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그렇게 많이 인간이 자연을 망가트렸는데도 이토록 청명하고 아름다운 가을 날씨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지난 여름은 길고도 무더웠습니다. 해가 갈수록 날씨가 범상치 않게 변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되고, 전 세계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듣게 됩니다. 불과 10년 전 20년 전만 해도 이렇게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었는데요.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기에 이렇게 되었을까요.
전 세계가 시장경제화가 있었고 이에 따른 산업화가 고도화 되었고, 그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는 이제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빈부격차에 대한 인식이 더욱 만연하게 되었고, 경쟁과 그 우위에 서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어야함을 강요받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젠 더 이상 도덕과 인문학적 성찰이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14억 인구의 중국도 예전에는 초등교육에서 시를 짓게 하고 시를 암송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과정이였는데 요즘은 이러한 인문수양적인 교육과정은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경쟁이 심화된 중국도 애를 낳지 않게 되어서 인구감소국가가 되었고, 중국 당국은 과열되는 입시와 빈부격차에 의한 교육의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몇 년 전부터 사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였지만, 우리의 전두환때처럼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은 암암리에 고액과외를 다 한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우리의 한강작가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보수라는 사람들이 말했던 빨갱이 작가였고 박근혜 시절에는 그 유명한 블랙리스트에 올라왔던 작가였습니다. 그 리스트에 있었던 황동혁감독은 오징어 게임으로 그해 에미상을 휩쓸며 한국대중문화사의 획을 그었고, 봉준호감독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박찬욱감독은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블랙리스트였고 이들의 성공은 우리에게 기쁨과 잔잔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오늘은 한 작가가 한강이 역사왜곡을 시키는 작가이고 이를 높게 평가한 노벨재단측을 비난하는 말을 했습니다. 이미 아주 여러 번 인정된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의 의의를 부정하면서 그것이 역사왜곡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비슷하게 한국의 뉴라이트는 그렇게 치열하게 조국과 민중을 위해서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을 빨갱이라고 부정하고 사리사욕에 눈 멀고 많은 국민을 죽게 했던 이승만을 찬양하고 우리를 핍박했던 일본에게 고마와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노를 느끼게 하는 한국의 보수들은 뉴라이트라는 이념에 경도되어 신자유주의적 뻔뻔함으로 무장하고 자본주의 경제발전을 이루게 하였으면 모든 것이 옳다라고 떠들고 있습니다. 골목상권은 어찌되었건, 경쟁교육에 찌들어서 정 반대로 가고 있는 교육현실이 어찌되었건, 그런 각박함으로 한국의 자살율이 어찌되었건 이들은 거대 자본이 발전하면 그것이 옳다라고 하고 있고, 이런 천박한 자본주의 이념으로 무장하고 뻔뻔함과 수치를 모르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이들이 자연과 지구를 망치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골이 깊게 하는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는 든든하고 굳건한 세력에 한국 개신교가 서있습니다. 하나님 이런 반그리스도적인 한국 개신교 주류를 제발 정화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