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증상 없이 찾아온 지방육종.건강다이제스트 신갈렙님 2012.10.05. 16:05
2006년 4월, 신갈렙 씨는 갑작스럽게 육종암의 일종인 '지방육종' 진단을 받았다.
이제껏 건강하게 살아 왔고,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등이 조금 부었기로서니 암이라니? 그 사실만으로도 충격인데, 또 그 암의 이름도 생소했다.
육종암이란 주로 팔다리의 뼈 및 근육, 지방조직 등 연부조직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내장기관에 생기는 위암이나 대장암과는 달리 종양세포가 생기는
조직이 달라 육종이라고 부른다. 육종암은 혹이 만져진다던지 근력 약화, 관절의 운동범위
감소, 붓기 등이 주증상이지만 이렇다 할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하루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그는 그해 10월 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방사선 치료 역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돌이켜보면 그는 의사 말을 잘 듣는 환자였다.
"당시 암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감히 다른 대안을 찾을 엄두도 안 났어요.
그저 암에 대한 전문가인 의사의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하면 암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죠."
적극적인 환자로 다시 태어나다!
하지만 문제는 30번의 방사선 치료를 다 마친 후 발생했다. 방사선 치료 후 마지막 검사에서폐로 전이가 됐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청천벽력이었다. 치료를 받았는데도 낫지 않았다니..
당연히 마음에도 병이 찾아들었다. 사람들을 만나기 싫었고 삶에 대한 의욕도 없었다.
당시 그는 강원도 고성에 한옥집을 사들여 그곳에서 생활했다. 한옥집에는 아둘람(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도망가서 지낸 굴이 있는 곳으로, '피난처' '격리된 곳'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도시를 떠나 스스로에게 정신적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다.
시골생활을 하면서 의사의 말대로 치료를 받으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몸은 또 그를 배신했다. 일 년 후 온 몸으로 종양이 퍼져 말기암 선고를 받고야 만 것이다. 그는 당시 의사들에게 분노했다고 한다. 치료를 권유하되, 결과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태도 때문이었다.그러면서 적극적으로 암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지방육종은 전이가 잘 되는 한편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어떻게 근본적으로 치유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때부터 그의 암 공부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의사에게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판단해 스스로 대안을 찾고, 삶의 태도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도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대체요법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암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 알아보고, 먹어보고, 겪어봤다. 그런 와중에도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수 없이 만나봤지만 번번이 실망으로 돌아왔다.
"많이들 그럽니다. '내 말만 들으면 나아.' 대개 자기만 믿고 따르면 암이 나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과장된 면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런 치료법을 한두 번 시도해 봤지만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이제는 대체요법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을 만나면 신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제는 행복한 암 환자
그는 다양한 책들과 정보를 통해 암 치병은 '암종양을 친화적으로 처리하면서 암이 생긴 원인을제거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본질적으로 암이 내 몸에서 왜 생겼는지를 찾고, 면연력을 증강시키며, 몸속의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키고, 통증을 잘 관리하며 서서히 암을 극복하는 것이다.
다시 아둘람으로 돌아온 그는 좋은 공기를 마시고, 많이 걷고, 한옥집을 정돈했다. 취미로 사진도 찍고, 산야초 효소도 담그고, 목공예를 배워 '신갈렙'표 가구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내려놓는 법을 깨우치기 시작했다.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졌고, 심리적인 안정과 평안하고 고요한 삶,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음식 덕분에 점차 건강도 회복되었다.
이제 그는 정상인과 다를 바 없다. 물론 육종암은 그 성격상 재발이 잦고, 그로 인해 평생을 조심해야 된다. 하지만 그는 이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암이 두렵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때는 꾀병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암 환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무리한 일정을 잡아 일을 하다가 극심한 통증이 되살아나 다시 긴장하기도 했죠.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차 삶은 안정되었고, 이제는 암과 비교적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암 덕분에 더 풍성한 삶을 살게 되었고, 더 성숙해졌고, 암과 동행하는 지금이 더 생산적인 삶이라고 말하는 신갈렙 씨.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암 환자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는 행복한 암 환자입니다. '암'이라는 인생의 브레이크로 인해 주변을 둘러보고 마음의 여유도갖게되었거든요."
자신의 항암제, 진통제는 바로 '웃음'이라며 기자에게 열정적으로 웃는 법을 가르쳐 준 신갈렙 씨.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그에게 암은 인생의 선물이 된 듯했다.
