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트레일런 1인자 김수용 선수가 전화가 와서 한참을 통화했네요.
오늘 장수 트레일런 대회 진행 했답니다
어제 오픈런 4km 대회에서 무리하게 욕심내서 작년보다 1분이나 단축하면서 정석근헬스라이프 예전회원이신 이형모선수가 우승 했습니다.(이게 독이 됨.)
김수용선수는 오늘 메인 대회 참가를 위해 오픈런은 불참
숙소는 올해 장수군에 교사로 임용된 딸이 기거하는 군청 관사(지방이 도시보다 조건이 훨씬 좋네요. 무료관사임)에서 자고, 오늘밤도 자고 올라온답니다.(와이프까지 가족 모임)
벌써 술 3병을 마셨다고 횡설수설 하네요.ㅋ
시상식때문에 전화끊음.
38km 대회는 A코스, B코스로 구분해서 달림
A코스는 전년도 우승자 김수용 선수가 다시 출전한다는 소문을 듣고, 경쟁할 수 있는 기량이 되는 분들은 아무도 A코스에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절대강자의 위엄)
그래서 혼자서 달렸고 경쟁 없이 달리다 보니까, 작년보다 4분 느리게 뛰었답니다.
작년에 4시간 32분, 올해는 4시간 36분..
오늘 일기가 전국적으로 불순 했듯이, 장수도 중후반에 비와 우박까지 내리면서 저체온증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B코스는 경쟁이 심했답니다.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던 이형모 선수가 어제 오픈런에서 올인하고, 메인 대회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큰 차이로 이겼던, 경쟁자에게 밀리면서 2등을 했답니다.
여자부에서는 외국인 여자선수가 우승했고, 국내 1인자 군인 수지선수(성은 모르겠네요)가 3등을 하면서, 여자 트레일런에서도 순위싸움이 치열해 졌습니다.(지각변동 예상)
2등 하신분 이름을 듣고 잊어 버림..(현자 인지 현지인지? 아마 김현자 선수 같아요.)
5월말에 열리는 코리아 50K 대회는 산악코스가 아닌, 임도길이 70% 이상이라 이병도선수가 김수용선수를 이길 것 같습니다.
악산이면 김수용선수가 유리하지만, 완만한 임도길에 거리도 20km 경쟁부문이라 이병도선수의 우승이 점쳐 집니다.
50km는 경쟁부문이 아니라 잘 뛰는 선수는 아무도 뛰지 않습니다.
경쟁부문이란?
지정된 3개 대회 순위 포인트를 매겨서 2등까지 국가대표 자격으로 유명 트레일런 해외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3개대회중 마지막 대회 포인트가 가장 높아서 2개 대회 우승한 선수가 마지막 대회 3등을 하면, 2등과 3등을 하던 선수가 마지막 대회 1등을 하게된다면 순위가 뒤집어 집니다.
마지막대회가 가장 난이도가 있고, 포인트도 높다고 합니다.
3개 대회 모두 출전해야하며, 2개 대회 우승해도 한 대회 불참시 순위에서 제외 됩니다.
이상으로 어제 오늘 장수에서 열린 트레일런 소식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저도 산을 잘 달리는데, 트레일런으로 전환해 볼까요?
심한 길치라서 도전이 망설여지는 이유...
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하루를...
저는 위대한 하루를 살아가는 정석근헬스라이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