하신 주님의 고통과 사랑을 되새기며 회복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드리니 이 기도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게 하시고 도와주옵소서.
메마른 대지에 오랫동안 기다리던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는 나무를 적시고 풀을 적시고 땅을 적시며 생명수로 모여가듯 오늘 말씀이 우리 마음 밭에 작은 씨앗 하나라도 되기를 그 씨앗이 어린싹을 티울 수 있도록 배려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 4월 둘째 주 중보기도 ◈
천사 리티반 : 부활의 주님 고맙고 사랑합니다.
애기 조경희 : 긴 싸움을 치르고 있는 여우비에게 합격의 기쁜 소식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솔 김경미 : 가슴으로 서로에게 다가가길 힘쓰기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코스모스 한영순 : 솔님 가정의 건강과 평안함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바람 이효림 : 청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민들레 이효사 : 주명이의 건강과 앞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하얀 백혜영 : 기도가 행동이 되도록 애쓰는 들꽃공동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이슬 이기봉 : 건축의 긴 여정을 곁에서 지켜본 아내와 두 아들에게 감사의 밥상을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