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탓인지 연안 터미널 대합실은 섬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 디딤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함께 동행할 20명을 찾는다는 것은 엄두도 못낼만큼 불가능하여 카톡으로 모든 사항을 전달 시작한다.
"각자 승선표를 교부받은 후 3번 승선장에 정박중인 코리아스타호에 승선하여 주십시요!"
지정 좌석 체크한 결과 20명 동행자 모두 승선 완료를 확인한 쾌속선은 아침 햇살을 눈부시게 가르며 망망 대해를 항해한다.
잔잔한 파도가 아침 햇살을 온몸으로 안고 굴리는 모습이 황홀하리 만큼 은빛으로 변화하여 눈 부시게 한다.
자월도 와 소이작을 잠시 거쳐 대이작에 도착한 시간은 9시 50분!
또 다시 그룹카톡을 통하여 행동 지참을 알린다.
"매표소 앞 좌측으로 모여 주십시요!"
IT 발전에 의한 현대사회의 편리함을 다시금 느끼며, 그 이용을 만긱하고 있다.
오늘 산행 일정은 부아산- 송아산- 목장불해수욕장- 큰풀해수욕장- 작은풀안해수욕장- 선착장으로하여 회귀하는 코스를 큰 관광안내판을 이용하여 설명한다.
나 와 모든 분이 초행이다.
선착장 좌측을 향하여 걷던중 갈림길을 좌측으로 하여 테크와 끝 부분 팔각정 쉽터를 보고, 부아산 방향을 대리 짐작하여 인솔한다.
팔각정 가기전 테크는 갈림길이 되어 하향 방향은 오형제 바위를 볼수 있는 팔각정 쉽터가되고 직진은 부아산을 오르는 길 입구와 이어진다.
쉼터에 걸터앉아 오형제 바위의 역사를 잠시 그려 본다.
고기잡이 떠난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는 답답한 마음에 오형제는 이곳 벼랑에 올라 부모님을 기다리다가 끝내 만나지 못한 아쉼을 안고 망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시원하게 조망 되는 바다 의 망망대해에 매료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부아산 정상을 항한다.
189m 얗은 산이지만, 걷는 재미가 소솔치 않다.
산행중 만난 인천송림초교동문 산행팀과 대화를 나누며, 우측 출렁다리 오르는 길을 두고 좌측 쉽터를 향한다,
출렁다리는 수리중으로 통제를 하고 있는 상태여서다.
쉼터 정자에서 준비한 간식자리를 펼치고 덕담의 시간을 갖는다.
모두 아침을 거르고 온탓에 시장끼를 달래는 간식자리는 최고의 음식맛을 풍긴다.
다시금 발걸음을 돌려 출렁다리와 정상을 밟고 좌측길을 따라 하산하다 우측 최장수암석 표지판을 따라 큰 고개를 넘고 해변가 테크길에 도착하기전 우측 송림을 가르는 오솔길에 접어든다.
멀리 바다 한가운데 흰 파도를 만들고 있는 풀등의 신기한 모습에 자연의 오묘함을 느낀다.
풀등
하얀 파도를 만들어
거대한 바다를 가르고
우뚝 치솟아 오르는
황금빛 띠선!
잠시후 지도에 표시 없는
큰 모래섬이 바다위 띄워진다.
초여름 햇살을 반사시켜
그 모습이 장대해 보인다.
그 커다란 섬이 차츰
개불처럼 줄어들어
흔적을 지워 버리고
또 다시 푸른 바다 가운데
흰 파도를 만들고 있다.
떠나지 않는 풀등의 흔적은 남기며, 솔바람 따라 한적한 발걸음을 옮긴다.
남은 거리 1.8Km 이정표를 보며, 깍아 지릇한 벼랑길을 따라 파도소리에 몸을 맡기고
송림길 따라 흐른다.
좌측 벼랑 아래서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인파의 목소리가 가끔 귓전을 흘린다.
어림잡아 큰풀안 - 작은 풀안을 모두 거치고 마지막 테크길을 타는듯하다.
선착장 입구에 다달은다. 시간은 2시 30분!
곧 40분에 출항해야 할 선박이 35분에 미리 떠난다. 항의하는 사람 하나 없는 것으로 보아 모두 승선하였나 보다.
첫댓글 좋은글 , 사진 모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읍니다 .
감사합니다