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 싶은 사랑어린 식구들께...
저희 가족이 갑작스레 훌쩍 떠나온 지도 벌써 2주가 지났네요. 떠나기 전에도 집 이사로 바쁘고, 번갯불 콩 구워먹듯이...뭐 하나 정돈됨 없이 이렇게 멀리까지 '왜' 왔을까... 하고 계속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네요.
하지만, 그런 답을 찾을 여유도 없이...지금까지 참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고 무엇하나 내 의지대로 되는 일은 아니구나. 그 분이 함께 하심을 깨달으며 저희의 한 걸음, 한 걸음에 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탈도 나고(상율이의 두드러기, 라율이의 더위 먹음, 도율이는 물고기에게 살짝 물렸어요... ;) 짐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계획했던 대로 일정, 숙소가 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구요...
저 혼자 여행하던 대로 생각했다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 여정에 여기저기서 쾅쾅 부딪히며 깨닫게 됩니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요... 아이들 안전과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그래도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여기까지 온 것만도 참 감사한 일이라며 감사의 기도를 드려요. 그리고 그 기도 안에서 사랑어린 식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분명, 저희 가족을 위해서 빛을 보내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상율이가 배움터 친구들, 배움지기들 보고싶다고...
도율이에게 배움터 이야기도 무척이나 많이 한답니다. (그 덕에 도율이는 벌써부터 '오래 걷기'를 두려워하지만요. ㅎㅎㅎ)
여유로운 여행이 아니라 하루하루 고단하기도 하고 잠에 드느랴 이제야 소식을 전하지만, 곧 건강한 모습으로 배움터에서 만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 사람입니다.)
4.18.밴쿠버에서 상율이네 가족 드림
첫댓글 곧보아요~웃으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