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송(落葉松) - 박두진,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하지연 (하현식)]

낙엽송(落葉松) - 박두진,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이번에 다룰 작품은 박두진 시인의 '낙엽송(落葉松)'입니다.

이 시는 제목 그대로 '낙엽송'을 보며 느낀 시인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시인은 낙엽송을 보며 무엇을 느끼는 지를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한 후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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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다 파아란 하늘을

바뜰었다.

파릇한 새순이 꽃보다 고웁다.

청송(靑松)이래도 가을 되면,

홀 홀 낙엽(落葉) 진다 하느니,

봄마다 새로 젊은

자랑이 사랑웁다

낮에 햇볕 입고

밤에 별이 소올솔 내리는

이슬 마시고,

파릇한 새 순이

여름으로 자란다.

-박두진, 「낙엽송(落葉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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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처음은 가지마다 매달린 파릇한 새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화자는 파릇한 새순을 파아란 하늘에 비유하며 가지바다 받들여있는 그 새순이 꽃보다 곱다고 말합니다.

특히 파릇한 새순을 꽃보다 곱다고하며 생명력을 강조합니다.

2연에서는 시상이 급변합니다.

이러한 청송이라도 소멸의 시간인 가을이 오면 낙엽이 되어 홀 홀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소멸을 말하는 건 사실 소멸을 말하려는 것이 아닌데요.

3연을 보면 다시 봄이 되서 나무에 새로 젊은 자랑이 돋아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낙엽송을 보고 느낀 시인의 인식.

즉, 소멸 이후에 생성이 이어진다는 인식을 드러내는 것으로 소멸이 있지만 다시 생성하는 생명력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연에서 이 생명은 햇볕과 이슬을 마시며 5연의 여름으로 왕성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해서 이 시는 '자연의 질서에 따라 죽음, 탄생, 성장을 반복하는 생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가을-봄-여름의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대상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서

더욱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내용을 이해했으면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쓰인 표현법을 참고하며 시를 다시 감상한 후 학습을 마무리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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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시와 소설 수능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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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박두진 시인의 「낙엽송(落葉松)」으로,

계절의 흐름 속에 드러나는 생명의 윤회와 생명력의 찬란함을 자연 묘사로 풀어낸 작품이에요.

🌱 각 연에 담긴 의미와 감정

• 1연: 봄의 시작과 생명의 탄생

  • 파란 하늘 아래 돋아나는 새순은 생명 탄생의 기쁨을 상징해요.

  • 꽃보다 아름답다는 표현은 외형적인 화려함보다 생명의 본질적인 가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합니다.

• 2연: 생명의 소멸과 변화의 불가피성

  • ‘청송(靑松)’은 사철 푸른 소나무를 뜻하지만, 낙엽송은 가을이면 잎이 지는 나무예요.

  • 소멸의 운명을 지닌 존재로서의 나무는 생명력의 유한성을 표현하고, 변화의 필연을 암시합니다.

• 3연: 반복되는 생성의 아름다움

  • 매년 새순이 돋듯, 생명은 사라져도 다시 피어납니다.

  • 여기엔 시간이 주는 재생의 축복이 담겨 있고, 젊음을 ‘자랑’이라 부르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찬미하고 있어요.

• 4~5연: 성장의 과정과 자연의 품에서의 생존

  • 자연의 조건—햇살, 별, 이슬—은 생명의 성장 환경이며, 순수하고 고요한 생존의 방식으로 묘사돼요.

  • ‘소올솔’이라는 의성어는 밤의 정적 속 생명을 감싸는 부드러운 운율을 만들어냅니다.

🎯 전체 주제와 감상 포인트

• 자연의 순환적 질서(탄생–성장–소멸–재생)를 계절에 빗대어 표현하며,

  • 이 흐름 속에서 죽음조차도 새로운 생명을 위한 과정임을 깨닫게 하죠.

• 화자는 낙엽송을 바라보며 생명과 시간에 대한 철학적 인식과 경외심을 드러냅니다.

• 시의 언어는 간결하지만, 리듬과 이미지가 서정적으로 강하게 작용해요.

💧 이 작품은 단지 나무에 대한 예찬을 넘어서,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겪는 변화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어요. 

묘사는

🌿 박두진의 「낙엽송」은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자연의 변화와 생명력의 흐름을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묘사로 전달하는 서정시입니다.

묘사의 힘이 시 전체를 이끌며, 독자에게 풍경을 상상하게 하고 그 안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를 느끼게 합니다.

🔍 시 속 묘사의 주요 특징

• 생명 탄생의 시각적 묘사

  • “가지마다 파아란 하늘을 바뜰었다 / 파릇한 새순이 꽃보다 고웁다”

  • 하늘과 새순의 대비를 통해 봄의 생동감과 생명의 찬란함을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 ‘꽃보다 고웁다’라는 표현은 자연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이죠.

• 소멸의 시간에 대한 고요한 묘사

  • “청송이라도 가을 되면 / 홀 홀 낙엽 진다 하느니”

  • 푸르름의 상징인 청송도 결국은 낙엽을 떨군다는 사실을 ‘홀 홀’이라는 의성어로 조용한 소멸의 순간을 감성적으로 그립니다.

• 반복되는 생명력의 경이로움

  • “봄마다 새로 젊은 자랑이 사랑웁다”

  • 봄이 올 때마다 나무가 새순을 틔우는 모습은 시간의 순환 속 생명의 회복과 아름다움을 나타냅니다. ‘사랑웁다’는 낯설지만 감성적인 언어로 생명에 대한 찬탄을 더합니다.

• 자연의 품에서 성장하는 묘사

  • “낮에 햇볕 입고 / 밤에 별이 소올솔 내리는 이슬 마시고”

  • 낮과 밤, 빛과 이슬을 묘사하면서 생명의 성장 조건을 시적이고 풍성하게 표현합니다.

  • ‘소올솔’이라는 의성어는 별빛이 떨어지는 정적 속에서 생명을 감싸는 부드러운 리듬과 음율을 만들어 줍니다.

• 자연의 흐름을 시간으로 이어주는 묘사

  • 마지막 구절 “여름으로 자란다”는 성장의 결실이자, 계절의 순환 속에서 생명이 성장해가는 방향성을 말없이 보여줍니다.

🎨 종합하자면, 이 시의 묘사는 단지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계절과 생명, 소멸과 재생의 철학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도구예요.

독자는 이 묘사 속에서 생명에 대한 경외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