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두고 가세나. 거추장스러운건 다..
문전걸식하며 가야 할 판이나
불원간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니
출출할땐 잘 챙겨 먹게나
*두문불출·함흥차사 유래 변천 조선 건국에 얽힌 '숨은 뜻은?'
2016.02.08 23:29 조회 1,043
두문불출(杜門不出)이 온라인상의 이슈로 등장했다. 고사성어인 두문불출은 집에만 있고 바깥으로 나다니지 않는 것을 뜻한다.
애초 두문불출 유래는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에 얽힌 역사와 관계있다. 백과사전 등에 따르면 이성계가 역성혁명을 일으켰을 당시 고려 유신 72명은 새 왕조를 섬기기를 거부했고, 경기도 개풍군에 있는 두문동에 깊숙이 들어가 죽도록 나오지를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함흥차사(咸興差使)유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함흥차사는 조선 태종 이방원이 태조 환궁을 권유하려고 함흥으로 차사를 보냈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아 생긴 말로 한 번 떠난 사람이 돌아오지 않거나 소식이 없다는 뜻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문불출 함응차사 등 역사적 유래와 관련 있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 3대 왕 태종 이방원(유아인)과 조선의 정치적 건국자 정도전(김명민)등의 대서사시적 모험을 다뤘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출처 : SBS연예뉴스
*두문불출
집에만 있고 바깥출입을 아니함.
집에서 은거하면서 관직에 나가지 아니하거나 사회의 일을 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두문불출이라는 사자성어의 첫 출전은 중국 춘추시대 좌구명의 역사서 국어(國語)이다. 이 당시 두문(杜門)은 문을 닫아 걸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 단어는 사마천이 사기 상군열전에서도 사용했으며, 당태종 대의 역사서인 진서에서도 사용되었다. 결정적으로 고려의 문신 이규보가 "두문불출"이란 단어를 편지에 실제로 사용했으므로, 최소한 13세기 초반부터는 익히 사용되었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이성계가 고려의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조선을 건국하자 절대로 두 임금은 섬길 수 없다며 충성을 다짐한 일부 유생들이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두문동(杜門洞)에 거주하며 속세나 사회와의 접촉을 일절 끊고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두문동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이 '두문불출'에서 유래된 것이며, 두문동 72현 중에 실제로 역사에 기록된 사람은 단 3명 뿐인데, 그나마 한 명은 '맹가'로, 성씨만 전해진다. 다 자세한 것은 두문동 72현 전설 문서로...
현재에는 주로 집에만 있고 외출을 일체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인다. 2020년대 초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두문불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난 2003년 경의 사스와 2009년 경의 인플루엔자, 메르스 사태 등을 비롯한 그 이전에 유행했던 전염병 시즌에도 시행한 적이 없는 초강수의 케이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