건강다이제스트 11월호에서 발췌 글 / 조아름 기자.
마음을 관리하는 방법
사람들은 병이 나면 약을 먹든지 수술을 하든지 해서 병을 치료하려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쉽게 질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질병의 현상만 관리하지 질병의 근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 의학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서구인들의 세계관은 대립적이고 분석적이고 정복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항생제, 항암제, 항산화제, 항우울제 등등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많은 약 이름에는 항(抗)이라는 접두사가 붙어 있다. 이것은 어떤 증상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대증요법적 치료방법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현대 의학은 인간을 물질적인 존재로 보고 접근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궁금한 것도 많고 걱정도 많아서 의사들에게 질문을 하지만, 의사들은 컴퓨터 화면만 쳐다보며 자료들을 읽고 답해 준다. 그 자료들은 대부분 임상병리학과나 진단영상의학과 검사 결과들로서 그 모든 내용은 물질적인 존재로서의 환자에 대한 기록들뿐이다.
입원해 있는 환자들은 모두 퇴원을 갈망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집에 가길 원하는 환자들은 정신병원에 계신 분들이라고 한다. 인도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서는 환자의 퇴원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간단한 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병원 마당에 있는 수도꼭지를 세게 틀어놓고, 그 밑에 양동이를 놓아두면 금방 물이 가득차서 흘러넘치게 된다. 그러면 환자들에게 숟가락을 주고 숟가락으로 양동이 물을 다 퍼내면 집에 갈 수 있다고 하면 대부분 환자들은 열정적으로 물을 퍼낸다. 그러면 조금 뒤 병원관계자가 그 물을 퍼내고 있는 환자들을 다시 병실로 데려간다고 한다. 간혹 바로 물을 퍼내지 않고 지켜보다가 먼저 수도꼭지부터 잠그는 환자가 있다. 그러면 그 환자는 논리적인 추론이 가능하기에 퇴원 가능한 환자로 분류한다고 한다.
아무리 열정적으로 숟가락으로 물을 퍼내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한 다 퍼낼 수 없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 즉 병의 근원을 관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수년간 암환우분들을 도우면서 깨달은 것은 심각한 중증질환들은 단순한 육체적인 문제로 발병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마음의 질병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진짜 건강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성경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고 말한다. 즉 건강의 핵심은 마음을 지키는데 있다.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 18:14)고 하신다. 즉 사람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잘 지키면 능히 그 병을 이길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병을 이기는 데 실패한다는 것이다.
마음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는 말씀에 순종해서 사는 것이다. 어떻게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을까? 웃음치료교육을 받고 의지적으로 웃으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방법이 지속적으로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기쁨의 진정한 원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기쁨의 원천을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 바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는 말씀을 따라,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이 선을 이루는 과정이자 도구가 되게 만들면 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면 가능하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는 것이다. 즉 우리가 당한 현실과 상황을 내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하고 반응하면, 당한 모든 현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항상 기뻐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면한 모든 상황에 대해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반응하는 ‘인생 독해력’을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고 하셨다. 마음이 즐거우면 몸에서 엔돌핀이나 다이돌핀과 같은 면역증강호르몬이 나와서 건강을 회복시켜 준다.
이 가을에 기이한 일과 미치지 못할 일을 추구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젖 뗀 아이와 같이 고요하고 안정된 마음의 상태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이를 위해 존재의 관리비가 적게 드는 집으로 이사를 하자. 마음의 감옥 속에 가득 수감해 둔 죄수들을 축복함으로 용서하고 석방하여 인생의 짐을 가볍게 하고 살자.
암환자의 친구 대표 신갈렙 (다음 카페 “암환자의
육종암 4기 신갈렙 편
(환우중심-암.면역) - 암치료, 암극복의 새로운 희망
방송-신갈렙 편
MBC 100세 건강 닥터스
생존의 법칙 - 육종암 4기 신갈렙 편
생존율 30%이하 육종암 말기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기 살기로 찾아간 산촌 마을
암과 싸워 이긴 그만의 생존 비법은?
생존법칙 1 도시를 떠나라
생존법칙 2 누우면 죽고 움직이면 산다
생존법칙 3 (서울샘의원. 서울샘클리닉 이대희 소장 출연)
암의 씨앗, 내 몸의 독을 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