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바람(임낙성)님의 지난주일 회중 기도문 ◈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은 고난의 길을 피할 수 있었으나, 그 길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당신의 길을 가며 해야 할 일들과 할 일들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결국은 부활하시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부활의 사건을 통하여 주님을 믿는 우리는 값 없이 구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와 영광을 우리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여정 속에서도 환호, 열광, 배반, 회귀의 장면을 떠올리며,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많은 사람이 그를 보며 열광을 하였고, 때론 상황이 바뀌었다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변해버리는 우리들의 모습, 그리고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 시간 회개를 하오니 우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아울러 돌이켜 그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들의 마음을 꽉 붙잡아 주소서.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가? 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 실질적으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지루하게 달려온 건축의 과정, 그리고 건축의 과정에 비할 바 아니게 짧지만 답답한 준공 심사 과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사순절의 시간이 지나고, 고난 주간을 보내며 들꽃공동체가 처한 현실이 겹쳐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참 많이도 들었습니다. 주님 과연 저만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이 땅에 해방자로 오신 주님이시여, 답답한 마음을 안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 이들이 있거든 위로하시고 마음의 평안을 위하여 하루속히 준공검사가 완료되고, 막혀있는 돈길도 뚫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함께 사랑하며 살겠다고 다짐한 들꽃공동체이지만, 마음을 닫고 사는 제 자신을 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왜 이렇게 된 건지, 떠난 사람들이 잘못인지, 남아있는 제 자신이 잘못인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의 마음과 생각을 부활절 예배의 시간에 그것도 기도로 풀어내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하얀님의 외롭다는 글이 마음이 아픕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도 외롭고 두렵고 슬프지 않을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부활하셔서 성령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이여! 우리들의 모습을 보아주시고, 알아봐 주십시오. 우리는 들꽃공동체 안에서 살아왔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희망도 주시고 해결의 열쇠도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회개와 용서, 화해의 주님이시여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국은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관계입니다. 부푼 기대감이 있는 미래보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네가 먼저가 아닌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너그러운 마음, 비록 몇 명 되지 않는 사람이지만, 서로 사랑하고 보살피고 자주 얼굴을 대하고 만나는 적극적인 사랑을 할 수 있게 우리를 이끌어주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결국에는 사랑입니다. 들꽃공동체를 의미 있게 만들어 가는 것, 사랑입니다. 변화하기를 바라시는 주님! 제가 변하게 도우시고 같이 변하게 기적을 만들어 주소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때입니다. 들꽃공동체가 기댈 곳은 주님뿐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구하는 대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들꽃공동체가 부활하게 도우소서. 부활의 몸짓을 펴기를 소망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 솔(김경미)님의 지난 수요 말씀 기도문 ◈
주님, 한 주간을 보내며 수요예배로 들꽃 가족이 모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생업과 처지가 다르고 생각과 고민이 같지 않음에도, 주님과 들꽃 안에 연결의 끈으로 이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알지 못하고 구하지 못하는 것까지도 살피시는 주님과 같이 내 옆의 형제와 자매를 돌아보며 함께 아파하고 웃을 수 있도록 마음을 활짝 열어주옵소서.
들꽃 건축이 준공 승인과 까페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길고 고단한 시간을 지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앞두며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흩어졌던 마음과 수고를 모아 부족한 부분은 고치고 채울 것은 채움으로 주님의 의를 드러낼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주시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보 회원으로 주보를 받을 때 보여지는 말씀 안에서 평안과 능력을 얻게 되길 소망합니다.
주보 회원님들이 한마음과 한목소리로 들꽃공동체의 건축과 성장을 위해 기도할 때에 작은 교회를 넘어 이 땅을 변화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이슬님을 통해 듣는 말씀으로 은혜를 받아 할 수 있는 것부터 행동하게 되길 바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4월 셋째 주 중보기도 ◈
솔 김경미 : 밥상 나눔에 힘쓰는 사랑님에게 은총 가득하게 하소서.
코스모스 한영순 : 울밖 교우님들의 평안함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바람 이효림 : 난민 신분으로 타국에서 고생하는 제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민들레 이효사 : 애기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하얀 백혜영 : 공부하느라 애쓰는 한얼이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슬 이기봉 : 누구보다 들꽃을 사랑하는 흰바람님에게 4월의 화분 한 개를 선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