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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반지의 제왕> 등과 같은 영화를 통해서 북유럽 신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동안 서구의 신화는 주로 그리이스와 로마 신화를 중심으로 이해되어 왔고, 어린이용 도서에서부터 마치 필독서인 것처럼 읽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가 지닌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들의 이름도 알려지고 있다.
흔히 거대한 망치를 가진 토르, 최고의 신으로 평가되는 오딘, 그리고 프레이야라는 여신에 이르기까지 북유럽 신화에는 다양한 신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단순히 신화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신들에 대해서 이야기 형식으로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딘과 토르 그리고 티르 등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저자가 이끌어가는 스토리를 따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나치게 흥미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보니, 북유럽 신화가 지니는 의미와 특징 등에 대해서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타의 정보를 참고할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이야기로서의 북유럽 신화의 스토리만이 아닌, 조금은 그 신화에 담긴 의미를 깊이 있게 분석할 수 있는 책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그러한 필요성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만으로 이 책의 의미는 적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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